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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8년의 지상 최대의 토너먼트 대회인 러시아월드컵이 드디어 한 경기가 남았다. 바로 결승전! 이제 밤 12시면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그래서 힘을 내서 결승전 프리뷰를 작성하려고 한다.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흠......... 근데 브라질, 독일이 없는 결승전인 것도 싱숭생숭한데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프랑스도 대단하지만 발칸 반도에서 최초로 결승에 진출한데다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더욱 대단하다. 물론 프랑스하고 크로아티아 두 팀 다 그 전 대회에서 족적을 남기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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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예선탈락하고 유로 2012에서도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 한 프랑스는 암흑기가 길게 지속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데샹(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블랑 감독의 뒤를 이어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어느 순간부터 기존의 라인업에서 꽤 자기 몫 이상을 하고 있었던 요리스(토트넘), 벤제마(레알마드리드)에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 황금세대의 일원들이 나타나 국가대표팀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신구 조합으로 되어있는 프랑스는 이전의 졸전을 보이지 않고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8강에서는 독일에게 0 : 1로 패배해 탈락했긴 했지만 바로 독일이 2014 브라질월드컵을 우승했기에 어쩌면 선전한 결과였다. 그리고 유로 2016, 프랑스는 기존의 황금세대 일원들이 더욱 성장했고 움티티(FC바르셀로나), 마르시알(맨체스터유나이티드), 그리고 귀요미 캉테(첼시) 등 새로운 황금세대 일원들이 투입되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근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간단하게 16강에 진출하더니 아일랜드, 아이슬란드를 격파하면서 4강 진출하고 거기서도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인 독일마저 2 : 0으로 꺾으며 결승으로 갔다. 비록 결승전에서는 포르투갈에게 연장에서 에데르(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중거리 골을 넣었고 그 골이 결승골이 되어 우승 트로피를 내주었지만 그 전까지 암흑기가 연속이었던 프랑스였기에 제대로 부활했다는 신호였다. 아마 2014 브라질월드컵이 프랑스 황금기의 발단이었다면 유로 2016은 전개였다. 그리고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 대신성인 음바페(파리생제르망)에 바란(레알마드리드), 뤼카 에르난데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톨리소(바이에른뮌헨), 파바드(슈투트가르트) 등 신성들이 대거 투입되었다. 한 마디로 황금세대의 완전체가 되는 순간이었다. 비록 조별리그에서는 경기력 논란이 나왔지만 그래도 2승 1무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는 파바드와 음바페의 활약으로 지상 최대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메시(FC바르셀로나)를 포함해 이과인(유벤투스), 아게로(맨체스터시티)가 포진해 있는 아르헨티나를 4 : 3으로 이겼고 8강에서는 바란의 활약으로 수아레즈(FC바르셀로나), 카바니(파리생제르망)이 포진해있는 우루과이를 2 : 0으로 이기며 12년 만에 4강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4강에서는 움티티와 포그바의 활약으로 루카쿠(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자르(첼시),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시티)가 포진해있는 벨기에마저 1 : 0으로 이기며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엄청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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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더욱 놀라웠다. 크로아티아는 아예 2010 남아공월드컵은 본선에 진출하지도 못 했고 유로 2012은 조별리그에서 3위로 탈락했다. 그리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브라질, 멕시코에게 밀리며 16강에 진출하지 못 했다. 그런 크로아티아가 유로 2016에서 스페인도 꺾으며 조별리그에서 1위로 올라왔다. 비록 16강에서 포르투갈에게 연장까지 가는 끝에 0 : 1로 패배하긴 했지만 장족의 발전이었다. 그리고 알 아인을 2016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에 올려놓은 달리치(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었다. 그리고 예선에서는 아이슬란드의 겨울동화 예고작에 밀려 플레이오프에 갔지만 거기서는 그리스를 상대로 1차전 4 : 1 승리, 2차전 0 : 0 무승부를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여기만 보더라도 크로아티아의 결승 진출은 아예 예상하지조차 못 했을 것이다. 본선에서는 더욱 강력했던 것이,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 만주키치(유벤투스),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의 활약으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 2014 브라질월드컵, 2015 코파아메리카,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준우승을 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그리고 겨울동화의 2부작을 상영하고 있었던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이기며 3승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16강에서는 동화의 나라 덴마크를 상대로 승부차기로 이기고 8강에서도 개최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승부차기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의 주전 골키퍼인 수바시치(AS모나코)의 활약이 컸다. 그렇지만 결승으로 진출하기 어렵다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던 것이,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녹아웃 스테이지(토너먼트)에서는 4강까지 승부차기로 올라왔고 4강 상대는 오랜만에 4강으로 올라온 축구 종주국인 잉글랜드였다. 하지만 그 잉글랜드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끝에 만주키치의 결승골로 결승에 진출했다. 정말 놀라웠다. 더군다나 더 놀라운 점은 발칸 반도(동유럽) 국가 최초로 결승 무대에 섰다는 점이었기에 더욱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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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승에서는 프랑스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여태까지의 전적은 프랑스가 3승 2무로 프랑스가 매우 앞서있다. 크로아티아는 단 한 번도 프랑스를 이겨본 경험이 없다. 두 번째,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는 지금 세대는 프랑스가 좀 더 경험이 많다. 이 경험이 진짜 중요한 것이 고기도 먹는 사람이 먹는다고 긴장도와 노련함에 있어서 진짜 위에 올라가 본 팀이 그 위에서도 더욱 잘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프랑스는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제일 균형이 잡힌 팀이라고 생각된다. 공격수부터 본다면 그리즈만, 음바페가 포진되어 있고 미드필더진에는 포그바, 귀요미 캉테, 톨리소, 마튀이디(유벤투스), 그리고 수비진에는 움티티, 바란, 뤼카 에르난데스, 파바드, 멘디 등이 있고 골키퍼는 요리스, 만단다(마르세유), 아레올라(파리생제르망) 등 매우 화려하다. 그에 비해 결승전에 올라왔더라도 크로아티아는 수바시치, 모드리치, 만주치키, 비다 등 베스트 11만 잘하고 있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체력적인 면에서 차이가 크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도 비난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체력을 아끼는 플레이를 했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덴마크전에서는 아예 1. 5군을 내보냈다. 그리고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한 번도 연장전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녹아웃 스테이지 3경기 모두 연장전에 갔고 2경기는 승부차기까지 했다. 게다가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보다 베스트 11의 네임벨류가 더 좋고 선수층도 두껍다. 그래서 프랑스가 매우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가 결승전에 올라온 순간이 반전이기 때문에 결승전에서도 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두 팀 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