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트뉴스=어랑] 마이산은 꽃봉오리처럼 벌어져 있다. 그것은 물속에 잠기어 하나의 커다란 꽃 같기도 했고 아이가 신중하게 접은 나비 같기도 했다. 저수지는 생각보다 작았다. 마이산을 담은 수조라 할 만했고 혹은 그의 명경인가도 했다.
◆진안읍 단양리 사양동 사양저수지
마이산의 북쪽 아래 단양리 사양동에 사양 저수지가 있다. 사양제(斜陽堤), 단양제(丹陽堤), 사양동 방죽이라고도 부르며 1957년에 착공해 1962년에 준공됐다.
'사양'은 '햇빛이 비껴 간다'는 뜻이다. 북쪽으로 트인 골짜기라 빛 드는 시간이 짧았나 보다. 사양이라 할 만큼 짧은 태양의 하루이지만, 사람들은 해 질 무렵 서산에 걸친 햇빛이 마을에 비칠 때면 참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하여 '사양낙조(斜陽落照)'라 추앙했다고 한다.
1억년 전 즈음 진안고원은 호수였다. 호수로 쓸려온 모래와 자갈 따위가 물속에서 쌓여 2천m 두께의 역암층이 됐고 7천만 년 전쯤이 됐을 때 땅이 크게 흔들려 역암층이 불쑥 솟아올랐다. 그것이 마이산이다. 두 봉우리 중 풍만한 쪽이 암마이봉(해발 686m), 뾰족한 쪽이 수마이봉(680m)이다. 암마이봉 정상에서 쏘가리를 닮은 민물고기와 다슬기의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단다. 사양제의 물은 마이산에서 온 것이다. 물에 잠긴 마이산이 태초의 시간처럼 준동한다.
마이산은 두 개의 봉우리 중앙에 있는 고개를 기준으로 마이산 남부지역과 마이산 북부지역으로 분류한다. 북부지역은 마이산도립공원의 실질적인 정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산 가까운 곳에서 마이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북부지역으로 들어가 고개를 넘어 남부지역에 도착하면, 비로소 마이산의 산동네 모습을 볼 수 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돌탑이 한 사람의 노력으로 쌓였다니! 믿을 수 없는 신비의 탑 마이산 돌탑과 돌탑에 어우러져 세워진 마이산 탑사, 봉우리 바로 아래에 있는 사찰로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들러 기도를 했다는 은수사, 타포니 등 마이산 특유의 지질을 보여주는 거친 역암산의 피부 등도 남부지역에서 놀라며 보게 될 장면들이다.
첫댓글 전북 진안 사양제 마이산이 고스란히 담긴 사양저수지 타고 마이산 출사길 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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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걸음 즐거워 습니다
회장님 좋은추억 담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모두들 마이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오신것 같아요
알차고 즐거운 무박의 여정~~
함께하는 즐거움과 아름다운 경치에
푹~~ 빠진 하루였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