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물매는 전쟁의 도구였으며
양떼를 지키는 목자의 막대기와 함께 이리와 야수를 쫓는 필수도구였습니다.
물매의 달인은 기브아 전쟁에서 맹활약하였던
베냐민 지파의 왼손잡이 용사들이었습니다.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이더라고 하였습니다.(삿20:16)
비록 전쟁은 이스라엘 연합군에게 참패하였지만
베냐민 지파의 물매돌은 역사적으로 베냐민 용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기스의 아들 사울로 말미암아 시글락에 숨어 있을 때에
그에게 와서 싸움을 도운 용사 중에 든 자가 있었으니
그들은 활을 가지며 좌우 손을 놀려 물매도 던지며
화살도 쏘는 자요 베냐민 지파 사울의 동족이라고 하였습니다.(대상12:1-2)
뭐니 뭐니해도 목동 다윗의 물매 돌은
이리와 곰과 사자를 때려잡듯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고 하였습니다.(삼상17:48-50)
물매 돌의 특징은 다윗의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말을 타고 화살을 쏘듯 목표를 향하여 빨리 달리며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지는 역동성을 가졌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던지는 물매 돌의 위력은
정확성과 파괴력에서 달인의 경지에 이르면 다윗처럼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물매의 원리는 물매의 길이에 따라 스피드가 달라지며
원심력에 의한 회전력은 스피드와 파괴력과 비례합니다.
물매는 일반적으로 양가죽으로 만든 긴 끈의 중간을 접어 돌을 넣고 돌리다가
한쪽 끈을 놓으면 그 회전력에 의해서 돌이 날아가는 원리입니다.
물매의 원심력에 의한 회전력으로
날아가는 물매돌의 스피드와 파괴력과 비례하는 절대 원리입니다.
물매의 원심력에 의한 회전의 동력은
쌍절곤의 원리와 같습니다.
쌍절곤의 원리는
두 개의 막대를 줄로 연결하여 몸의 반동에 의한 원심력의 회전 운동입니다.
간단하고 단순한 원리이지만
변화무상한 동작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운동입니다.
쌍절곤의 줄이 짧으면 회전력의 파워가 약하고
줄이 너무 길면 몸의 반동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한뼘 정도의 길이가 적당합니다.
쌍절곤을 손에 잡은지 어느듯 40년......
쌍절곤 운동의 흔적으로 가득한 몸이 되었습니다.
쌍절곤은 두 개의 막대기를 줄로 연결한 것에 불과하지만
쌍절곤의 비밀은 창조적 원리의 신비를 가졌습니다.
쌍절곤의 창의적 운동은
달인의 경지에 이르면 쌍절곤의 선택을 받고 쌍절지존의 길을 역동적으로 열어갑니다.
쌍절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쌍절곤 흉내만 내다가 쌍절곤의 버림을 받습니다.
쌍절곤의 원심력은 기를 모아내는 태극권의 원리를 가졌으며
양손 쌍절곤으로 초당 10회의 회전력을 구사하면 쌍절신공의 신비를 경험합니다.
특히 빠르게 움직이면서 물매를 던지듯
몸을 축으로 회전하는 양손 쌍절곤의 역동성은 극강 쌍절곤의 내공을 얻습니다.
스테인레스강으로 만든 1.5키로의 쌍절곤은
8키로 아령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운동 효과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8키로 아령으로는 100회를 너끈히 하지만
스테인레스강으로 만든 쌍절곤은 20회의 이상의 동작을 연결할 수 없을 정도로
회전력에 의한 무게감이 엄청납니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한 쌍절곤 운동은
40년 쌍절곤 인생의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쌍절곤을 손에 잡은 것은
성경과 카메라와 함께 값진 삶의 굴레를 만들었습니다.
언제든 무협의 꿈을 꾸면......
정유팔적과 탄핵 십적과 종편의 여삼적 등 광풍의 겨가 됩니다.
삶의 동반자가 된 쌍절곤은
마음의 상처와 응어리를 풀어내고 스스로 치료하는 생명의 광선과 같습니다.
다윗의 물매돌과 같은 나의 쌍절곤은
적성세력을 궤멸시키는 무적지신의 전신갑주가 되었습니다.
쌍도끼의 쌍절곤 운동은 쌍검을 비롯하여 쌍단봉 등
공기의 파동을 일으키는 무적의 병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쌍절곤의 파공성은
오케스트라의 선율보다 더 감동적인 생동감을 느끼게 합니다.
원심력으로 몸의 기를 흐르게 하는 쌍절신공의 내력은
전설적인 무림 고수의 실상을 느끼게 합니다.
요즘들어 더욱 빛을 발하는 쌍절신공의 내력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목동의 막대기와 물매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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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고아의 목자 아모스와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의 글을 완성하지 못한 채
또 다시 여호사밧과 햇볕정책이라는 글을 쓰다가
엉뚱하게 물매와 쌍절곤이라는 글로 대신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