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본 게시판의 2009.9.21.자 "성애"님의 글에 "성수산 상이암 동효스님"의 글이 있기에 읽어본후, 저도 그동안 위 스님에 대해 아주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던 내용이 있고, 새삼 느낀바가 많아 감사한 마음으로 몇자 올립니다.
상이암은 전북 임실군 성수면 수천리 소재 "성수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고찰입니다...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면서 위 절에서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두분다 부처님의 응답을 받고 나라를 세웠다는 신비스럽고 영험한 사찰로....... 불교계나 불자들 사이에서는 익히 알고 있는 신기하고 청정한 도량입니다....조금 아쉽다면 찾아가는 길이 너무 멀다고 할수 있는데,,,, 지금은 대부분 차량의로 가니까 별 문제는 없고.....절 앞에까지 차량이 쉽게 갈수 있게 포장이 되었읍니다 (임실읍내에서 약 30리 정도....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산세가 평탄치 않아 도량이 조금 협소하고 암자도 조그만 합니다....그러나 수철리 마을에서부터 절까지 약 4키로를 가는길은 정말 고즈넉하고 아름답고 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가는것 처럼 청량합니다......
특히 동효스님에 대하여는 저는 이번 초파일에 처음 가서 처음 뵈었읍니다........물론 이전에 몇차레 가기는 했지만 스님은 뵙지 못했기에 개인적으로는 전혀 몰랐읍니다(법당에서 송경 삼매에 계신 모습만 두어번 봤읍니다)....... 올해 처음 뵈었는데 스님은 참으로 당대의 선지식이고 그 자비심이 넘처 옆에만 있어도 심신이 편안함을 느꼈읍니다.... 그날 수백명의 불자들을 일일히 웃음으로 맏이하시고 또 불경 (아미타불 강해. 부모은중경등)을 스님 주관하에 수백권씩을 간행하여 일일히 불자들께 주면서 공부할것을 권하셨고 그날 행사를 치르는데.......... 어떤 사찰에서는 대강 형식만 갖추고 대강대강 예불을 보기도 하는데...... 진실로 여법하게 예불을 드렸읍니다....
불교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그날 한번 참석으로 그 가피가 넘칠만큼 ......대부분 시골 어르신들이지요....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스님이 앞장서고 모든 불자들이 그 뒤를 따라 대웅전을 수십바퀴 돌면서 사부대중이 혼연일체가 되어 "석가모니불 정근과 아미타불 정근"을 하는데 눈물이 날만큼 가슴이 아렸고 신심이 솟구첬읍니다.....
그리고 대웅전 법당과 대웅전 마당에 모든 불자들이 좌정하고 함께 천수경을 한 후.....대부분 여기서 대충 끋날줄 알았지요,,,,대부분 시골 어르신들이 기복신앙 정도만 알지 불경공부는 잘 모를 겁니다... 그런데 이어서 "신묘장구 대 다라니"를 하시는데 처음에는 대중들이 그냥 조금후에 끝나겠지....하고 있는데 여기 저기서 동참하여 일념으로 고성 염불을 하는데 참으로 감동적이었읍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불법이고 불공이며 불교 공부가 아닌가 생각했읍니다....아마 21독인가를 한것 같은데 "신묘장구"가 무언지 한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을 그런 대부분의 대중들도 불경을 눈으로 읽어가면서 입으로 고성으로 염불을 하는데.....끋날 무렵되니 모두가 절공부 몇년씩 한사람들 같이 음률과 음색과 발음이 거의 완전해 지더라 이말입니다...... 참으로 부처님의 가피가 짧은 시간에도 이렇게 확연할수가 있을까 놀랐읍니다....... 물론 동효스님이니까 그런 장관을 연출했을겁니다
그리고 이어서 법문이 있었는데 반야심경인가 금강경인가 잘 모르겠는데 (법당이 좁고 사람은 많고 밖에서 키발듣고 들을려하니 잘 안들리고)........" 무아, 무안이비설 신의 등등....나라고 불릴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모든 상을 버려라.... 였는데...........,,,, 참으로 모든 대중들이 생소하고 신기한 법문에 귀를 세우고 감동하는것을 느꼈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대식으로 흥겹게 가사를 바꾼 아리랑을 산이 떠나갈듯 모든 대중이 가사를 욀때까지..... 20여분 이상 부르면서 삶의 애환과 고달픔을 모두 풀어버리는......참으로 법열의 찬란함과 환희심으로 가슴이 터질것만 같은 법회를 마쳤읍니다
짧은 하루였지만 그 스님이 대중들에게 하고자 했던 뜾이 무었일까....생각해봤읍니다... 물론 제 생각이고 추측입니다..
대부분이 60이 넘은 시골 어르신들 특히 할머니들.........모처럼 초파일이니까 구경삼아서 삼삼오오 봄 나들이겸 그 절로 왔읍니다..... 그날은 맛있는 밥도 주고 떡도 주고....하루 푹 쉬고 꽃구경도 하고.... 또한 불심이 있는 분들이라 해도 평소에 절에 다니기가 여의치 않으니까 초파일이라도 한번 가야지....하고 많이들 왔읍니다....
그랬을때 그냥 간단히 예불의식을 드리고 대중들에게 음식공양하면서 놀다 가라고 할수도 있을뗀데.... 그날 그 행사는 가장 엄숙하면서 가장 장엄하고 가장 훌륭한 공부가 되었지 않나 생각하는데......아마 진정한 불법을 알지 못하는 대부분의 대중들에게 불법은 기복신앙적으로 부처님께 절만하고 복만 달라고 하는게 아니고...진정한 불법은 이것이다....라고 개념을 심어주고 불법의 핵심은 우선 경전공부나 마음공부라는 핵심을 짚어주기 위한것 아닌가 나름대로 생각했읍니다.....
그뒤 인터넷 불교 카폐를 보다가 "연지 해회"라는 카페를 봤는데 거기서 불경 법보시를 한다고 하여 염치는 없었지만 저도 신청을 하였읍니다........그래서 몇권의 소중한 불경을 받아보았는데........ 그중 "인광대사 법어힐록 왕생불퇴"라는 불경의 뒤면에 "위 책 (경) 은 성수면 상이암 암주이신 동효스님의 원력과 대중들의 신심으로........보시에 이르게 되었읍니다" 하였기 새삼스럽게 그 스님의 자비하심과 훌륭하심에 머리가 숙여졌읍니다...............
또한 참고로 위 성수면 소재지에 외숙모가 사시는데 2년전에 집에 가보니 불교 서적이 20여권 있었읍니다....이 노인양반이 어떻게 이런 공부를 할까 했더니....위 상이암 스님이 절에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불교 서적을 공부하라고 준비해 놓았다가 준다고 합니다.... 딱딱한 불경만이 아니고 시중에 베스트 샐러인 불교서적인데 "우학스님의 저서나 일타스님의 저서등" 참으로 정법을 보여주는 서적들이었읍니다....... 물론 저는 그 서적을 전부 보따리에 싸서 가지고 와 몇일에 걸쳐 다 보고 갔다 주었는데........
여러가지 사례들로 봐서 위 스님은 많은 대중들에게 불법에 눈뜰수 있게 불경과 불교관련 서적을 많은 대중들에게 하염없이 무주상 보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읍니다...
위 동효스님은 위 절에서 혼자 계심니다...물론 스님도 한분이시고 식사, 빨래 모든것을 혼자 해결하시고.......세속적인 견지에서 보면 그정도 스님이면 대단한 스님이신데......나이드신 공양주 보살님이라도 계시게 할수 있을텐데......참으로 무소유의 청정한 삶을 사시는 분입니다..........물론 이 내용은 지인으로부터 최근에야 들어서 알게 되었고.....저 개인적으로는 초파일날 처음 한번 뵙기만 했지 대화한번 나누지 않았읍니다
우리 불교계의 모든분들이 동효스님 같은 마음을 가지시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땅이 곳바로 극락 정토가 될것 같읍니다
동효스님의 원력과 청정한 수행심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드리며 정중한 삼배를 올립니다........항상 부처님의 자비함과 위신력이 동효스님께 충만하시어 수많은 중생을 제도할수 있게 하여주시길 수천만억 나유타 불보살님께 간절히 기도 올립나이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니타불..나무아미타불.........................
첫댓글 저는 이 글을 통해 동효스님을 처음 알게 되었지만 이러하신 스님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어리석은 중생들을 제도해 주시길 기원합니다._()_
고맙습니다. _()_
휼륭하고 청정하신 스님들이 곳곳에 계시지요... 다만 우리가 알지못할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