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에
항상 커피향이 은은한 멋진 어닝아래
파라솔아래서 차마시는 그런 모습을
그리면서 .....
나두 기회가 되면 예쁜 까페나 하나 해야지 햇었는데
집에 올라가다가 건물을 하나 짓길래
거기다 까페을 하나 채렸었다
내가 하던 사업을 접을 무렵
내 친구에게 니가 사장해라하고
내는 손님 몰고 오기로 하고
그때 집에 있는 엔틱가구며 조명 스탠드
모든 소품들 몽땅 가지고 나와서 ...
있는대로 뽀대를 내고 .....
오픈을 하려고 하는데
커피재료 가지고 오신분이 커피기계는 어디 있어요 하더라구
그래서 집에서 사용하는 커피내리는거 두어개 포개놓고
하면 안되냐고 호텔에 가봐도 모두 그렇게 하던데 했더니
그 아저씨 까르르 넘어지데
아니 커피집 한다면서 커피기계가 없다면서.....
전문가가 이러저러 한 얘기를 듣고보니
그말이 맞다싶더라 .......
할수 있나? 걍 사기로 했는데 세코라는 커피기계가
770만원하는거 있지?
나는 그때 기절하는줄 알았어
몰라서 그렇지
까페에서 사용하는 기계는 모두 다 그런거고
손님이 많이 한꺼번에 왔을때를 대비해서
또 알바한명 더 쓰면 이러쿵저러쿵
돈이 더 든다고 해서리
에이 모르겟다 하고 그냥 샀지 한푼도 못깎고...
에초에 알았더라면 중고도 구할수 있었다는데....
근데 까페가 망했자나.............
엄밀이 말하자면
그자리에 GS편의점이 들어오고싶다면서
권리금 줄테니 모든 물품들은 다 가져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등불하나 스위치까지 떼어가라고
해서
우리집에 원래 있는것들은 원위치로 돌아왔고
다만 커피기계가 남았는데
그때 중고값으로 250만원준다고 하더라구
새거 사서 일년밖에 안된건데 진짜 너무하지 않나
그때 너무 억울해서 안팔았단다
지금까지
내가 사무실에 갖다놓고 정수기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온갖 교양있는척 하면서
길다방 봉지커피 먹는 사람들 조금 무시하면서
직접 싹싹 갈아내리는 원두커피맛에 푹 빠져 있었지
바쁜중에도
틈만 나면 이 기계로 카푸치노, 까페오레도 만들어 먹고
사무실 식구들 한잔씩들 돌리면서
온갖 예쁨을 한몸에 다 받았건만 ...(착각인가)
근데 이번에 한번 크리닉도 하고 부속도 하나 고치면서
기계회사에서 자기네가 100만원정도면 사겠다고 하더라구
아~~~갈등이 온다
그래서 내 이태원에서 엔틱가구 하는 친구한테
하소연했지
그때 팔았음 그래도 250만원은 받았을낀데
팅기다가 지금 이 모양이 되었는데 우짜모 존노
했더니 당장에 지가 팔아준다면서
그렇차나도 스파케티집에서 지금 커피기계 대여하고 있는데
하나 샀으면 한다면서....
150만원은 받아 준다면서 낼 당장 싣고 오라고 하는데
또 그래도 갈등이 오네
그동안 행복했었는데~~~~~~~~
그까이껏 ~~~~팔아 말아
아님
150만원이면 마당 잔디도 깔고
아님 장미도 많이 살수 있고
보리수 나무도 사고
닭장도 만들수 있고
돈 들어갈때가 많은 이곳이고 보니 ......
.
.
아니야
아니야
한잔의 커피에 마니마니 행복했었는데.............
커피는 이태리에서 보내왔었고
싹싹 갈리면서 사무실온통 커피향기로 ......
아침에 한잔하면 ~~~
에스뿌레소에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한숟갈 얹어먹는 맛도 괜찮았는데.....
아 ~아 ~
팔까 말까 내일 중으로 결정해야 하는데
지금 고민중이다
우짜모 좋겠노...................
첫댓글 150만원 있어도 없어도 그만 아닌가 그냥 커피 한잔에 마니마니 행복한게 좋은게 아닐까?
뽕아! 팔지마라! 명령이다! 니가 행복하면 그만인겨^^*
팔고 후회하지 싶으면 팔지마라~~~ 다시 구할려면 몇배의 돈이 들텐데... 두고 두고 후회하느니 커피마시면서 그냥 행복해라~~~
갈등???....친구들 말이 옳은것 같은데...그래도 봉순이 네 생각이 중요한것 아닐까...
이 백만원 달라고 해라. 준다면 팔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