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목)
모든것이 없어질지라도
Even if everything is
gone,
무화과나무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포도나무에는 열매가
없을지라도
올리브 나무에는 딸 것이
없고 밭은 먹을 것을 내지
못할지라도
우리에서는 양 떼가
없어지고 외양간에는
소 떼가 없을지라도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내 구원의
하느님 안에서 기뻐하리라.
(하바쿡 3. 17)
해마다 밭에 수수를
심었습니다. 어릴적
어머니가 수수밥과
시레기를 볶아 6남매가
둘러앉아 맛있게 먹던
옛향수에 젖은 곡물입니다.
봄 가뭄에 물을 길어다
간신히 키워놓았는데
이삭이 패자 새떼가 몰려와
반은 먹어치웠습니다.
불이나케 망을구입해
모기장처럼 막았습니다.
이번에는 노린재가
달려들어 이삭에 즙을
빨아먹습니다.
약을 치고 잡아도
끊임없이 달려듭니다.
고추는 너무 가물어 열매가
크지를 못하고 있다가
별안간 비를 맞아 과다
흡수로 모두터져버립니다.
작년에 10자루를 했는데
올해엔 반 밖에 건지지
못했습니다.
콩은 조금자라면 고라니가
순을 따먹고 조금또 자라면
싹둑잘라먹습니다.
처음심은 팥도 스포츠
머리입니다.
가뭄도, 새떼도, 노린재도
고라니도 잡풀도 더위도
모두 적군입니다. 그래도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배우는 것이 참 많습니다.
기도도 하게 되고
인내심도 늘려지고
참을성도 키웁니다.
허무함도 배웁니다.
모든것을 앗아 갈지라도
나의 주 하느님만 계시면
됩니다. 그분만 계시면
아쉬울것 없습니다.
내가 살아있다면 내년에도
또 심을 것입니다. 콩도
수수도 참깨도 고추도
또 심을 것입니다.
내년에도 모든것이
앗아질지라도 주님을
찬미할 것 입니다.
우리 주님은 이런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하시고 당신께 더 가까이
가게 하시니까요
🍂가을이 오면🍁
선들바람이
여름날의 이야기를
살며시 내려놓는다.
가을이 오면
하늘은 더 깊어지고
하이얀 뭉게구름
눈동자를 채운다.
빈자리마다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하나
단풍되어 곱게 물들어
간다.
가을이 오면
길가에 피어난 작은 들꽃도
마지막 인사를 건네듯
아쉬운 미소를 머금는다.
나도 가을에 물들어
욕심 하나 내려놓고
고마웠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따뜻한 마음 하나
품고 싶다.
가을이 오면
낙엽이 지는 소리 사이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고
다가올 날들을 기다리며
푸른 하늘을 빠꼼이
올려다 본다.🍁
🙏정세현 울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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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향기(창작글)
9월 17일(목)모든것이 없어질지라도
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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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1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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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제목숨을 당신께 드리니 생명으로 더해주시나이다....
베푸신 오늘의 생명이 더해 영원한 생명이 될 수 있슴을 저는 알고 있나이다....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