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5일...성탄절...매우구리한 날..ㅠㅠ;;
성탄절... 이브날을 그냥 집에서 보낸 얼라들이 아침부터 보채기 시작한다.. '딸기따기 체험'에 왜 안가냐고..(사실은 한달전부터 약속 했었다는...) 여기는 의정부이고..체험장은 경남 하동인디...ㅠㅠ;; 멀다고... 눈도 많이 왔다고... 눈땜시 고생하는 농부님들도 계시다고... 설명을 하곤.. 오랜만에 기차여행이나 하자고..꼬셨습니다..^^ 일단 무조건 떠나기로하고선.. 짐도 대충~~... 옷도 대~충 입고... 의정부역으로...목적지는 열차의 종착역 신탄리...철마는 더 이상 달릴수 없는곳..그 곳까지...
의정부역 경원선 플랫홈.. 퀴퀴한(?) 객실 내음이 싫지만은 않았던...
1시간 30여분 만에 도착.. 막상 도착하니 가볼때가 없더군요.. 작년에는 안보관관이라고 해서 이곳 저곳..이미 다 돌아본 터인지라.. 눈에 보이는데로 고대산으로...
고대산 입구..주차장.. 입장료 성인 1000원..얼라들700원.. 사실 돈이 아까운건 아니고 바람이 어찌나 세차던지.. 도저히 서 있기 힘들정도로 부는 바람에... 대충 챙긴거이 큰죄였슴다..얼어 뒈지는 줄 알랐슴다.. 그냥 여기까지...^^
고대산...
고대산..
내려오는길.. 길목 식당에서 지금 막 만든 두부에 침이 꼴까닥..ㅎㅎㅎ..,그냥 갈순 없징~~ 얼라들은 보리밥을~~아빠는 소주한잔...크하~~
배부르니 이제 얼라들은 추운줄도모르고..
신탄리 역..
더 이상 가지 못하는 방향....
다음의 고대산 등산을 약속하면서 신탄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오는길에.. 철새들의 날개짓...
차창풍경도...
점점 어두워져 가고... 마지막으로 한탄강위를 지나면서...
출발시간: 의정부 12시20분(매시 20분출발) ~ 신탄리역 13시40분 소요경비: 열차삵 성인 1400원,어린이700원.. 밥값 보리밥 5000×2, 소머리국밥 5000×2, 손두부 5000, 소주2병 6000... 머 대충 이정도~~^^;;
간만에 아이들과의 짧은 기차여행이었습니다.. 덜컹거림의 편안함..차창으로 들어오는 볕의 따스함... 그 옛날 자전거타는 아버지의 등과 같은 푸근하고 맘~편함이라면.. 잘못된 비유일런지... |
출처: 늘 떠날준비만 되어있는.. 원문보기 글쓴이: 비평가
첫댓글 의정부쪽에 손두부 맛나게 하는 집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짧은 기차여행 정보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돌담길 옆에 선 아이...참 좋네요^^
와~..아이들과의 하루가 너무 좋아 보이네요~..저 뜨끈뜨끈한 손두부에 김치 얹어서 막걸리 한잔 하면..죽음이겠어요~..ㅎㅎ...신탄리..짧은 기차여행 하고플 때 한번 찾아가 봐야겠네요~..감사합니다..ㅎㅎ
고대산 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아주 그만이라 하던데~~ 그 앞만 스쳐 지나갔다 왔네요 작년에 애들 어릴때 많이 다녀서 추억을 남겨줘야 커서도 스트레스 푸는 법을 아는것 같아요.들바람 봄에 기차 타고 고대산 등산 한번 하자구?
좋지..~..따스한 봄날..기다릴께..ㅎㅎ..두부도 먹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