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3.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루카9,22-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22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9,23)
그리스도를 따름은 완덕의 길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영spirit, 혼soul, 육body’ 의 차원에서 온전한 통합을 이루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통합이 이루어질 때 충만함을, 즉 행복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각 단계별 충만함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육body’의 충만함의 단계입니다.
태어나서~18개월 까지 입니다.
아기는 태어날 때 산모보다 10배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18개월까지 아기가 “아! 내가 버림받지 않았구나!”라고 느끼도록 무조건적인 반응을 부모가 해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를 원초아 시기라고 하는데요, 즉 원초적인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시기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생존 욕구 표현을 분노로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존 욕구만 채워지면 그만인 것입니다.
이 때 아이들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반응을 18개월 동안 체험하면서 신뢰, 즉 믿음이 생기며, 40대 이후에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게 됩니다.
두 번째로, ‘육body’과 ‘혼soul’의 충만함의 단계입니다.
18개월 부터~사춘기 전인 약 13세 까지 입니다.
1)18개월 부터~4세 까지는 자아(ego, 에고)가 성립됩니다. 더 이상 분노한다고 부모는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계속 젖을 먹으려 하면서 자라난 이로 젖을 깨물기 때문입니다. 젖을 먹으려는 아이에게 젖 대신에 수저를 갖다댑니다.
아이는 자신의 욕구 충족의 한계에 부딪히게되고, 이 때 부모님들과 가족 모두 허용될 것과 허용되지 않는 것을 일정하게 구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때 아이는 절제의 덕이 생깁니다.
2)5세 부터~6세 까지는 사회적 자아(Superego, 슈퍼에고)가 형성됩니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적 친교와 소통이 형성됩니다.
이 때 사회성과 소통능력이 자라게 됩니다.
이 과정이 없게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새로운 부서나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3)초등학교 부터~사춘기 전인 약 13세 까지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잘하고, 주위로 부터도 잘한다고 지지와 격려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없게되면 열등감과 우월감을 극복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기 어려워집니다.
세 번째로, ‘육body’과 ‘혼soul’과 ‘영spirit’ 의 충만함의 단계입니다.
1.청소년(사춘기) 시기
사춘기 시작(중학생)~사춘기 끝(20세 청년) 까지는 어른이 갖고 있는 욕구들이 다 생기는 시기입니다.
이때 거룩함에 대한 욕구도 생기게 되어 ‘육body’과 ‘혼soul’과 ‘영spirit’의 만족을 꾀하게 됩니다.
이 때 성서 묵상등을 일정기간 동안 함께 하게 되면 창조력이 커지게 되고, 성소적인 성장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뇌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뇌는 뒤에서 앞으로 발달하며 전두엽은 제일 마지막에 발달합니다. 특히 계획, 판단, 자기억제와 같은 고도의 이성적 사고를 감당하는 전전두엽이 제일 늦게 발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청소년 시기에는 전전두엽 발달이 미성숙한 상태에서 감정의 뇌인 변연계는 두드러지게 발달하게 되기 때문에 감정이나 정서적 반응은 크게 나타나고 자기 조절이나 통제는 어려워 지는 것입니다. 이렇듯 청소년기의 뇌 발달은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반면, 스트레스에 무척 취약하다는 것이지요. 또한 시각을 담당하는 후두엽과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을 뇌이랑이라는 신경 통로가 연결하고 있는데 아직 이 신경 통로가 공사중이기 때문에 신경질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이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이차 성징이 ‘육body’적으로 생겨 성인처럼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혼soul’에서 오는 정신과 ‘영spirit’에서 오는 마음이 아직 어른처럼 성숙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합니다.
사춘기 전까지는 부모가 행복의 근원이었지만,
사춘기가 오면 더 이상 부모가 행복의 근원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자신이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묻게되고,
인생에 대한 구체적인 물음이 생기게 됩니다.
성인과 같은 욕구가 생기면서 현실적으로 좌절감을 느끼지만,
부모로 부터 독립하여 나중에 부모를 보호하는 차원으로 넘어가야하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또래 문화를 통한 사랑과 소속, 힘 성취, 자유, 즐거움의 욕구를 잘 성취해 나갈 수 있도록 건전한 통교가 필요한 시기 입니다.
거룩함에 대한 욕구로 하느님을 향하게 되면 ‘육body’과 ‘혼soul’과 ‘영spirit’의 통합이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에 이루지 못한 신뢰, 절제, 사회성과 소통, 열등감과 우월감 등을 혼자 홍역을 앓으면서 극복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부모는 이 때 방향만 제시해주고, 자녀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즉,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부모는 자녀들을 지도해 주어야 합니다.
자신들만의 또래 문화를 통해 성장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춘기 자녀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1)질문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2)듣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10대 아이들은 특히 자기 말을 들어주는 일에 민감하고도 심각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말했을 때 부모가 보이는 반응입니다. 자녀들의 말을 듣기는 자녀들의 자립심을 길러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해야말로 사랑의 다른 이름입니다. 이해하지 못했다면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틱낫한).
3)자율권을 존중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부모가 존중하고 있음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자율권이 존중받을 때만 부모와 대화를 할 것입니다.
대화의 기술로는
(1)멈춰야 할 때를 알기: 자녀들이 거세게 저항하려고 들 때는 부모의 대화법이 틀렸거나 아니면 자녀가 아직 부모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서로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멈추고 떨어뜨린 뒤에 굴러가기’를 해야 합니다.
(2)상황을 평가하지 않기.
자녀와 벌이는 논쟁을 멈추고 자녀가 무엇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한다고 말해주세요.
(3)생산적인 방향으로 게속해서 대화하기
생산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끝내버리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면 안 됩니다.
a.비판하거나 비평하기
b.당신을 예로 들어 설명하기
c.자녀의 감정이나 처지를 대수롭지 않게 보기
d.충고하기
e.’게으르다’ 거나 ‘감사할 줄 모른다’고 비난하기
f.지시를 하거나 명령하기
g.협박하기
h.논리를 들어 논쟁하면서 설득하려고 하거나 잔소리하기
i.”너는 ~을 해야 한다.” 같은 말로 해야 할 행동을 규정하면서 설교하기
(4)25대 75의 기술
말하기는 25%, 듣기는 75% 규칙을 명심하십시오.
자녀로 하여금 말을 많이 하게 하려면 대화중에,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세부적으로 물어보기를 하면 됩니다.
(5)EAR 기술
자녀가 자세하게 자기 생각과 기분을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Encourage elaboration)
긍정적인 태도(Affirm)로 반응하면서
자녀가 하는 말을 반영(Reflect)해 주면서,
자녀가 하는 말을 당신이 이해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춘기 아들과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법: 갈매나무, ‘사춘기 아들과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법’ 인터넷 site 참조)
이렇게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는 자녀들이 점차적으로 ‘육body’과 ‘혼soul’과 ‘영spirit’ 의 차원에서 어떠한 신념과 자존감을 갖게 됩니다.
자녀로하여금 부모를 뛰어넘어 한 분이신 하느님을 섬기게 함으로써 그들은 인생의 행복과 안정감을 찾게 됩니다.
2.청장년 시기
20세 부터~48세 까지
‘육body’ 과 ‘혼soul’과 ‘영spirit’ 의 차원에서 이상을 살게 됩니다.
유다가 예수님께,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요한12,5-6)
‘영spirit’과 ‘혼soul’의 기능인 지성 기억 의지가 믿음 소망 사랑으로 바뀌게 되지만,
아직은 영, 혼, 육의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입니다.
어둔밤의 시기입니다.
단순기도를 통해 지성이 믿음으로, 기억이 소망으로, 의지가 사랑으로 점차 변화됩니다.
3.48세 부터~죽을 때 까지
갱년기가 오면서 몸의 호르몬 변화가 심해집니다.
육신을 자기 마음대로 다스릴 수 없음을 체험하며 한계를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적으로, 영적인 차원의 이상과 육적인 차원의 현실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신부로 택하심에 대한 감사로 영혼의 노래를 부르고,
그분의 사랑에 불꽃으로 내 던지는 사랑의 산불꽃을 태울 시기입니다.
‘영spirit’과 ‘혼soul’ 그리고 ‘육body’ 의 통합이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여정을 가기 위해서는?
그 방법은?
기도와 정화를 합니다.
1.묵상기도
1)기도
홀로 머물며 하느님과 일대일의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매일 미사의 복음 말씀을 2번~10번 읽고 영화처럼 눈을 감고 상상한 후에 예수님을 만나서 질문이나 대화를 합니다.
예수성심께 30초~1분 무념무상으로 의식마저 내려놓은 채, 예수성심 안에 침묵으로 머뭅니다.
2)정화
1)삶 안에서 복음 묵상 중에 만난 예수님을 모시고 삽니다.
순간순간 올라오는 것들을 예수성심께 봉헌합니다.
2.자아의 죽음
1)단순 정화
(1)기억
a)정화
“영spirit-혼soul”의 기능인 지성 기억 의지가 있습니다.
내 지성이 십자가 상 아래에 계신 성모성심을 통한 예수성심께 대한 믿음을 갖고,
내 기억을 마음(영spirit)으로 내려놓고 성모성심을 통한 예수성심과 일치하려는 소망을 갖고,
내 의지로 모든 기억들을 성모성심을 통해 예수성심께 봉헌하면 됩니다.
b)기도
내 일생에 대한 기억이 한 번 봉헌될 때마다 성모성심을 통한 예수성심에 30초~1분 무념무상으로 머뭅니다.
이러한 과정이 10번 이상 반복되면, 기억이 나도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2)몸
a)정화
내 지성이 십자가 상 아래에 계신 성모님을 통한 예수성심께 대한 믿음으로,
내 몸(에 대한 기억)을 마음(영spirit)으로 내려놓고 십자가 상 아래에 계신 성모님을 통한 예수성심과 일치하려는 소망을 갖고,
내 의지로 내 몸(에 대한 기억)을 십자가상 아래에 계신 성모님을 통해 예수성심께 봉헌하면 됩니다.
b)기도
내 몸이 한 번 봉헌될 때마다 성모성심을 통한 예수성심에 30초~1분 무념무상으로 머뭅니다.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하느님은 누구신지?”를 세 번 묻습니다.
침묵 중에 올라오는 것들을 성모성심을 통한 예수성심께 봉헌합니다.
무의식이 다 올라오고 봉헌되면,
자신의 신념들이 올라옵니다.
그것마저 다 봉헌되면,
“나”라고 여겨지는 자아(에고)가 올라옵니다.
그 에고를 예수성심께 봉헌하면 자아의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Luke9,22-25>
22 He said, "The Son of Man must suffer greatly and be rejected by the elders,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and be killed and on the third day be raised."
23 Then he said to all, "If anyone wishes to come after me, he must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daily and follow me.
24 For whoever wishe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his life for my sake will save it.
25 What profit is there for one to gain the whole world yet lose or forfeit him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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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가 강요에 의해 먹은 토라진 약은 너무 강하였다. 나는 곧 힘이 빠지고 기운이 없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낮에 생활하는 방의 의자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 후 잠에서 깨어났는데 내 입술과 혀가 부어올라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허튼 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수요일 오후, 보조수가 와 나를 바움 박사의 사무실로 데리고 갔다. 바움 박사는 나를 늦게 만나게 되어 미안하다고 하였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화가 났기 때문이다. 병원에 들어온 지 5일이 지나도록 의사를 만나보지를 못했다. 그는 의례적인 면접상담을 하였다. 내가 약 처방을 중단하거나 아니면 약을 줄여달라고 부탁하였는데 그는 나를 위한 것이니 그대로 약을 먹으라고 하였다.
금요일 아침, 나는 약을 먹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내 마음과 육체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나는 화장실에 가 소변을 보면서 그 약을 변기에 버렸다.
다음 몇 주에 걸쳐 도망칠 기회가 있었으나 나에 대한 회의가 있을 때까지 병원에 머물러 있기로 마음먹었다. 메닝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내가 급속도로 좋아지는 것에 대해 대처하는 반응은 아주 이상했다. 나는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자신들이 한 행동을 부인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리고 나에 대한 의사 회의가 있을 때까지 병원에 머무른다면 나의 입원 경력은 영원히 재향군인병원의 기록으로 보관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바움 박사를 만날 때마다 나는 약을 그만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그는 항상 토라진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거절/하였다. 나는 내면 놀랍기도 하였고 또 한편으로는 즐겁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내가 약을 먹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의학적인 것과 전혀 관련되지 않은 의사와 환자간의 게임을 하고 있었다.
(경고: 정신과 치료가 당신의 정신건강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생활심리 시리즈 31, William Glasser, M.D. 저, 박재황 역, 도서출판 계림, 2015,p262-263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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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계명
도둑질을 하지 마라
432 그리스도인이 주식 시장이나 인터넷상에서 투자해도 되나요?
자신의 자금이나 위탁받은 자금으로 하는 투자가, 지혜로운 운용이라는 통상적 관습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다른 도덕규범에 위배되지 않는 한, 그리스도인은 주식 시장이나 인터넷상에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한다.(코헬5,9)
내부 거래와 같은 부정한 수단을 투자에 이용하거나, 투자가 자신이나 타인의 생활 기반을 공고히 하기보다는 오히려 무너뜨리는 경우, 그리고 도박과 같은 중독성을 띠는 경우 투자는 비도덕적인 것이 되고 맙니다.
(YUCAT 가톨릭 청년 교리서, 오스트리아 주교회의, 최용호,2012,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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