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처음써봐서 떨린당..
내가 엄청난 쫄보라 뭐 잘못할까봐 거의 한 달을 고민하다가 씀..
그리고 구구절절충이라 말이 길어..
대기타고 있을테니까 잘못쓴거있으면 알려줘
바로 수정할게 ㅜㅜㅜ
1월달에 사랑니 하나 발치하고 글을 썼는데
댓글로 병원 정보도 많이 물어봐주고
나처럼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마침 어제 사랑니 하나를 마저 더 발치해서
자세한 사랑니 발치 후기를 남겨볼까해!!!
1. 사랑니 발치 이유
의사쌤께 여쭤보니 모든 사랑니를 발치해야 하는건 아니래!!
그냥 깨끗하게 자란 사랑니는 놔둬도 상관없다고 하더라구.
각자 근처 병원에 가서 진단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런데 나의 경우에는 매복사랑니로 거의 6개월 가까이를 고생했어.
처음 아프다고 느꼈을 때, 동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매복사랑니에 뽑기 힘든 케이스라며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을 가라고 권유받았지..
뽑는 것도 무섭지만 마취공포증이 극심해서 계속 미루고 미루고ㅠㅠ
내가 애기가 있어서 육아땜에 바쁘기도 하고
중국 왔다갔다 하며 지내서 스케쥴도 맞춰야하고
등등 계속 핑계를 대며 참다가......
밤만 되면 너무 아파서 삶의 질이 떨어지는 순간까지 왔어...ㅋㅋㅋ 그래서 그냥 큰 맘 먹고 뽑기로 했지.
2. 치과 선택
신촌역 6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라이크치과에서 뽑았어.
이 치과를 선택한 제일 큰 이유는
사랑니 뽑은 지인과, 임플란트한 울 엄마의 강력한 추천...!
지방인 우리 동네에서 신촌에 있는 치과까지 멀긴하지만 여기서 사랑니와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는 지인들이 많았어.
친구 한 명은 사랑니 뽑고나서 교정도 하기로 했고!
신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니를 많이 뽑기로 유명한 치과(여기말고 다른 치과)가 또 있대.
신촌은 사랑니의 지역인가....ㅋㅋ
아무튼 그 치과는 사랑니로 기네스에도 올랐다고 하더라고. 거기랑 여기 둘 중에 고민을 했는데..
그 기네스에 오른 치과가 너무 공장식이고, 예약해도 대기시간 1~2시간은 기본에, 치료 과정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했다는 후기를 많이 들었어.
반면 여기는 예약을 빠듯하게 잡지 않고, 대표 원장님이 한명한명 치료 이유와 과정을 잘 설명해준다고 했어.
나보다 엄마가 먼저 가서 임플란트를 했는데
당뇨도 심하셨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잘 케어해주셨고.
다른 병원에서 임플란트를 여러개 해야 한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최대한 자연치아살리기를 권유해주셨고, 똑같은 재료이지만 견적은 훨씬 적게 내주시는 등등
양심적이고 꼼꼼하다는 인상을 크게 받았어. 결과도 좋았고.
무엇보다 마취주사가!!!!!!! 안아프대!!!!!
그래서 결정한 이유가 가장 컸어ㅋㅋㅋ
난 치과 치료 자체보다 잇몸에 주사바늘 꼽는게 더 무서워. 근데 엄살 심한 내 친구도 여기 마취주사가 안아프대. 네이버 후기도 찾아봤는데 안아팠다는 말이 있었어. 같은 마취주사인데 어떻게 안아픈지 의심스럽긴 했지만 그냥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예약을 했엉!!!
2. 발치 과정
1월에 사랑니 하나를 뽑았고, 귀찮아서 또 미루다가 어제 하나를 더 뽑았어.
1) 병력체크, 약체크, 사진 촬영
일단 치과에 도착해서
병력체크, 약체크를 했어. 이 때 데스크에 계신 분께, 나 주사공포증이 심하다고 간곡하게 잘부탁드린다고 거듭 말씀드렸어.
파노라마 사진 촬영이란 것을 하고
입 안 사진촬영도 했어.
2) 원장님오셔서 검진
체크사항과 사진들을 보며
치과 의자에 앉아 원장님과 얘기를 나?어.
원장님 표정이 좀 없으시고..ㅋㅋㅋㅋ 말투가 무뚝뚝해서 처음엔 좀 걱정됐었는데
내가 출산한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써놓은것을 보시더니
딸인지 아들인지 묻고 자기도 곧 딸 아빠가 된다~
등등 간단히 말을 걸어주셔서 긴장이 많이 풀렸어.
그리고 사랑니위치가 매복되어 있고 신경관과 뿌리가 겹쳐보여서 삼차원 시티로 촬영한 후 발치를 해주겠다고 하셨어.
무뚝뚝한 표정과 말투지만 되게 신경 많이 써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어.
3) 시티촬영&마취주사 ㅠㅠㅠ
시티 촬영을 했고
다시 원장님이 오셔서 보신 후
다행히 신경관과 뿌리가 겹치지는 않아서 감각마비에대한 위험성은 적다고 했어.
그러나 여전히 높은 난이도의 매복사랑니라고 했어. 근데 걱정마세요~ 빨리 안아프게 뽑아드릴게요~ 라고 계속 긴장 풀어주심.
마취주사 전에 마취 연고를 바른대.
딸기 시럽약 맛 나는 표면마취연고를 사랑니 뽑을 자리 근처에 바르고 헹궜어. 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느낌이 없어지더라구.
그리고 원장님이 대망의 마취주사를 들고 나타나셨고.. 진심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굳었어.
근데 거짓말 안보태고 이쑤시개로 잇몸 쿡~~ 찌르는 정도의 아픔정도로 끝났어 ㅠㅠ
원장님이 한 손으로 잇몸을 마사지하는 것 처럼 막 문지르다가 주사를 놨는데,
엉덩이 주사 맞을 때 엉덩이 막 때리다가(?) 맞으면 덜아프잖아!!! 딱 그런 느낌이야. 레알 안아퍼.....
마취끝났대서 아 감사합니다 10번정도 말한듯.
그랬더니 사랑니 아직안뽑았어요;;; 하시더라구 ㅋㅋㅋㅋㅋㅋ
그냥 마취해줘서 감사하다구용 ㅠㅠㅠ
그리고 치위생사분이 오셔서
발치 후 주의사항을 말해주시고 동의서를 작성했엉!!
지혈제 쓸거면 비보험이라 만원 추가된다고 했어.
그리고 대부분 지혈제 쓰고있고, 쓰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마취주사 말고는 겁날게 없던 난 한푼이라도 아끼겠다고 안한다했어...ㅋㅋㅋㅋㅋ
이게 첫 날의 실수 ㅠㅠ 집 가는 길에 거즈 갈아무느라고 고생했어.
그래서 어제 두번째 사랑니 뽑으면서는 만원 추가해서 지혈제 받았어!!
4) 사랑니 발치
이건 정말 쓸 말이 없어..ㅋㅋㅋ
아 하세요 하더니 뭔가 왔다갔다, 입안에 넣고 빼고 슥슥 하더니 끝났어.
아픔 정도는 0.001
감각이 없어서..
대신 뭔가 뽑으려고 힘주시는건지 손이 볼쪽을 눌렀을 때 3초정도..? 불편하긴 했는데 별 느낌 없었엉.
시작할때 울 애기가 듣는 핑크퐁 노래가 생각나서;;;;; 맘속으로 그거 몇 번 불렀는데
끝났어..ㅋㅋㅋㅋㅋ
첫번째 사랑니 뽑을 땐 5분보다 좀 더 걸린 것 같고
어제 두번째꺼 뽑을 땐 5분도 안돼서 끝났어!!!
매복 사랑니 뽑는거 오래걸린다고 들었는데..
난 쉬운케이스가 아니라고 했는데 빨리끝낫어!!!
5) 꼬매기(?), 귀가
사실 잇몸에 감각이 없어서 꼬맨다는 걸 생각 못했는데
발치하는 시간이라 생각한 동안 꼬매기가 끝났더라구.
주의사항을 한 번 더 듣고
실밥은 풀러 올 날짜를 정하고 끝났어!
이런거랑
여분의 거즈를 받았고 끝났엉^^!!
6) 실밥풀기&소독
치과가 멀어서 첫번째 사랑니 실밥은 동네병원에서 풀었어.
실밥풀기.. 이것도 별 느낌없어..
실이 잇몸을 슥 지나가는 느낌은 받았어. 살짝따끔?
7) 붓기와 이후 통증
통증은 집가는 길에 마취 풀리면서 좀 욱신한 느낌이 들었다... 이 때가 좀 싫었어.
그리고 바로 진통제 먹으니 살만하더라.
첫번째 뽑았을 땐 후기 쓸 생각을 못해서 사진을 못찍었고..
어제 거즈 갈아물 때 찍은 사진이야.
그냥 살짝 작은 사탕 문 정도?로
내가 알아볼 정도로만 부었어.
당일 말고 다음날이 조금 더 붓는다는데
난 애기땜에 찜질 잘 못했는데도
누가 알아볼정도로 붓지는 않더라구..
좀 불편한건 실밥 풀고 나면
사랑니 뽑은 자리에 구멍난것같은 자리가 생겨.
거기로 음식물이 껴 ㅠㅠ
병원에 물어보니 오래가는 사람은 구멍이 오래간대. 살이 차올라야한대.
난 2주정도 불편했어.
그것 말고는 통증이나 불편함 없음^^!!
밤에 잠도 잘 잠~~^^!!
내가 왜 여태 안뽑고 고생했나 싶었어.
3. 가격
첫날은 시티찍고 지혈제를 안써서 4만얼마 정도 나왔는데... 내가 가방 바꾼 날이라 지갑을 안가져간거야 ㅠㅠ 교통카드랑 묶인 계좌에 있는 돈이 부족했는데
데스크에 계신 분께 부탁해서 시티비용은 오후에 울 엄마 오시면 받아달아고 했어. (엄마도 임플란트땜에 다니시는중)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 당황해서 울 엄마 맞는지 확인전화 시켜드리고..ㅋㅋㅋ
나이먹고 완전 진상짓인거 아는데 착하게 웃으며 받아주셔서 감사했음 ㅠㅠㅠ
근데 웃긴건
엄마도 깜빡해서 내 시티비용 안내고 오심....
결국 어제 사랑니 뽑으러 갔다가 시티비용 추가해서 내구왔다 ㅋㅋ
암튼
시티비용+매복사랑니1개발치+지혈제1만원
총 58,400원!!
끝....
두시간 동안 썼다..ㅋㅋㅋ
아무튼 결론은
1.사랑니는 전부 뽑을 필요가 없기때문에 각자 진단을 받아볼 것!!!
+)추가: 사실 나도 자세히는 몰라서.. 게녀들이 뽑아야하는지 물어보는 댓글이 있길래 방금 검색해보다가 라이크치과 원장님이 쓰신 사랑니관련 블로그포스팅 찾아서 추가해!!
https://m.blog.naver.com/likedental/221203931186
매복사랑니발치. 다양한사례. 신촌 사랑니 믿고찾는 라이크치과신촌 사랑니 믿고찾는 라이크치과 진료 일기 안녕하세요. 신촌 사랑니 믿고찾는 라이크치과 대표원장 여인...blog.naver.com
2.그리고 이 치과 마취주사가 안아프고 빨리뽑음!! 꼼꼼하고 친절하고 양심적임!! 평좋음!! 추천!!
3.그리고 사랑니 고생이면 그냥 뽑아 ㅜㅜ..
여기 아니더라도 어디서라도 뽑아 빨리!!! 나 몇일 고생할걸 6개월 끌었던게 몹시 후회가 돼..
4. 매복사랑니 발치 되게 비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싸!! 의료보험? 적용되서 그렇대!! 겁내지 말구 치과 가봐
휴휴 끝났다
그럼 안녕
나 대기타고있을테니
글에 문제 있으면 알랴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앜ㅋㅋㅋ지금봤다 잘 뽑았나보네!!! 축하핼
고마워 나도 이거보고 이틀전에 여기서 뽑았당 ㅠㅠ 난 진짜 특수한 케이스라 아래 사랑니는 15분정도 걸렸구 윗니는 3초..? 넘 고마오ㅠㅠㅠㅠ
나 이글보고 오늘 뽑으러간다... 떨린다..
엄살심한데 여기괜찮을까 ㅠㅠㅠ
나 오늘 뽑앗어 여기서 ㅋㅋㅋㅋㅋㅋ 나도 엄살심한데 마취주사전에 마취크림부터먼저 바르고 뽑는건 규냥 소리만 글리고 완전안아픔 !!!!!
@거울에다 지껄여봐 뽑고나서 고통심해?
@냉장고고추장 나 위아래 두개 뽑았고동 그래서 넘 겁나서 뽑기전에 약국에서 진통제 2알먹고 들어가고 마취풀리기전에 거즈문채로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 1알이랑 소염제 등등 먹으니까 마취풀릴때 욱씬거리는거 30분가고 (근데 그것도 참을만 함)그 담부턴 거의안아픈정도?였오 나도 마취풀리고 각오하고있었눈데 진통제덕분인지 안아프더라!! 마취상태에서 미리먹어두는게 확실히 좋은 듯!!
@거울에다 지껄여봐 앗 게녀야 나 오늘 이병원 가려는데 진통제 어떤거 먹구갔어???
@짠짠단짠단 나 그냥 이 병원 바로 아래있는 약국에서 곧 사랑니뽑는데 먹을 진통제주세여하니까 줬어!! 뭔지는 모르겟옹 ㅠㅠㅠ
와 나 후기보고 오늘 여기서 매복 사랑니 뽑았거든? 근데 매복이 그냥 매복이 아니라 완전 수평매복에 잇몸도 심하게 부어있었고 뿌리도 휘어있었어 ㅠㅠ 그래도 뽑는데 5~10분 오래걸리지 않았구 내가 고통을 진짜 잘 참는편이라 대수롭게 생각을 안했는데... 와나; 마취 한 1시간정도 뒤에 풀려가더니 완전 생니 뽑는 아픔이 그대로 느껴지는거야 ㅋㅋㅋㅋㅋㅋ(나 완전 평소에 칼로 베이고 이래도 눈 꿈쩍안함) 거기다가 멀리서온거라 퇴근시간 겹쳐서 버스에서 2시간 넘게 있었는데 아이스팩도 다 녹고 진짜 버스에서 숨넘어갈듯이 울면서 옴ㅋㅋㅋ
내 인생 살면서 가장 심한 고통이었고 걍 뽑은 부위 누가 계속 칼로 쑤시는 고통인데 그게 한 3시간 정도 지속되더라 ㅋㅋㅋ 알고보니 내가 거즈를 잘못물어서 그런거더라구. 걍 진짜 죽고싶었음 딱. 나 신경치료할땨도 소리하나 안내고 받는데... 그래서 옆에 남친이 완전 손 덜덜떨면거 치과에 계속 전화했는데 정말 친절하시더라 ㅠㅠ 밤늦게까지 전화오셔서 아까 우시는것 같은데 괜찮으시냐고 그러구 ㅠㅠ 에혀.. 여튼 다들 거즈 무는거 완전 세게 물고 나처럼 고난이도 케이스는 각오하는게 좋을듯.
@짠짠단짠단 거즈어케물어야돼...? 어떻게문게 잘못문거야?ㅜㅜ
@한고급최우 뽑은 부위 잇몸으로만 완전 세게 앙 물고 있어야하는데 약간 어정쩡하구 살짝 물고있었어 ㅠㅠ 그럼 뒤지게 아프대 마취풀릴때까지 피가 안멎어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25 11:18
이거보고 여기가서 오늘 뽑고왔는데 진짜 안아팠어 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
한번에 두개 뽑아두 돼??
한쪽엔 가능. 양쪽은 안될듯
@G-JURAGON ㅈㄴㄱㄷ 나 오늘
양쪽 위아래 1개 씩 총2개매복 뽑았어 죽게따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당일 수술 가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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