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기 정말 즐거웠습니다. 세트피스가 아닌상황에서 3골이나 뽑아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웃음이 가시질 않더군요 ㅋㅋ
오늘 경기의 경기를 개인적으로 평가를 해본다면 , 제일먼저 강신우해설위원이 칭찬의 칭찬을 마지않던 박지성선수 좋았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클래스가 확실히 다르긴 다른가봅니다. 왼쪽측면 중앙 최전방을 누비면서 특유의 활동량과 공간창출력을 어김없이 발휘했습니다. 상대 수비의 볼을 빼앗아 반박자 빠른슛으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구요
이근호 선수 왜 여태까지 433을 고집하며 윙포워드로 뛰었는지 이해할수 없게 됬군요 물론 윙어로서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투톱에서의 이근호선수는 진짜 킬러였습니다. 2경기 연속 2골이라는 굉장한 성적을 냈고 일찍 선제골을 넣어주면서 초반부터 름을 주도할수 있었습니다.
정성훈 선수, 큰키를 살려 포스트 플레이를 하는가하면 살짝 처진 위치에서 공을받아 좌우로 뿌려주는 패스 중반이 압박될때에 자기가먼저 공을 받아주러가는 포지셔닝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면서 불탈취까지 보여준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아쉽게도 골은 안들어갔지만 다음에 넣으면 되니까요 ^^
이청용선수는 확실히 센스가 남다릅니다. 돌파, 패스 , 얼리크로스 , 이영표선수와 2:1 패스라는 다양한 루트로 오른쪽 측면을 괴롭혀 주었구요 이근호 선수에게 기가막힌 스루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죠 .특히 기성용선수와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여주면서..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선수가 같이 뛸때 어떠한 시너지 효과가 날런지 생각만해도 두근거립니다.
기성용 선수는 공격면에선 거의 완벽하다고 할수있을정도로... 빠른 원터치 패스를 이용한 역습전개가 돋보였습니다. 특유의 반대편으로 찔러주는 롱패스도 보였구요 . 더좋은건 우리나라의 고질이었던 공격수 고립이란 문제점을 해소시켰다고 봅니다. 공격수가 볼을 쥐고있을때 뒤에서 오버랩 해주면서 공을 받아주었고 정확한 크로스를 찔러줌으로써 안그래도 강했던 공격력에 날개를 붙였다는... 하지만 여전히 수비는...앞으로 보완해야 겠죠
김형범 선수 킥이 그야말로 끝내주더군요. 수비가담도 확실히 되고. 전 항상 국대 축구보면 코너킥에서 또 똥볼이겟지 이런생각을 하게되는데 김형범선수... 킥.. 아시아의베컴은 여기 따로있었군요.
김정우 선수, 숨은 공로자라고 생각합니다. 패싱력하나는 끝내주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레지스터감은 기성용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김정우선수일지도 모르겠다는.. 무엇보다 좋았던건 수비진과의 환상적인 호흡. 측면에 볼이 모였을때는 측면수비수와 같이 압박을 했고 조용형선수나 곽태휘 선수가 전진해서 볼탈취 할때는 자기가 수비진으로 가주면서 라인은 굳건히 유지시켰습니다. 볼탈취가 좋았던건 아니지만 백업이라는 형태로 오늘의 강력한 수비가 된건 아닐런지..
김동진선수 . 골을 기록할뻔도 했고 수비도 잘했고 오버랩도 좋았고 세트피스상황에서 포스트플레이도 좋았습니다. 이젠 왼쪽후방에서는 언터쳐블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영표 선수. 수비력도 좋았지만 이청용선수와 함께 오른쪽 라인이 돋보이게 해주었던.. 오른발로 차니까 무슨 크로스가 그리도 정확한지.. 양발잡이라지만 역시 오른발이 더 정확한가 봅니다. 이청용선수를 아예 공격으로 올리고 이영표선수가 단단한수비로 막으니까.. 우측면은 불안 하지도 않더군요 . 무엇보다 좋았던건 측면에서 중앙수비수나 김정우선수와 같이한 압박.
곽태휘 선수. 마치 홍명보 선수를 떠올리게하는 안정적인 볼 처리 . 세트피스상황에서의 엄청난 득점력. 골넣는 수비수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오늘 수비진의 핵이었죠. 이런 플레이라면.. 더이상 김진규선수는 나올 수 없을듯
조용형 선수. 좋았습니다. 하나의 큰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전체적인 경기는 좋았습니다. 최후방에서 공격수를 놓친적도 없었고 한번씩 보여주는 롱패스는 좋은 공격루트로 활용 되었습니다. 드리블을 하는 선수에게 달려들어 어이없는 태클이 하나 있었지만.. 중반까지 올라와서 압박을 해주는 모습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볼을 오래끄는 경향이 조금있었어요. 조금 불안불안 하더군요. 오늘의 실수는 잊고 다음경기에 더 좋은 경기 보여주기 바랍니다.
쓰다보니... 너무 옹호적이었나요.. 그정도로 오랜만에 기쁜 경기였습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이건 좀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가차없이 비판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셨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알싸분들이 보시기에 오늘경기는 어떠셨나요 ^^
첫댓글 글 잘 쓰셨네요 ㅎ 이제 진짜 강팀한테 얼마나 통하는지 보고 싶음 ㅋ
일단 사우디와 이란에게 442 전술이 먹혀든다면 50%정도는 인정..^^
어제의 경기는 정말 한국축구의 공격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거 같습니다. 4-4-2에서 우리는 공격시 톱과 미들 윙들의 유기적인 연결로 공격의 쉴 틈을 주지 않고 이것이 보이지 않는 수비적인 역할까지 해 준 것 같습니다. 진짜 어제는 속이 좀 시원한 경기였습니다^^
한국 축구보면서 그렇게 시원했던 경기는 처음 이였습니다. 정말 어제 경기 안봤으면 후회 할 뻔 했을 정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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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수비형미드필더도 소화 할 수 있다보니 키핑력에 자신감이 있었는지 최종수비수라면 해야하지 말아야할 장면이 조금 보이더군요. 그래도 수비력하나만은 최고엿습니다.
저도 이 경기 보면서 모든 골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들어가서 가슴이 뻥~뚫리는 듯 정말 짜리사고 시원하더라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