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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기본정보 스크랩 암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
브이맨2 추천 0 조회 182 17.12.22 15: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암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앤드류 웨일 박사는 “암은 인류의 영원한 맞수”라고 표현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는 병법서『손자(孫子)』의 ‘모공편(謀攻篇)’에 나오는 필승 전략이다. 암을 제대로 알아야 암을 극복할 수 있는데 마음이 약해진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은 잘못된 암 지식에도 귀가 솔깃해진다. 암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   

가수 이문세 씨는 최근 한 TV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 차례의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갑상선암 수술하면 목소리가 변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잠깐 쉰 소리가 나는 정도이고 수술 도중 신경을 건드려 영구적인 목소리 이상이 생기는 비율은 1% 안팎이다. 이 경우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음성을 되찾을 수 있다. 

 

‘머리 염색약이 뇌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도 오해다. UN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는 자주 염색약을 사용해도 암을 일으키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단 염색약 제조 공장에서 일하면서 고농도로 노출된 노동자는 발암성 물질의 과다 축적으로 인해 암에 걸릴 수 있지만 실제 사례는 거의 없다.

‘암에 걸리면 머리가 빠진다’는 것도 과거지사다. 암 환자의 머리가 빠지는 것은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암 세포는 물론 정상 세포(모낭)까지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암환자의 탈모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일 뿐 암 자체의 증상은 아니란 얘기다. 물론 최근엔 모낭 세포 등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을 크게 줄인 항암제들이 속속 개발돼 항암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머리가 빠지는 것은 아니다.   

‘우유를 많이 마시면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일부의 주장도 근거가 불충분하다. 오해의 배경은 이렇다. 젖소의 우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일부 낙농가에서는 유전자 재조합 소 성장호르몬인 ‘rBGH’를 투여하고 있다. 2007년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젖소 중 rBGH를 투여한 비율은 17%, 우리나라의 경우 동물자유연대 조사를 보면 10% 이하다. rBGH를 투여한 젖소의 우유를 마시면 체내에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인 IGF-1의 농도를 높여 암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두유를 섭취한 성인에서도 비슷하다. 그러나 일반 우유와 rBGH 투여한 우유를 직접 비교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다.

‘암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된다는 것’도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다. 물론 세균ㆍ바이러스 등의 감염이 원인이 돼 걸리는 암도 있다. 위암(헬리코박터균)ㆍ간암(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ㆍ자궁경부암(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 암연구소(IARC)는 2008년 전 세계에서 새로 암에 걸린 1270만 명 중 16.1%에 해당되는 200만 명은 감염에 의한 것이었다고 발표했다. 그렇다고 해서 암환자를 수발하는 사람에게 암이 직접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암 환자와 신체 접촉하거나 같은 공기를 호흡한다고 해서 감기처럼 암이 옮기진 않는다는 것이 진실이다.  

‘암이 유전된다’는 것도 오해다. 암은 유전적 소인은 있지만 유전병은 아니다. 한 가계 안에 같은 암에 걸린 사람이 여럿 있는 경우가 있다. 가족 내의 여러 사람이 담배연기와 같은 동일한 발암물질에 노출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육식(肉食)을 즐기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아직 찬반양론이 존재한다. 비만이 대장암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대체로 인정된다. 술이 센 사람은 약한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것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암을 이겨내려면 채소만 먹어야 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의사들은 암 환자에게 ‘고기를 먹을 것’을 권한다. 암 환자가 힘든 항암치료 과정을 극복하려면 고기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암은 통증이 심하다’는 것도 부풀려진 얘기다. 말기엔 통증이 동반되지만 초기엔 증상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오해 : 대부분의 흡연자에게 폐암이 발생한다.

▷진실 : 흡연자의 10∼15%에게 폐암이 발생한다. 폐암은 비(非)흡연자도 걸릴 수 있다. 

 

▶오해 : 오래 담배를 피웠다면 금연해도 폐암 발생위험을 낮출 수 없다.

▷진실 : 금연 후 폐암 발생 위험은 서서히 감소해 10∼15년이 지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폐암 발생률과 비슷해진다. 

 

▶오해 : 담배를 피워도 항산화제나 비타민 복용으로 폐암 예방이 가능하다.

▷진실 : 항산화 성분 등이 폐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더러 있지만 이 결과를 모든 사람에게 일반화할 순 없다. 아직 과학적 근거가 뚜렷한 폐암 예방 음식이나 약은 없다.

   

▶오해 : 가슴 X선 검사에서 결절이 보이면 폐암이다.

▷진실 : 가슴 X선 검사에서 결절이 보인다고 다 암은 아니다. 염증이나 양성 종양일 수 있다. 과거에 폐결핵에 걸린 적이 있다면 그 흔적일 수 있다. 

 

▶오해 : 가슴 X선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다면 폐암은 안심할 수 있다.

▷진실 : 폐암은 단순 가슴 X선 검사에서 가끔 놓칠 수 있다. 폐의 중심부에 생긴 폐암이라면 더욱 그렇다. 

 

▶오해 : 폐암은 결국 재발한다.

▷진실 : 폐암은 완치될 수 있다. 설령 재발해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오해 : 자궁근종을 방치하면 자궁암으로 발전한다.

▷진실 : 자궁근종(양성 암)과 자궁경부암은 완전히 다른 병이다. 양성 암인 자궁근종이 자궁육종이란 악성 암으로 갈 순 있지만 그 가능성은 1% 미만이다.  

 

▶오해 : 자궁암은 유전된다.

▷진실 :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은 인(人)유두종 바이러스(HPV)다. 유전적인 소인은 매우 적다. 어머니가 자궁경부암이라고 해도 HPV 감염이 없으면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오해 : 남편이 포경 수술했다면 아내가 자궁암에 걸리지 않는다.

▷진실 : 남성의 포경 수술은 자궁경부암 예방과는 무관하다. 포경 수술로 HPV 감염을 막을 수 없어서다.  

 

▶오해 : 자궁암은 일단 수술해야 한다.

▷진실 : 수술로 자궁경부암의 모든 암 조직을 제거하기 힘든 상태라면 방사선과 항암제 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해 :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이 된다.

▷진실 :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완전히 별개의 질병이다.  

 

▶오해 :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높으면 다 전립선암이다.

▷진실 : 전립선암 외에 전립선염ㆍ급성 요폐(尿閉)ㆍ전립선 마사지ㆍ전립선 생검(生檢) 등에 의해서도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오해 : 성병 때문에 전립선암이 생긴다.

▷진실 : 성병과 전립선암의 관계는 아직 잘 알지 못한다.  

 

▶오해 : 정관수술과 전립선암이 관계가 있다.

▷진실 : 의료계에선 정관수술과 전립선암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본다. 

 

▶오해 : 음주ㆍ흡연량이 많으면 전립선암에 잘 걸린다.

▷진실 : 현재까지 이를 입증하는 명확한 결과는 없다. 

 

▶오해 : 전립선암 수술을 받으면 정상 배뇨가 힘들다.

▷진실 : 전립선이 없어져도 배뇨 활동엔 지장이 없다. 수술 받을 때 요도 괄약근(筋)이 함께 제거됐다면 요실금을 보일 순 있다.

 

 

▶오해 : 유방의 멍울은 모두 암이다

▷진실 :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지더라도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멍울의 90% 이상은 암이 아니다.  

 

▶오해 : 땀 억제제는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

▷진실 : 국립암연구소(IARC)는 데오도란트나 땀 억제제가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지적한다.

   

▶오해 : 유방암은 유전이다.

▷진실 :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으면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지만 유전병은 아니다.

   

▶오해 : 콩을 먹으면 유방암 걸린다.

▷진실 : 콩이 유방암을 일으킨다고 결론 내긴 힘들다.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콩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

   

▶오해 : 피임약이 유방암 일으킨다.

▷진실 : 경구 피임약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

   

▶오해 : 언더와이어 브래지어가 유방암 일으킨다.

▷진실 : 20년 전 일부 의사들은 아래에 철사가 든 브래지어가 유방을 꽉 조여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해줄 증거는 내놓지 못했다.

   

▶오해 : 유방암 수술 뒤엔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불가능하다.

▷진실 : 수술 뒤 성생활에 특별히 주의할 건 없다. 수술 후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일부 환자에서 성기능 장애를 보일 순 있다.

    

▶오해 : 갑상선암은 여자만 걸린다.

▷진실 : 여성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남성보다 3~4배 높은 것은 사실이나 남성 발병률도 최근 연간 20% 이상 빠르게 증가 중이다. 남성의 갑상선에서 혹이 발견되면 암일 위험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높다. 암의 성격도 여성보다 공격적이어서 적극적인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오해 : 갑상선암에 걸리면 다른 암도 걸리기 쉽다.

▷진실 :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해서 다른 암도 걸리기 쉽다는 증거는 현재까진 없다.  

 

▶오해 : 갑상선 암 환자는 미역을 먹으면 안 된다.

▷진실 :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는 환자가 아니라면 요오드가 든 식품을 평소보다 덜 먹을 필요도, 더 먹을 필요도 없다.

 

글 /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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