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상영으로 펜싱 위상이 이렇게 높아졌는데 말입니다.”
'최순실 게이트' 중심에 서 있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고영태(40) 씨 검찰 조사와 관련해 생활체육 펜싱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한 펜싱인의 분노다.
그는 스포츠Q와 통화에서 “펜싱인의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고 자괴감까지 든다”며 “박상영이 리우 올림픽에서 훌륭한 업적을 쌓아 국민께 희망을 드렸다. 그런데 이번에 펜싱인이 실망을 줘 참 안타깝다. 고영태는 펜싱 쪽 경력도 거의 없는 사람이다. 많이 말씀드릴 것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고영태 씨는 199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펜싱 유망주였다. 18년 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으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진=뉴시스] |
호스트바 직원, 마약, 사기혐의까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의 이름이 수차례 거론돼
체육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패션잡화 브랜드
빌로밀로 전 대표이자 더블루K 상무인 고영태 씨가
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에 있다.
전남공고를 졸업한 고영태 씨는 한국체대 소속이던
1996년 8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펜싱을 이끌어 갈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다.
일요시사에 따르면 고영태 씨는 현역에서 물러나 광주광역시,
부산 해운대, 강남 청담동, 논현동 일대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유흥업소(호스트바)에서 일했다. 활동명은 고영태가 아닌 ‘민우’였다.
생활고에 시달린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한 사실이 이를 대변한다.
1999년 세계선수권 성적은 50위. 2001년 3월에는 협회장배
개인종별대회에서 법무법인 소속으로 출전한 30대 후반의
지도자에도 졌다. 병역특례를 위해 필요한 기간만 채우고선
운동을 바로 그만뒀다.
익명의 남성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민우는 단골 고객이 많고 영업력이 좋아
‘마담(팀장급 접대부)’이었다”고 증언했다.
▲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잠시 눈을 감은 고영태 씨. 호스트바 마담, 마약, 사기, 국정농단까지. 고 씨의 인생2막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순실 사태의 중심에 서면서 고영태 씨의 불미스런 과거 행적들까지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고영태 씨는 지난주 지인에게 코스닥 투자로 ‘대박’을 내주겠다며 8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피소를 당해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2009년 4월 태국 방콕 클럽에서 엑스터시를 복용,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 또한 세상에 알려졌다.
(Q)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헌법재판소 변론-2017-01-16=고영태,
이성한이 최순실 협박한 증언 내용
https://www.youtube.com/watch?v=o84jtJpf1jc&feature=youtu.be
첫댓글 추가로 고영태는 신용불량자였습니다!
이런 일당들때문에 대통령님이 탄핵 받은것 아닙니까. 정말 분통터집니다.
고영태를 보면 탄핵의 윤곽을 절로 알게된다
운동선수들 타락하면 무섭네요
이용당한거죠 정권에 뭐 떨어지는 부스러기나 있나해서 그랬겠죠 먼저 인간이 되야는데 망신살이 뻗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