불로장생의 묘약 측백나무.
주변에 가장 흔한 나무지만 반대로 흔하지 않은 나무일 것이다. 관공서, 학교 아니면 주변의 정원, 묘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측백나무를 그냥 무시하거나 지나친다. 정원수로 심어놓고 모양을 다듬는데만 열중하고 나무에 숨은 귀한 약성은 잘 보지 못한다. 어쩌면 흔하면서도 귀한 나무가 되겠다.
측백나무는 불로장생의 묘약이오, 신약이다. 담과 습을 없애고 기침, 가래를 멎게 하며 탈모와 새치(흰머리)를 없애어 젊게 만든다. 그리고 뛰어난 지혈작용이 있어 코피, 토혈, 혈뇨, 혈변, 자궁출혈을 멎게 한다.
잎은 측백엽 또는 백엽, 편백엽이라 부르며 씨앗은 백자인, 가지는 백지절, 뿌리껍질은 백근피 또는 백근백피라 부른다.
측백나무는 잎이 한쪽 즉 측으로 자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흔히 한쪽 면을 측면이라하는 것과 같다. 편백나무도 마찬가지다.
측백잎(엽)은 봄, 가을에 잎이 많은 어린 가지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쓴다.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차다. 폐, 간, 대장경에 작용하며 혈열을 식혀 출혈을 멈추게 한다. 진해, 거담, 소염, 억균, 항바이러스작용을 한다.
백자인(씨앗)은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바싹 말린다. 홍두깨나 절구공으로 두드려서 껍질을 제거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풍습을 없애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불면증, 식은땀, 정신불안, 우울증을 치료하고 소염, 진통작용이 있어 관절통에 잘 듣고 기름성분은 변비를 치료한다.
약간 노르스름하게 볶아서 기름(백유)을 짜낸 후 쓴다. 물에 달이거나 가루를 내어 쓰거나 찹쌀풀이나 꿀로 반죽하여 환을 지어서 쓴다. 하루에 5~15g정도를 2회 나누어서 쓴다.
백유 또는 백자유는 씨앗에 함유된 기름이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나창, 독창, 황수창, 적유단, 개선을 치료한다. 오래 달이면 걸쭉해지는데 식으면 고가 된다. 모든 악창에 고약처럼 바른다. 초벌로 볶은 기름은 티스푼으로 하루 한 수저씩 복용하면 변비에 좋다.
측백엽은 탈모증에 신약이다. 신선한 측백엽을 10대 6의 비율로 알코올에 담가 7일 정도 숙성을 시킨다. 소주도 상관없지만 가급적 돗수가 높은 것이 좋다. 숙성된 액을 걸러서 분무기에 넣고 하루 3회 머리에 뿌린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머리전체를 마사지 해준다.
일주일이 지나면 탈모가 현저히 줄고 한달 이상이 되면 머리가 새로 나오기 시작한다. 흰머리도 점점 까맣게 되고 머리숫이 많아진다. 꾸준히 2~3개월 해주면 머리칼에 윤기가 흐르고 모발이 빽빽하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다.
측백엽은 화상에도 좋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신선한 잎을 짓찧어서 물을 적당히 섞어 죽처럼 만든다. 그 죽을 상처에 바르고 붕대를 감아주면 된다. 통증이 멎고 2~3일 정도 지나면 손상된 피부의 치료가 되기 시작한다.
풍습으로 관절마디가 아플 때는 측백엽을 달여서 정종이나 양조주(화확소주는 효능이 없다.)에 타서 하루 2회 마신다. 사나흘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고 보름 이상 장복하면 몸이 더워지며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측백엽은 불로장생의 묘약이라는 말이 있다. 측백엽을 연하게 달여서 하루 3회 꾸준히 마시면 더위와 추위에 강하게 되고 불로장생한다고 한다. 또는 백자인 볶은 것을 3~5알씩 하루 2번 꾸준히 수 년을 복용하면 사람이 다시 젊어진다고 한다.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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