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의 뜻을 책임지고 나가야 할 우리
여러분! 핍박이 있다고 서러워하지 마십시오. 울더라도 여러분 자신만을 생각하고 울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늘 앞에 “예수님의 원한을 풀어드리고 세계적인 서러움을 풀어드리기 위하여 어떠한 고통의 자리도 개의치 않고 나가겠나이다!” 하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세계적으로 불쌍한 자리, 죽음도 개의치 않겠나이다! 이 일을 위하여 나의 모든 욕망도 버리겠나이다!” 하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이렇게 인륜의 고개를 넘어 천륜의 법도를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즉 부활의 영광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님의 심정을 그대로 몸 마음에 나타내어 행동하는 자신이 되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완성한 인간, 본성을 갖춘 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신앙관념으로 영원한 천륜을 헤아리려고 하면 안 됩니다. 영원한 천륜을 대신하여 나타나는 메시아를 그처럼 간절히 기대했던 유대민족이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못했던 것처럼 유대교적인 신앙과 모세 오경을 중심한 교리적인 관점을 가지고 영원한 이상의 기준을 세워 고질화시킨다면 유대민족처럼 자신도 모르게 사망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라고 하신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불신한 유대교 신자나 유대민족과 같은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한 순간도 사탄에게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생사의 판가리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상하 전후 좌우의 사탄이 공격해 들어올 수 있는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서러운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부모 형제의 입장에서 함께 눈물흘리고 서로 위로할 수 있어야 하며, 뼈살이 녹는 하늘의 은사에 함께 감격할 수 있는 동지가 되어야 합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내 것으로, 기쁨이 있으면 부모의 것, 형제의 것, 친구의 것으로 돌려야 하겠고, 예수님이 인류를 사랑하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형제들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아줘야 합니다. 크게 용서해 주는 것도 그 사람의 사정을 백 퍼센트 알게 될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사정을 알기 때문에 인간을 용서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형제의 사정뿐만 아니고 예수님의 사정을 잘 알아서 서로서로 사랑하고 위해 주는 하늘가정을 만들고 종족을 이루어서 예수님께서 복귀하시려던 선의 세계를 이 땅에 이루어야 합니다.
오늘날 택함받은 지상의 성도들이 뭉쳐 하늘가정으로부터 하늘종족, 하늘민족을 이루어서 예수님께서 민족과 4천년 역사를 대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민족의 차원을 넘어 세계와 6천년 역사를 대표해 나타나게 된다면 하나님의 심판 행사는 거두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종족과 전체가 하나될 때, 가신 예수님은 영광 가운데 현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이런 기준을 성취하기 위하여 우리는 통일교회라는 간판을 걸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식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는 식구입니다. 우리는 형제 아닌 형제로서, 종족 아닌 종족으로서 하나의 형제와 종족이 되어 천륜의 뜻을 책임지는 이스라엘을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 예수님의 서러움을 체휼하며 개척의 길을 가야 하고, 사탄과의 싸움의 노정을 거쳐 하나님의 뜻을 완성하는 자리까지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서럽게 가셨던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219, 57.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