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우리가게 옆에 편의점이 있다고 했었잖아
그 편의점이랑 건물은 같은데 나눠져있는 구조야
긍까..외형상으로는 둘이 따로있는듯한데 한건물이야
그래서 뒷문으로 이어진 화장실을 같이써
나의 속을 뒤집던..점장을 도현이라고 부르던 그 편의점년은 관뒀는지 어쨌는지 안보이고
왠남정네가 보였어 종종
내가 화장실에서 문열어놓고 막 걸레빨고있는데 보이고..
고딩같아보였는데 자꾸 뒷문으로 나가서 담배피고 나랑 눈마주치고 그랬어
근데 뭐 할말도 없고ㅋㅋ한마디도 안했음
잘생긴건 아닌데 매력적으로 생겼음
약간 동글동글한 이미지야ㅋㅋㅋㅋ뚠뚠한건 아닌데..그냥 이미지가
ㅋㅋㅋㅋㅋㅋㅋㅋ쨌든 편의점알바생은 그렇게 생겼음..
중요한 얘기로 돌아올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유주파문이후ㅋㅋ점장은 부쩍내게 애정표현을 하더라
막 나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내어깨에 얼굴 부비고..ㅎㅎㅎㅎ귀여운것
근데 걘원래 스킨쉽잘하는애라서 별 감흥이 없었음ㅋㅋ
근데 아무리 우리가 연애중이라도 공과사가 너무 뚜렷했음
나 봐주는거없음..시급도 안올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거의 손님이 없으니까 태연언니랑 나는 멍때리는게 일이거든ㅋㅋㅋㅋㅋㅋ
근데 막 빵 빈것도 못채우고 손님도 가끔놓치고 그러니까 점장이 우릴 막 혼내
"손님 오면 가만히 있지말고 혹시 뭐 찾는지도 잘 보고 그래" 도현
"네" 유주
"그리고 손님올때갈때 인사를 해야지 인사 크게크게" 도현
"네" 태연
"오빠가 누누히 말했잖아 니넨진짜 혼날것투성이야" 도현
이런식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처음엔 그냥 알겠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약간 서러운?거야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자꾸 지적만당하니까..
난 눈물이많은 여자라섴ㅋㅋㅋㅋㅋ화장실가서 울었음
왠지 너무 서러웠어
근데 화장실문을 그냥 닫고 잠그진 않았거든?
근데 누가갑자기 들어오는거야
봤더니 편의점 boy였음
"헐"
누군가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던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놀래서 문닫고 사라짐
난 괜히 바람빠진 기분이라서 울다말고 얼굴정리하고 다시 매장으로 복귀했어
우리가 뒷문에서 매장가려면 직원실을 통과해야돼..
아오 글로쓰려니까 복잡한데..
화장실 - 뒷문 - 직원실 - 매장
- 점장실
요런구조야..대충만 이해해도되
근데 직원실에 점장이 있는거야
"응가했음?" 도현
"ㄴㄴ" 유주
"그런데 왜케 오래있음" 도현
노트북 두드리면서 막 나 쳐다보지도 않고 말하는거임
그래서 그냥 나도 대충 대답하고 매장으로 가려니까
"아 어디가!!!!!!" 도현
"매장" 유주
"너보려고 들어와서 주구장창 기다리기만 했는데 나감?" 도현
"..." 유주
"너 울었음?" 도현
그런데 사실 내가 울어도 별로 티안나는 얼굴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빨개지지도 않고 눈은 다음날이나 되야 붓고ㅋㅋㅋㅋ
아마도 비비를 뚫고지나간 나의 눈물자국을 본듯해
"야 봐봐..울었어? 이리와봐" 도현
그러더니 지가 앉은 소파의자옆을 툭툭치는거야
계속 안간다고 실랑이하다가 결국 앉았음
"너 왜 울음" 도현
"안 울었음" 유주
"웃기네 얼른말해봐" 도현
"점장님 짜증나서" 유주
"내가 왜" 도현
"나한테 왜그럼? 나 싫어하는거같음" 유주
그랬더니 점장이 막 소스라치게 놀라는척하면서ㅋㅋㅋㅋ
너 왜그런생각을 하냐고 발연기를 하는거야
짜증남 남도현
"둔탱이네 둔탱이 내가 너를 왜 싫어해" 도현
"둔탱이는 무슨" 유주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아이고 내 애기 우ㅜㅉ쭈쭈ㅉ" 도현
그러면서 막 또 어깨에 얼굴을 부비는데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그래서 서운했어?" 도현
이번엔 장난기없이 그렇게 말하는거야
그래서 아무말 안하고 그냥 있었더니..내 머리쓰다듬으면서 또 미안하대
근데 그렇다고해서 태연언니도 있는데..매장에서 나만 편애하는것도 좀그렇잖아ㅎㅎ;
그래서 그냥 대충 알아들을정도만 에둘러서 말했는데 잘 알아들었는지..끄덕끄덕대더라
그리고 며칠만 시간을 뛰어넘을게
이때도 가족문제로 되게 힘들었어 며칠간
엄마랑 외가랑 사이가 계속 악화되서 어쩌니저쩌니 말이 많았거든
그래서 알바도 계속 안나가고 점장한테 문자한통넣어놓고 전화도 꺼놨어
한 사흘정도 꺼뒀다가 밤에 자기전에 켰는데 키자마자 전화가 한통오는거야
점장이었지
- 밥 먹었어?
"네" 유주
- 어디 아픈건 아니지?
"네" 유주
점장한테 가족얘기 다 하는게 좀 싫어서..그냥 에둘러서 말했었거든
그래서 점장은 잘 몰랐어 내가 왜 계속 결근하고 전화도 꺼뒀는지
근데 그냥 이해해주는것 같더라
그런데도 내가 너무 힘들어서 막 대답도 건성으로 하고 그랬음..
미안해 도현아
- 지금 만나자
"피곤해요" 유주
- 내가 집앞으로 갈게
"피곤하다니까요" 유주
- 10분만 보자 딱
계속 피곤하다고 그랬는데 또 점장도 계속 만나자그래서
솔직히 엄청짜증났어......
이해해주는것같더니 결국 이해도 안하고 배려도 안해주는구나
막이러면서 내 이기심폭발이었지
결국 우리집앞에서 만났음
"우와 얼굴상했네" 도현
"아니에요" 유주
"힘든일있을수록 몸 잘 챙겨야돼 알지" 도현
"네" 유주
"아프지말고" 도현
"네" 유주
이런식으로 그냥 점장은 말하고 나는 대답하는 대화가 계속 이어지다가
진짜 딱 10분채우고 점장은 나 들여보내줬어
너무 피곤해서 자리에 누웠는데도 잠이 안오는거야
그래서 계속 핸드폰 조물거리다가
갑자기 사진앨범이 보고싶어서 앨범잠금푸느라고 비밀번호를 눌렀다?
내 비밀번호가 0604라고 했잖아
이게 무슨날인지 언니들 다 알지?
근데 순간...
아..오늘이 몇일이지?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바로 앨범종료누르고 날짜보니까
6월 4일이었어
저녁 10시 50분......
첫댓글 ㅋㅋㅋㅋㅋㅍㄱ!
ㅠㅠㅠㅠ어카냥 ㅜㅠ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생일ㅇ......
헉..........어떡행....ㅠㅠ
점장생일??????????????????ㅠㅠㅠㅠ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생일인데..말도안햇네힘들까봐.......................멋ㄴ잇서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점장멋잇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홀ㄹ랭..
언ㄴ냐..완전재밋음ㅋ
헐 !!!!!!!!!! 점장님 ㅠㅠ
허류 어뜩햅 ㅠㅠ
허............................................! 정주행중 !
허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주행><
아 어떻게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