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커제가 LG배에서 빡친 이유 (vs 삼성화재배)

[소소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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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쓴 글 대충 참고하고 여기에 첨언을 하자면

지금 문제가 된, 작년 말 개정이 된 그 사석에 관한 룰이 적용된 대회가 있었음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작년에 있던 세계대회에서도 4강, 결승에 이 룰이 도입되어 똑같이 치루어졌는데

딩하오 9단이 사석을 평소 놓는 곳에 잘못 놓는 것을 볼 수 있음

2개

3갴ㅋㅋㅋㅋ

하지만 심판은 주의를 주지도 않았고 당연히 경고조치도 없었음

상대인 진위청 9단은 사석을 사석통에 두어 한국기원 룰을 지켰으나, 딩하오 9단의 실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딩하오 9단은 이 대국을 이겨 결승에 진출함

반대쪽 4강

여긴 개싸움 많이 일어나서 사석통 터질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승 1국에서 딩하오 9단은 룰에 대해 인지를 하고 초반에는 한국기원 룰에 따라 사석을 통 뚜껑에 바르게 두었으나

고도의 집중력을 소모한 대국 중반에는 무의식적으로 몸에 익은대로 사석을 보관하게 되었음

이에 당이페이 9단은 진위청 9단처럼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고, 한국기원 심판들 역시 이에 아무런 조치를 끝까지 하지 않았음

그리고 3국까지 이어진 결승에서 딩하오 9단이 2:1로 이겨 딩하오 9단이 우승을 하게 됨

이게 같은 룰로 치루어진 2달도 안 지난 세계대회인데, LG배 결승에서는 커제 입장에서 어이없을 정도의 무관용을 보여줬음

LG배 시작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룰이, 결승에서 도입되었을 뿐 아니라 통보를 했다하고 인지를 하고 있다하더라도

사석이 필요없던 중국기사들에겐 수십년간 몸에 밴 습관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하는 대국에서 무의식적으로 평소 습관이 나올 수도 있던 것

100% 커제가 잘못하고 실수한 것은 맞지만, 실수 1번에 2집 공제 (바둑에서 2집은 엄청난 차이), 재차 실수에 바로 반칙패

어제 반칙패로 멘탈 못 잡고 3국은 초반부터 대국 조진 와중에 다시 나온 실수에 어? 너 다시 2집 공제 이렇게 되니 폭발한 듯

추가)

여기서 변 9단의 일름보(?) 행동을 비판하는 한국 바둑팬들도 적지 않은 편

과거 신진서 9단은 상대 기사의 실수를 이의제기 없이 본인이 고쳐주던 장면도 있었고, 이와 변 9단을 비교하기도 함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변상일 9단은 단 1번도 커제를 이긴 적이 없었음. 어제 반칙패 전까지

7전 7패를 기록하고 있던 와중에서 커제가 실수하자마자 바로 심판 불러서 이거 경고 아니냐고 지적하는 부분은 (2번이나)

삼성화재배의 진위청, 당위페이 9단과 비교되기도 하고.

변 9단의 안티들은 그렇게 해서라도 커제를 이기고 싶었냐며 비난까지 하기도 함

(변 9단이 안 좋은 모습을 좀 과거에 보여서 좋아하지 않는 바둑팬들도 적지 않음)

100% 커제의 실수, 잘못이 맞지만 바둑팬들이 기다려온 결승전 2, 3국이 허무하게 끝나버려 아쉽고 어이없어하는 중

[피톤치드]

커제야.얼릉가라

[▷◁이제큐트]

바뀐 룰에 대해서는 이미 중국측에 정식으로 알려준것이고 그걸 모르고 진행한 커제는 몰수패 당한것에 대해서
억울하다고 하지만 룰대로 한것이라 어쩔 수 없음..
저상황을 잘 알고 있을 변상현이는 경쟁자이지만 그래도 정당한 경기를 위해서는 심판보다 그냥 먼저 언질을 줬으면
지더라도 박수 받았을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