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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중학교 17회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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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잘 지내냐 친구야 스크랩 사 자 성 어 공부
이 재 열 추천 0 조회 78 15.06.02 09:14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요즘은 사자성어가 대세인가 봅니다.

아침부터 골치 아픈 정치얘기를 하자는 건 아닙니다 만,

"육참골단(肉斬骨斷)", "이대도강(李代桃畺)", "백의종군(白衣從軍)",

"읍참마속(揖斬馬謖)",....... 등등등

최근 정치인들 사이에 사자성어(四字成語) 경쟁이라도 하듯,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뉴스에 자주 나온 사자성어들입니다.

이 사람들 ...좀 알기 쉬운 말로 하면 안되는지....

아무튼,

위에 소개한 말들은 뉴스 시간이나 신문 지상을 통해 많이 소개된 말들이고,

또 잘 아는 말들이라서 해설은 생략합니다.

 

말 나온 김에, 읽기는 좀 거시기해도 뜻이 괜찮은 사자성어 몇 개 알아 봅시다. 

 * 조슬잡고(眺膝雜苦) : 무릎을 마주하고 괴로움을 함께한다는 뜻으로

                             남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품성을 뜻한다고 합니다.

 * 족가시오(足加示悟) : 만족을 더하여 깨달음이 보인다는 뜻으로

                             작은것에도 만족 할 줄 아는 미덕을 뜻한다고 합니다.

 * 시벌노마(施罰勞馬) : 일 잘하는 말에게 채찍질로 벌을 준다는 비웃음의 말이고,

 * 족가지마(足家之馬) : 족가 집안의 말은 갈지(之) 자로 걷는 형편없는 말이라는 뜻으로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言)이라고 합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위 사자성어를 참고로 우리나라 모든 정치인들에게 충고 겸, 부탁 한마디 해 본다면,

"정치하는 양반들아 !. 

 나라 형편과 온 나라 국민들의 뜻을 헤아려  제발, 조슬잡고 하며 족가시오 하고, 

 시벌노마 하여 족가지마 되지 않도록 하세요."

말(言)이 되나요 ?

똑똑한 양반들이니 알아 듣겠쥬 ?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어서, "시벌노마(施罰勞馬)" 라는 말의 유래를 알아 볼까요 ?

  중국 당나라 때 한 나그네가 어느 무더운 여름날 길을 걷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농부가 열심이 일하는 말에게 가혹한 채찍질을 하는 모습을 본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나그네가 말이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농부에게

  열심히 일 잘하는 말(馬)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가하느냐고 물었다.

  농부는 ,"자고로 말은 가혹하게 부려야 다른 생각 먹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의 일에 콩나라 팥나라 할 수가 없어 자리를 뜬 나그네는,

  열심이 일하는 말이 불쌍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한 마디 내뱉었다,

  "아~~ 시벌노마" 라고 ㅎㅎㅎㅎㅎ

  이 말은 일 잘하는 말에게 벌을 준다는 비웃음의 뜻으로,

  열심이 일하는 부하직원이나 아랫 사람을 못 잡아 먹어 안달이 난 상사에게

  욕 대신 쓰는 말이기도 하다.

 

족가지마(足家之馬) 라는 말은 "족가 집의 말은 갈지자로 걷는 형편없는 말."이라는 뜻으로 

  중국 진나라 시대에 性氏(성씨)로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李 씨, 화술에 능한 집은 구 씨 하는 식으로.....

  그런데, 한 마을에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手 씨 집안이 있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잘 길들여진 말 한 필이 있었다.

  어느 날 마적들과의 전쟁에서 수씨 집안의 큰 아들이 말을 타고 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제로 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足씨 집안에서 손씨집안의 손재주나, 우리 집안의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 한 필을 길러 길들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말을 길렀다.

  얼마 후 마적들이 보복을 하기 위해 마을로 쳐 들어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나가 물리치라 일렀고,

  족씨의 장자는 급히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 부분에 머리를 부딪쳐 낙마하여 죽고 말았다.

  이를 본 족씨가 통곡하며 "진작 분수에 맞는 일을 했으면 이런 변은 없었을 것을..." 하며

  아들의 주검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였다. 

  이 때 부터 세인들은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족가지마" 라고 말하곤 했다 한다.

 

아무튼, 우리 친구님들 끼리는 다른 말 필요없이

"조슬잡고(眺膝雜苦)" , "족가시오(足加示悟)" 하며 삽시다. ㅎㅎㅎㅎㅎ

잘못 읽으면 아침부터 욕설이 난무하는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너그럽게 용서를.....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M.E.R.S. 조심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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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6.02 10:23

    첫댓글 굳Good!.조슬잡고,족가시오 하며 삽시다. 아멘.

  • 15.06.02 13:46

    하여튼 남자는 ㅈ을 조심해야 하오.

  • 15.06.02 14:41

    그 머시냐, 메르스는 잠복기간이 얼마나 된대유? 한 20년 되면 막 돌아다닐텐데. 옛날에 비브리오 폐혈증 유행했을 때 회 참 싸게 먹었는디.

  • 15.06.02 20:38

    그 당시 멍게 한 바께스,천 원...
    테니스 끝나고 회원 네 댓명이 길바닥에 퍼질러 앉아 멍게 리어카 대기시키놓고 엄청 마시고 했지요.

  • 15.06.02 16:42

    재열친구야! 우리 조슬잡고 족가시오 하며 삽시다. 좋은굴귀 한수 배웠수!

  • 15.06.02 19:38

    건배사 해도 멋지겠는데요!!
    선창-조슬잡고
    후창-족가시오

  • 15.06.02 20:35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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