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없다면 살아 있는 불법이 아닙니다. 사제의 정신이야말로 니치렌 불법을 받드는 창가의 정신입니다.
사제란 제자의 ‘자각’이 문제입니다. 형식이 아닙니다.
스승을 몇 번 만났다든지 옆에 있었다든지 간부라든지 그것은 형식에 불과할 뿐, 사제의 본질은 아닙니다.
설령 스승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도 직접 대화한 적이 없어도 자신이 제자라는 ‘자각’으로 스승이 말한 그대로 실행하며 투쟁해 간다. 그것이 ‘사제의 길’로 통하는 것입니다.
근본은 스승과 자신입니다. 조직의 구조나 역직 등도 중요하지만 스승이란 차원이 다릅니다. 그것을 혼동해 버리면 불법의 본질을 잘못 보게 됩니다.
이케다 SGI회장은 사제의 정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구렁텅이에 빠진 창가학회를 세계의 창가학회로 만들었습니다. 도다 선생님, 마키구치 선생님을 세계의 위인으로 선양했습니다.
도다 선생님을 지키는 것이 광선유포를 지키는 것이며 불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것 이외에 길은 없었습니다.
저는 자기 중심이 아닌 도다 선생님 중심으로 꿋꿋하게 살아왔으며 전력했습니다. ‘사제의 길’에 나는 철저했습니다.”(《법화경의 지혜》)
스승을 지키는 것이 창가학회를 지키는 것
젊은 이케다 SGI회장은 도다 2대회장이 경영하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청춘을 스승을 위해 바쳤습니다. 도다 회장의 사업 실패로 대학에 가는 것도 단념했습니다.
“선생님,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열심히 일해서 전부 멋지게 재건하겠습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이것이 이케다 SGI회장의 스승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었습니다.
이케다 SGI회장은 일하고 또 일해서 사업의 실패로 생긴 빚을 전부 갚았습니다. 반 년간 월급도 없었습니다. 겨울옷을 살 형편도 안 됐습니다.
그러나 스승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아무런 후회도 없다’라는 마음으로 해 나갔습니다.
이케다 SGI회장으로서는 도다 회장을 지키는 것이 창가학회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제자의 길’이 있었기에 ‘세계의 창가학회’가 된 것입니다. 세계 평화의 맥동이 완성됐습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다쓰노구치의 법난 때 순교를 각오하고 함께한 시조깅고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설령 당신의 죄가 깊어서 지옥에 들어가신다면 아무리 석가불이 니치렌을 부처로 삼으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과 함께 지옥에 들어갈 것입니다.
니치렌과 당신이 함께 지옥에 들어간다면 석가불도 법화경도 반드시 지옥에 계실 것이 틀림없습니다.”(어서 1173쪽, 통해)
창가의 사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사카사건으로 오사카경찰에 출두하는 이케다 SGI회장을 하네다 공항에서 도다 회장이 전송했습니다. 그때의 모습을 《인간혁명》에서 이렇게 그리고 있습니다.
“도다는 신이치의 몸을 부둥켜안고 침통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신이치 만약, 만약이라도 자네가 죽는 그러한 일이 생기면 나도 곧바로 달려가 자네 위에 엎드려 함께 죽겠다’.” 여기에 역대회장에게 이어진 ‘창가의 사제’의 숭고한 정신이 있습니다.
사제를 떠나서 불법은 없다
캘리포니아대학 버나드 교수는 창가학회가 ‘사제’의 연대를 통해 신앙을 깊게 하고 운동을 넓혀 가는 것에 큰 공감을 보내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버나드 교수는 “이케다 회장은 지금의 자신이 있는 것은 전부 도다 회장의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도다 회장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스승이 있고, 그 사상과 유대를 사람들에게 전달해 가는 중요함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스승이 없으면 이 사제 관계의 중요성은 알 수 없습니다”라고.
인난홍통(忍難弘通)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대법(大法)은 사회에 넓혀집니다. ‘사제의 길’에 사는 사명의 사람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광포는 전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