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에서 가덕도와 죽도, 저도를 거쳐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다리이다. 2010년 12월 13일에 개통되었으며, 총길이 3.5km의 2개의 사장교 와 3.7km의 침매터널, 총길이 1km의 2개의 육상터널로 이루어져 총 길이는 8.2km에 달한다.- 거제신문, 2008년 12월 4일
도시고속도로인 거가대로(부산광역시도 제17호선)를 구성한다. 거가대교를 포함한 거가대로 개통으로 부산~거제(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거제 고현버스터미널) 간 통행거리는 기존 140km에서 60km로, 통행시간은 기존 13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되었다.'
200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0년 12월 13일에 개통식을 가졌으며 14일부터 자동차 통행이 허용되었다. 총 공사 기간은 72개월이며 이 기간 동안 직간접적으로 거가대교 건설과 연관된 인원은 무려 112만 명.
전 구간이 58번 지방도에 속한다.
2. 구조
1994년 당시 부산시장이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크고 아름다운 다리를 만들겠다고 하여 여러 가지 문제로 욕을 먹었다.
거가대교는 바다위 사장교 2곳 4.5㎞와 해저 침매터널(가덕도∼대죽도) 3.7㎞를 잇는 대역사다(왼쪽에 있는 다리 두 개가 사장교이고 오른쪽 제일 끝에 있는 것이 침매터널). 거가대교가 완공되면서, 부산~거제간 거리는 140㎞에서 60㎞로 절반 이하로 단축되고, 통행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40분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침매터널은 육지에서 만든 대형 함체(침매함)를 바다에 가라앉혀 연결하는 신공법으로 만든 터널이다. 거가대교 침매터널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장이다. 우리나라에선 침매터널 및 침설(가라앉혀 설치) 공법에 대한 기술이 전무한지라 세계 최고의 네덜란드 팀과 기술 협력을 통해서 만들어졌다. 메르호르/스트룩톤 사의 원천기술인데 직접 현지 기술자들을 파견하여 약 3년간 한국에서 직접 만들어졌다.
건설 방법 요약
우선 토질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깊은 도랑을 판다. 기반암에서 3m 떨어진 곳까지 원형 콘크리트 기둥을 촘촘하게 박아 넣는다. 콘크리트 기둥은 지진과 토질 붕괴를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런 후 자갈을 깔아 고르게 만든 표면 위에 함체를 올려놓는다. 자갈도 대충 까는 것이 아니라 매우 정교한 기술로 깔아진다. 왜냐하면 함체는 손가락 한 개 단위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함체가 침설되면 그 위에 쇠석을 깔아서 선박이나 닻 같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
또한 대한민국 해군에서 이 다리가 해군 기지가 있는 진해만을 가로막고 있고, 유사시 이 다리를 폭파해야 할 경우 해로가 막힌다고 하여 일부구간은 해저터널로 만들었는데, 이로 인해 최대한 깊이 침설해야 했다. 이런 상황이 겹쳐서 세계 최장이자 세계 최초로 외해에 침설된, 그리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수심 48미터에 침설된 침매터널이 되었다고. 게다가 침설할 지역이 뻘바닥이기 때문에 공정상의 난이도가 하늘을 찔렀다고 한다. 이번에 적용된 침매터널 공법은 규모 8.0의 지진에도 끄떡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진 설계와 초속 56m의 내풍설계를 갖춘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최첨단 해저터널 교량. 이 역시 크고 아름다운 구조물이 되겠다.
3. 통행료
경차(6종): 5,000원
소형차(1종): 10,000원
중형차(2종): 15,000원
대형차(3종): 25,000원
특대형차(4,5종): 30,000원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되었고 초기계획 당시에는 돈 낭비라고 엄청나게 까였을 정도로 엄청난 공사였기 때문에 다른 민간투자사업이 보통 20~30년간 통행료를 받는 것과 달리 무려 40년동안 받을 예정이다. 이보시오 의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30년도 아니고 40년이라니! 2010년에는 무료였고 2011년부터 승용차 기준 1만 원의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경차는 5,000원) 웬만한 민자 고속도로들보다 km당 가격이 돈X랄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훨씬 비싼 편이라, 통행료 산정을 놓고 말이 많았다. 현지 주민들은 감사를 신청하는 등 반발했다. 공기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거가대교를 이용하지 않고 빙 돌아갈 때 드는 시간과 기름값을 생각하면 거가대교 타는 게 훨씬 더 나아서 고가의 통행료를 징수함에도 많은 이용객들로 인해 잘 돌아가고 있다. 거제-부산, 통영-부산 간 시외버스도 거가대교를 통해 가도록 노선을 바꾸었는데, 노포동발 통영행과 부산/울산/대구/구미/창원/김해발 거제행은 거가대교를 지나도록 존치되고, 이후 신설된 통영 ↔ 경주/포항 노선도 고현을 거쳐 거가대교를 이용하도록 변경된 반면 사상발 통영행은 남해안대로로 환원. 시내버스 여행에 있어서도 부산 ↔ 순천/광주 루트는 창원시와 진주시, 사천시를 넘어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없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해 1박 2일이 걸리긴 하지만 고성군과 거제도 쪽으로 둘러서 가는 경로를 통해 가능하게 되었다. 그 이외 시기에는 고성공룡엑스포 기간에만 가능.
시내버스의 경우 사정이 다른데, 전국에서 구간삥을 가장 짧은 거리에 가장 많이 뜯는 곳이다. 거가대교 통행료가 비싸기 때문인데, 시내버스는 대형차이기 때문에 통행료가 편도 25,000원이다. 2010년 기준으로 통행료 징수기간이 40년이랬으니 개통 후부터 36년은 지나야 요금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듯. 그리하여 이 구간을 지나는 부산 버스 2000, 거제 버스 2000번은 부산 도시철도/시내버스/마을버스, 거제시내버스 및 김해시 시내버스와 교통카드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버스회사와 지역주민 (특히 매일같이 부산 ↔ 거제도를 왔다갔다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현금요금 4,500원, 카드요금 4,200원 이것도 엄청 싸게 받는 것이다. 거제시내 구간을 이용할 사람들은 장목면 주민 등으로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해당 주민들이 타면 기사가 알아서 단말기를 조작한다. 외지인들이 타는데 시내구간을 이용한다면 기억해 놓거나 의심의 눈초리로 당신을 볼 것이다. 또 2000번의 경우 시내구간을 탈 사람은 적기 때문에 시내구간 이용자가 적은데 거가대교 건너기 전에 내리지 않으면 금방 들킨다.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는 시내구간 이용객들은 승차를 거부하거나 (520번을 타고 가거나, 58-2번을 우선 이용한 후 520번으로 환승하도록 유도한다), 거가대교를 건너는 승객부터 먼저 승차시킨 후 시내구간 승객을 입석으로 태워서 구분한다.
4. 지역에 미친 효과
부산-거제간 도선업은 완전히 끊겼다. 진해-거제 간 카 페리는 살아남기 위해 차량운임을 할인하였다가 무료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2011년 8월 16일부터 시행 중이었지만 여기도 시외버스 운행등의 이유로 결국 도선업이 완전히 끊겼다. 현재 구영 ↔ 안골 구간을 2000번이 일부 대체하고 있으며, 속천 ↔ 실전 구간은 진해 ↔ 고현 시외버스가 대체하고 있다. 도선업이 끊기면서 피해는 이륜차 이용자들에게 가고 있다. 옛날에는 그냥 카페리에 이륜차를 실어가면 끝이었지만 지금 이륜차로 부산에서 거제까지 가려면 창원, 고성, 통영을 지나는 국도로 우회해야 한다. 거가대로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되어 있어 이륜차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개통 후 거제가 빨대효과의 피해를 보고 있다. 1시간 내로 부산에 갈 수 있게 되면서 부산으로 장 보러 가거나 문화생활 즐기러 가는 사람, 의료 혜택을 받으러 가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난 반면 거제 시장은 썰렁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거제에서는 반대로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어 대명리조트가 들어섰으며 거가대교와 인접한 장목 등 동부 해안 지역에 별장들과 펜션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는 중.
한편,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해 부산 ↔ 거제 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광역버스 개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사건과 흑역사가 있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거제 시내버스 운행 논란 항목을 참조.
아무튼 드디어 2014년 1월 22일부터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 연초 간 시내버스가 개통되며, 직행좌석버스 형태로 운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거제 시내직행좌석버스 항목을 참조.
5. 기타
KBS '다큐멘터리 3일'의 2010.04.18일자 방송분에 거가대교 건설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다.
1박 2일 2014년 7월 13일 방송에서 소개되었다.
NGC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일본의 어떤 방송에서는 해저터널 구간을 멋대로 한일해저터널을 염두에 둔 공사라고 조작질을 시전했다. 열도의 흔한 개소리
개통한 지 5시간 만에 사고가 났다.
길이 뻥 뚫려 있어서 과속하기 쉽지만 장목터널~거가대교 구간에서 구간단속을 하기 때문에 과속하다가는 무조건 걸린다. 애초에 해저터널과 교량으로 이루어진 도로이기 때문에 과속으로 인한 사고처리도 쉽지 않고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단속 방식이다. 그러니 뭣도 모르고 막 밟지 말자.
2013년 8월 40대 남성이 부부싸움 후 도보통행이 금지된 거가대로 해저터널을 걸어간 일이 있었다. 관리소 직원이 CCTV로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경찰차에 태우려고 했으나 달리는 차량에 뛰어들겠다고 오히려 협박하는 바람에 40여 분을 차량으로 에스코트했다고 한다.
거가대교가 접하는 섬 중에는 저도가 있는데, 바로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섬이다. 그래서 이 섬은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어도 통행이 제한되며 배로만 들어갈 수 있다. 터널 변전시설 출입문이 도로와 접해 있고, 이 시설이 또 철책 순찰로와 연결되어 있어 유사시에도 완전히 통행이 불가한 것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이 저도를 민간 반환, 개방할 계획이 있다.
2018년 09월 10일(월) 오후 11시 52분에 음주를 한 대형트럭 운전자가 거가대교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취 대형트럭 운전자는 미동도 없었는지 결국엔 실탄 발사 특공대가 출동을 하고 나서야 이 일이 종료됐다.
만취 대형트럭 운전자는 거가대교에서 난동을 부려 무려 5시간동안 차량 통행에 막대한 피해를 줬기에 처벌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일반교통방해, 음주운전, 사고후미조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부산지방경찰청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