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2장 8-17절 (구약 961쪽)
아2:8 내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오는구나
아2:9 내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아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2: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아2: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아2: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2: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아2:15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아2:16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아2:17 내 사랑하는 자야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을지라
성도를 향한 주님의 음성
오늘 드릴 말씀의 제목은 ‘성도를 향한 주님의 음성’ 입니다.
먼저 오늘 본문이 있는 아가서에 대한 말씀을 드려보면
책 제목이 되는 아가 라는 말은 히브리어 성경으로 보면 제목이 쉬르 하쉬림 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노래 중의 노래 (The Song of Songs) 가장 아름다운 노래 최상의 노래 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아가 1장 1절에 보면
아1:1 솔로몬의 아가라
아1:1 표준새번역
솔로몬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
아1:1 현대어
솔로몬이 지은 노래 중의 노래
라고 하였습니다.
왕상4:32에 보면
왕상4:32 그가 잠언 삼천 가지를 말하였고 그의 노래는 천다섯 편이며
즉 오늘의 본문이 있는 아가는 솔로몬이 지은 천 다섯 편의 노래 중 가장 최상급의 노래 노래 중의 노래 라는 것이죠.
한문으로 표현된 아가 라는 말은 고상하고도 풍아한 노래 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가진 아가서는 해석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예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이 노래를 지은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 간의 사랑의 노래 라는 것입니다.
아6:13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 너희가 어찌하여 마하나임에서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여기 술람미 라는 말을 지명으로 해석한다면 술람미는 '수넴'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즉 술람미 여인은 수넴에 살고 있던 어느 한 여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여인 중에 수넴 여인으로 유명한 여인 두 명을 들라면
한 명은 다윗이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그의 신하들이 구하여 온 여인 아비삭이고
다른 한 명은 엘리사를 섬겨주었던 여인입니다.
왕상1:3 이스라엘 사방 영토 내에 아리따운 처녀를 구하던 중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왔으니
왕상1:4 이 처녀는 심히 아름다워 그가 왕을 받들어 시중들었으나 왕이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왕하4: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이러한 이유로 어떤 사람은 조금 앞서 나가는 해석까지 했습니다.
아가서에 나오는 술람미 여인이 바로 다윗 왕을 모셨던 그 수넴 여인 아비삭이 아닌가? 그래서 아가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한 것이 아닌가 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보편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와서
이러한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 간의 사랑의 노래를
신앙적으로 적용해 보면
솔로몬 왕을 우리의 왕이시며 주가 되시는 하나님으로 그리고 술람미 여인을 교회와 성도로 보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교회와 성도는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다 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바로 성도고 성도가 바로 교회입니다.
고전1: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고전1: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고전1: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고전14:23 그러므로 온 교회가 함께 모여 다 방언으로 말하면 알지 못하는 자들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너희를 미쳤다 하지 아니하겠느냐
즉 아가서는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하나님과 성도 간의 사랑의 노래 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해석을 기본으로 오늘의 말씀을 적용해 보면 성도를 향한 주님의 음성이 무엇인가? 라는 것입니다.
아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2:13 하반절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일어나서 함께 가자 라는 것입니다.
즉 주님은 성도와 함께 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일어나서 라고 하였습니다.
일어나서 라는 말에는 지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술람미 여인은 왜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일까요?
아가서 전체를 살펴보면 솔로몬과의 사랑이 순탄치 않고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그 유명한 왕인 반면에 자신은 술람미 라는 지역에서 포도원을 가꾸고 가축을 키우는 평범한 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사랑은 여러 가지로 힘들었습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병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입니다.
본문 바로 앞에 나오는 말씀
아2:5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하게 하라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생겼음이라
아5: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이렇게 너무 힘들어서 주저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성도를 향해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 일어나서 나와 함께 가자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왕이 되시며 주가 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힘든 사정을 다 아신다 라는 것입니다.
아2:8 내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오는구나
아2:9 내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아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2:8 현대어
(신부) 사랑하는 나의 임 그 소리 들려 오는구나. 산을 넘어 달려오시네. 언덕을 지나 내게 달려오시네.
아2:9 저기 오시네. 노루처럼 빨리도 오시네. 어린 사슴처럼 빨리도 달려오시네. 담밖에 서 계시어 창문을 들여다 보시네. 창살 틈으로 기웃거리시네.
아2:10 거기서 내게 속삭이는 소리 들려 오는 그 소리. (신랑) 내 사랑 아리따운 아가씨 어서 가요, 우리 함께 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의 힘든 모든 사정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 일어나서 함께 가자
제가 성경 속에서 일어나서 함께 가자 라는 말과 같은 것이 있는가 찾아 보았더니 딱 한 군데 있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마26: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그러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성도를 향해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2: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아2: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아2: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한 마디로 이제 소망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롬5: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롬5: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5: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롬5: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우리의 주가 되시며 왕이 되시는 주님께서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소망을 주셨고 그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기 때문에 일어나서 함께 가자 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결론적으로
이러한 주님과 함께 앉아 있는 자리에서 누워 있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함께 가려면 성도인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입니다.
크게 3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첫째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아2:15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주님과 함께 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하라 는 말씀입니다.
둘째
주님과 하나가 되라
아2:16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아2:16 표준새번역
임은 나의 것, 나는 임의 것, 임은 나리꽃 밭에서 양을 치네.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라는 고백인 것이죠.
요한복음 17장은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기도장입니다.
그 가운데 보면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
요17: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요17: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요17: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17: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셋째
주님께로 돌아오라
아2:17 내 사랑하는 자야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을지라
아6:13 표준새번역
술람미의 아가씨야, 돌아오너라, 돌아오너라. 눈부신 너의 모습을 우리가 좀 볼 수 있게 돌아오너라, 돌아오너라. 술람미의 아가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의 말씀은 ‘성도를 향한 주님의 음성’ 입니다.
성도를 향한 주님의 음성은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입니다.
우리와 함께 가기를 원하시는 주님과 함께 우리가 일어나서 가는 자 되기 위해서는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아야 하고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라는 고백과 함께
주님께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면서
세상 끝날까지 아무리 힘든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할지라도 주님과 함께 일어나서 소망의 나라로 나아가는 복된 성도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