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家貧(其四十七)/趙秀三韻: 가빈을 차운하다>
- 집이 가난함
孝道承千載(효도승천재) 효도는 천년을 이어받고
精誠及四隣(정성급사린) 정성은 사방 이웃들에 미치나.
家生若銜勒(가생약함륵) 살림살이가 재갈 같거늘
悽愴不惶貧(처창북황빈) 슬프다, 가난을 꺼리지 않누나.
(20250211隅川정웅)
*孝道: 부모를 잘 섬기는 道理도리) *千載: 천년(千年), 천세(千歲) *精誠: 참되고 성실한
마음 *四隣: 사방의 이웃 *家生: 집안의 생계(生計) *銜勒: 말의 입에 물리는 쇠로 만든 물건
(物件), 재갈 *悽愴: 몹시 구슬프고 애달픔
[其四十七家貧/趙秀三(1762-1849)]
易也祭其親(이야제기친) 어버이 제사 지내기야 쉽지만
難乎饗四鄰(난호향사린) 이웃을 다 먹이자면 어렵기만 하지.
服衰過十祀(복쇠과십사) 상복을 입은 채로 십 년을 지낸다니
知汝坐家貧(지여좌가빈) 그 집 살림 가난한 것을 다들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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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生三年然後, 免於父母之懷, 夫三年之喪, 天下之通喪也.’
자식은 태어나 3년은 지나야 부모 품에서 벗어날 수 있기에, 무릇
부모를 위해 3년 상을 치르는 것이 천하에 통하는 상례이다.
= 논어 양화편(陽貨篇) 21
易也祭其親 難乎饗四鄰 服衰過十祀 知汝坐家貧
●●●○○ ○○●●◎ ●○○●● ○●●○◎ [眞字韻]
첫댓글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