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반쯤 전에 동호회 시합중에 파울을 당해서 무릎을 다쳤습니다.
무릎 바깥쪽에 무릎으로 가격을 당했죠. 그 당시에는 디디기도 힘들 정도로 아팠는데 선수가 총 6명 뿐
인지라 시합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병원에 갔더니 X레이 상으로 이상이 없다면서 반깁스만 하더군요
제가 원래 회복력이 좋은 편이라 '뭐, 한달쯤 쉬면 낫겠지 뭐...' 하면서 그냥 나왔습니다.
그래도 좀 찜찜해서 친구 와이프(재활의학 전문의 수험생)한테 전화로 상담했더니 반월판 손상이
의심스럽다더군요. 한두달 운동하지 말고 쉬면 나을 거라길래 일단 안심을 했습니다. 혹시나 수술
을 해야하는 건 아닌가하고 걱정이 되더라구요.
근데 깁스를 하고 다니니 생활하기도 불편하고 영업직인지라 고객들 보기도 민망하고 해서 테이핑(소
시적에 사회교육원같은데서 전문가한테 배운적이 있어서) 과 보호대를 착용한 채 생활을 했었죠. 첨에
는 조심을 하면서 생활했는데 한 이주쯤 지나니 통증은 전혀 없더군요. 그래서 내가 무릎이 아픈 걸 자
꾸 잊게 되더라구요. 하루는 야근하고 지쳐서 씻고 침대로 쓰러지는데 아무 생각없이 아픈 무릎으로
디딘 겁니다(ㅠㅠ) 다쳤을 때 만큼의 통증이 오더군요.
그래도 오래가지는 않아서 한시간쯤 지나니 괜찮더군요. 그리고 그 즈음부터는 자전거 타기도 아무 문
제 없고 심지어 스쿼트도 괜찮았습니다. 농구를 못하니까 헬스클럽에 오래 있게 되니까 웨이트량도 올
라가더라구요. 아프기 전에는 스쿼트 한 50킬로 정도만 했었는데 조심스럽게 80킬로까지 해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첨에는 무릎꿇고 앉을때 조금 부담이 있었는데 한달쯤 지나니 거의 무릎꿇고 앉기 비슷하게 되더라구
요. 그래서 가벼운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빨리 걷기는 다치고 이주후부터 했는데 괜찮더라구요. 약간
부담감이 있었지만 2~3분후부터는 괜찮아 지더군요.
이윽고 다친지 5주가량 되었을 때 첨으로 농구공을 잡아봤습니다. 그냥 슛만 하고 드리블이나 좀 해
보고 할려고 했는데 막상 코트에 들어서니 경기에 참여하고 싶은 욕망이 너무나...ㅠㅠ 그래서 조심
스럽게 해봤는데 점프슛은 별 문제가 없더군요. 그러나 아직 안정성이 확실히 떨어지고 레이업을
할려니 무릎이 살짝 뒤로 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아직이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만
두긴 했습니다만 그날 이후로 수술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자꾸 머리를 멤돕니다. 아무래도 침대에
엎어질 때 아니면 첨 다쳤을 때부터 후방십자인대가 상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혹시나 경험담이나 주위에 회복된 사례가 있으시면 얘기 좀 해주시길~~!! 아니면 수술하면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대구에 잘 하는데가 있는지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우니까 무릎이 왠지
시린 것 같네요ㅠㅠ 아~ 다시 다치기 전처럼 농구할 수 있을까요?
간절합니다... 도와주세요~~!!
첫댓글 인대가 파열된거라면 운동으로 회복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농구나 축구 같이 신체접촉과 방향전환이 잦은 운동을 예전처럼 하는건 100% 무리입니다. 저도 수술 안하고 3년 반 버티다가 결국 수술했는데 덕분에 연골마저 심하게 망가져 버렸습니다.
이런 종류의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제 경우 수술을 두번 했는데 그때마다 수술비로 100만원 가량 그리고 인대값으로 150만원 가량들었습니다. 자가인대이식의 경우 인대값은 보험으로 처리되고, 수술도 보통은 한번으로 족하니 병원비니 이런거 다합치면 보통은 120~150만원 가량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학병원의 경우는 그보다 비쌀테고요.
다음에도 십자인대를 다친 환자들의 모임 까페가 있으니 찾아가 보세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아이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일단 무조건 mri 부터 찍어보세요...그래야 반월판이 나갔는지, 십자인대가 나갔는지, 측방인대가 나갔는지 알수 있습니다...정확한 진단을 받고 나서 치료방법을 결정하는것도 늦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