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주를 위하여 비방 받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 누가복음 2장
나는 요즘 마치 기말고사를 앞두고 한 학기 배운 것을 "총정리"라도 하는 듯.. 내 신앙의 자리에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매사에 주님을 기쁘게 하는 것! 아마 내가 지금까지 기도 제목으로 올린 것 중 가장 빈번한 기도 제목이 아니었는가 한다.
난 건강도 재물도 관계도 모두 다 그다지 간절하게 기도하는 적이 없는 것 같다.
내 사역(?)조차도.. 그렇게까지 간절한 기도를 하지는 않는다고 하겠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내 사역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중보기도를 맡아(?)서 해 주고 있어서인것 같다.
나는 그러면 기도를 하는 사람인가?
기도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하고 잠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한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주님! 무조건 감사합니다! 아침 첫인사를 시작하는 것 같다.
잠자는 시간 마지막까지는 이 사람 저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하면서 잠이 드는 것 같다.
그러니 기도는 하루종일 하는 것이 맞다. 쉬지 않고 기도하라 했으니 나는 쉬지 않고 예수님 생각하는 편이니 이 말씀도 잘 지키면서 산다고 하겠다.
남들을 위한 기도는 부탁을 많이 받으니 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고 기도중에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당연히 또 그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그러나 나 자신을 위한 기도 제목 중 가장 비율이 높은 기도 제목은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할 수 있지요?" 이것인 것 같다.
어떤 사람에 대하여 실망을 할 때 첫 반응은 실망이지만 다음 차례의 기도는 "주님 제가 이 사람을 어떻게 생각해야 주님의 마음이 기쁘실까요?" 이다.
어떤 일이 낙망스러울 때 처음 반응은 낙망이 될 수도 있지만 다음 기도는 "주님 이 상황을 제가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면 주님의 마음이 기쁘실는지요?" 이것이 나의 기도 제목이 된다.
어떤 때는 나를 좋아했다고 하다가 나에 대해 실망했다고 뒷담화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처음엔 그 사람이 이해가 안 가고 섭섭하지만 막바로 또 기도한다.
"주님! 이럴 땐 제가 어떻게 생각해야 주님의 마음이 기쁘실는지요?"
그러면 주님이 나의 마음의 방향을 잡아 주신다. 내게 실망한 사람에 대해서는 처음엔 나도 함께 섭섭하다가 나중엔 "아 그래도 처음엔 나를 좋아해 준 게 어디야? 감사 감사~~ 잠시라도 나를 믿어주고 좋아해 준 자리에 있어 준 그 시간을 감사~"
이렇게 내 마음이 바뀌게 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주를 기쁘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해 보라는 말씀이 있다.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and find out what pleases the Lord. (에베소서 5:10)
매사에 주님이 어찌하면 기쁘실는지 알아가는 것은 아마 내 평생의 가장 귀중한 숙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남이 안 보는 가운데 나의 생각들은 어떤 생각들이 가득하면 주님이 기뻐하실는지..
눈으로는 무엇을 보면 주님이 기뻐하실는지.. 귀로는 어찌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해석하면 주님이 기뻐하실는지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라는 찬양이 떠오른다.
내가 당하는 환경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때가 있다.
우울증이 없는 사람은 우울증을 겪어 볼 때 "아! 이래서 사람들이 우울해하는구나!"라고 알게 되고 그들을 이해하게 되는데
나는 기도하면서 나름 개인적(?)인 기도가 있다.
자신의 당한 환경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러한 자리에 있게 되므로 그러한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는 일은 절대로 없게 해 달라는 기도를 이전부터 드려놓았다.
내가 젤 무서워하는 "공감대 형성"은 바로 그런 것이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신할 수밖에 없는 자리라고 말하는 그 자리의 공감대 형성은 내 죽는 날까지 나에게 있지 않기를...
잘못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은 내 탓인것이지 하나님 탓은 1도 없음을 나는 믿는다. 그것이 내 신앙의 고백이기도 하기에 난 느을 "God is good! All the time!" ( 하나님은 선하시다 항상 선하시다!")를 이야기할 수 있었고 가르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나는 참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한다.
어제저녁 (여기는 오늘 아침 시간) 이전에 내가 서울역 살 때 항상 내 단골이던 미장원 원장님 카톡이 왔다.
내 묵상을 오래 읽은 분들은 정순옥 원장님을 기억할 것이다. 내가 아마 4년간?? 은근히... 전도하다가 평생 불교이시던 그 분이 예수님을 믿게 된 일을 말이다.
정말 이분이 예수님을 믿게 될까?? 자아가 강하시고 자존심도 강하시고 삶을 살아가는 태도는 완전 도덕 선생님이시고 그러니... 예수님이라는 분의 필요를 못 느끼실 것 같은 분?
그분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날 나의 기쁨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분은 이제 미장원을 그만하시고 시를 쓰시는 것 같다.
시집이 벌써 두권째 나왔다고 한다. "기다림의 언덕"이라는 시집이 원장님 프사에 올려 있어서 "어머! 원장님 시집 내셨어요?" 그랬더니 벌써 두권째라고 한다.
그 원장님의 문자에 나를 위해 기도한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의 기도 모두 다 감동이고 감사가 아닐리 있겠는가마는
예수님 완곡히 안 믿던 분이 기도라는 말을 한 그것이 내게 얼마나 새로운 기쁨과 감동이던지!!
그 문자 그대로 옮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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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을 통해서 소식은 잘 듣고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선교사님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해요
힘내시고 화이팅해요~^^ 손자 하영이를위해 기도할께요
수진이에게도 고생했다고 전해주시고요
묵상은 예쁘게 잘 들리니 걱정 마시고 선교사님 건강만 잘 챙기셔요 좋은 날 함께하시게요~^^
****** 믿지 않던 사람이 "믿음의 식구"가 되면 이렇게 공통 언어의 특징 중 하나는 "기도"라는 말이 되는 것 같다.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들의 소중함!
오늘도 이 아침 나는 기도를 드린다. "어찌하면 저는 오늘도 주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 드릴 수 있을까요?"
누 가 복 음 2 장
34 -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Then Simeon blessed them and said to Mary, his mother: "This child is destined to cause the falling and rising of many in Israel, and to be a sign that will be spoken against,
이 말씀을 대하니 공립학교에서 교사를 하는 내 멘티의 기도 부탁 문자가 떠오른다.
*** 안녕하세요. 저도 기도 부탁드려요. 제가 공립학교 교사인데 학교에서 아이들 전도도 해 보고 소소하게 아이들과의 모임도 생각해보면서 추진하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저희반 반장 아이가 교무부장님께 가서 제가 종교 이야기를 하고 종교 모임을 만들려고 한다고 이야기해서 제가 곤란해질 수도 있어요.
요즘은 교사가 종교색을 드러내는 게 인권 문제랑 관련되어서 일이 많이 꼬일 수 있거든요.
저를 따르고 좋아하던 아이인데 뒤에서 그랬다는 게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교무부장님이 또 여러 선생님들과의 모임에서 그 이야기를 해서.. 다행히 신앙 있는 한 분이 그 자리에서는 답변으로 잘 커버해주셨는데
교무부장님이 이 일을 확대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려하던 일이고 영적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늘 각오하고 있긴 했지만 신뢰하던 가장 가까운 아이가 이렇게 할 줄은 몰랐어요.
절 보호해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제 마음도 지켜주시고 지혜 주셔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이러한 기도 제목을 보면서 세상에 "마지막"은 정말 어쩌면 코앞이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이제는 자유롭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남아 있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시간! 이 있을진대
요즘은 "하나님의 어떤 시간"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making the most of every opportunity, because the days are evil. 에베소서 5장 16절 말씀을 마음에 잘 새기기를 원합니다.
오늘 묵상 본문 말씀에는 우리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실 일들과 당하실 일들이 짧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작은 예수"들이니 주님 당하신 것을 우리 모두 당연하게 당해야만 하는 것임을 우리가 잘 명심하고 감사로 저희들의 영적 근육을 잘 훈련하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