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暴力) 遊人腳底一聲雷-나그네 발아래 우레가 울면서 滿座頑雲撥不開-가득 찬 먹구름 젖히질 않구나. 天外黑風吹海立-하늘 밖 검은 바람에 바다 파도가 곤두서고 浙東飛雨過江來-절동지방의 폭우 바람 따라 강 건너까지 왔네 其只模樣溢毒杯-그 모양 가득 넘실거리는 독약잔 같고, 千杖敲铿羯鼓催-그 소리, 천 개의 갈고(羯鼓)를 황급히 때림 같네. 喚起謫仙泉酒面-하늘이 적선을 부르듯 샘물은 얼굴을 씼고, 倒傾道德不尋美-무너진 인생의 도덕에서 아름다움은 찾을 수 없네!! 소동파(蘇東坡) 소식(蘇軾)
공자(孔子)는 폭력을 가장 나쁘게 생각한 성인(聖人)이다 !!
논어(論語) 제7편 술이(述而) 20장 子 不語 怪力亂神. 공자께서는 괴변(怪變)과 폭력(暴力)과 세상을 어지럽히는 반란(反亂)등과 그리고 귀신(鬼神)에 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술이(述而)-어떤 내용을 차례(次例)로 좇아 말하거나 글로 적음(敍述).
공자(孔子)의 정치사상(政治思想)과 정치철학(政治哲學)은 고대 중국 주왕조(周王朝)를 세운 문왕(文王)의 아들이며 중국 주(周)나라를 실제로 다스린 정치가 주공(周公)을 닮는데 있다.
주공(周公)의 이성(理性)과 인간성(人間性) 문물제도(文物制度)에 바탕을 둔 인문정신(人文精神) 합리주의(合理主義) 실용철학(實用哲學)을 이어 받는데 혼신(渾身)의 노력을 하였다.
주공(周公)은 공자의 롤 모델(Role model)이었다. 오늘날 공자(孔子)라는 이름이 존재하고 전해진 배경에는 공자(孔子)가 주공(周公)을 닮겠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주공(周公)이 중국 역사에 없었으면 공자(孔子) 존재도 없었을 것이다. 공자(孔子)=주공(周公)의 등식(等式)이다. ※롤모델(Role model)-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사람 일종의 우상(偶像idolatry)
공자(孔子) 인생의 목적인 주공(周公)은 어떤 사람인가? 주공(周公)은 고대 중국 주(周)나라를 세운 문왕(文王)의 아들이다. 문왕(文王)에게는 아들 둘이 있었다. 형 무왕(武王)과 동생 주공(周公)이다.
왕위를 물려받은 형 무왕(武王)이 일찍 죽었다. 서열(序列) 전통 원칙으로 무왕(武王)의 아들인 어린 조카가 성왕(成王)이 되었다. 주공(周公)은 어린조가 성왕(成王)의 섭정(攝政)을 혼신(渾身)을 다했다.
※섭정(攝政)-임금이 어떤 사정으로 직접(直接) 통치(統治)할 수 없을 때, 임금을 대신(代身)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것 ※혼신(渾身)-몸 전체의 힘을 쏟다.
주위에서는 실질적 통치자인 주공(周公)에게 주(周)나라의 장래를 위해 합법적으로 왕위를 이어 받으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그러나 주공(周公)은 왕위(王位)를 넘보지 않았다. 어린 조카 성왕(成王)을 도와 문물제도(文物制度)를 정비하여 고대 주(周)나라를 중국역사의 반석(盤石) 위에 올려놓았다.
조선왕조 창건 역사에서도 주례(周禮)라는 역사용어가 등장한다. 주례(周禮)는 유가(儒家)가 중시(重視)하는 경서(經書)이다. 이성계가 조선을 창건하고 정도전이 국가 제도를 만들 때에 주례(周禮)를 많이 참고하였다고 한다.
주례(周禮)는 13경의 하나로 의례(儀禮) 예기(禮記)와 함께 삼례(三禮)의 하나다. 주(周)나라의 이상적인 제도에 대해 주공(周公) 단(旦)이 저작(著作)한 제도로 동남아 유교 여러 나라에 국가 제도로 영향을 미쳤다.
공자(孔子)는 주공(周公)의 이런 도덕적 인간적 인품과 문화력(文化力)과 영도력(領導力)을 높이 추앙하며 그의 도(道)를 실천(實踐).선양(宣揚) 하고자 하는 것이 공자(孔子) 평생의 꿈이며 사는 목적이었다. 자나 깨나 주공(周公)을 생각하며 주공(周公)을 꿈속에서 만나기도 했다.
“夢見周公(몽견주공)”이라는 고사(故事)가 있다. 꿈에 주공(周公)을 만난다는 말이다. 공자(孔子)는 노년에 말하기를 “나의 늙음(老衰)의 심함이 오래 되었구나 꿈에 주공(周公)을 다시 못 뵌 지가 오래 되었으니” 하는 한탄을 할 정도였다.
꼭 주공(周公)과 대비(對比)되는 인물이 조선에 있었다. 세조(世祖) 수양대군(首陽大君)이다. 단종(端宗)의 아버지 문종(文宗)은 세종(世宗)을 닮아 아주 똑똑했고 공부도 좋아하는 왕이었지만 건강이 좋지못하여 일찍 죽었다.
성삼문등 사육신(死六臣)에게 단종(端宗)의 왕위 보전을 유언한 것은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숙부인 수양대군(首陽大君)은 단종(端宗)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簒奪)하여 세조(世祖)가 되었다. 권력자의 눈에 인륜(人倫)은 없었다.
주공(周公)이 족하를 잘 보필하여 훌륭한 왕으로 만든 것과 대조적이다. ※찬탈(簒奪)-신하(臣下)가 임금 자리를 빼앗음.
공자(孔子)의 사상(思想)은 이상(異想)하고 초자연적(超自然的)인 기독교와 불교 같은 종교가 하는 스타일(style)을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막연하고 애매한 우상적(偶像的)인 관심을 억제하였다.
위에 논어(論語) 본문인 “괴력난신(怪力亂神)”의 네글자를 괴력(怪力)과 난신(亂神)으로 떼어 읽어 본다.
▷괴력(怪力)-상식을 벗어나고 도리에 어긋난 잘못된 힘(勇力) ▷난신(亂神)-패배와 혼란(敗亂)을 핑계 삼아 반란으로 질서를 파괴하고 귀신을 내세워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세상을 현혹(眩惑)시킨다 ▷괴력난신(怪力亂神)-합리적(合理的)이고 이성적(理性的)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인륜(人倫)을 어지럽히는 잘못된 것을 가리키는 말 종교(宗敎)가 대부분 그렇다
공자(孔子)는 “괴력난신(怪力亂神)”이 네 가지를 부정적으로 보았다. 이유는 이런 말을 입에 담으면 착한 길로 인도(敎化)함에 유익함이 없다고 판단하였다.
“성인(聖人)은 대수롭지 않고 예사(例事)롭고 평범(平凡-凡常)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요상하고 괴이한(怪)것을 말하지 않는다. 덕(德)을 말하지만 힘(力)을 말하지 아니한다. 올바른 정치(治)를 말하지만 꼼수나 부리는 혼난(亂)을 말하지 아니한다.
“사람을 중심으로 말하며 신(神)을 중심으로 말하지 아니한다”고 고주(古註)에 말한 것은 논어(論語)의 이 장(章)의 의미를 옳게 설명한 것이다. ※고주(古註)-옛날 원천적 해석 주석(注釋).
필자 생각은 초기에 기독교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교세를 떨친 것은 순전이 유교의 도덕(道德)바탕 덕(德)이었다.
어른과 어린아이 간에 사회적인 순서와 질서가 있는 장유유서(長幼有序)라 어른과 어린아이 사이에는 사회적인 예의와 질서가 있는 유교(儒敎) 윤리(倫理) 도덕관(道德觀)의 영향이 컸다. 그래서 목사가 이런 사외 전통 분위기에서 어른대접과 존경을 받았다. 그 윤리 사회 질서를 목사나 중(僧)들이 이용하고 배신한 것이다. 돈 에 눈이 어두워---
지금 코로나를 핑계 대지만 기독교가 몰락의 지경에 이른 것은 그만큼 한국사회에 유교의 도덕관이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숨 막히는 배우의 액션(action)은 시청자를 흥분하게 만든다. 서스펜스(suspense)의 연속이라야 스릴(thrill) 만점이다. 이렇게 자극적(刺戟的)어야 흥행에 성공한다것이 시청자의 바램이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에 따라붙는 찬사(讚辭)들이다.
이런 분위기의 사회현상에서는 유교의 도덕관이나 기독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慈悲)는 발붙일 곳을 잃고 있다. 기독교의 이런 현상은 돈에 눈이 어두운 목사 중들의 책임도 크다.
성공한 영화는 대부분 “괴력난신(怪力亂神)”의 내용이다. 공자(孔子)가 가장 멀리하는 것이 폭력을 행사하는 “괴력난신(怪力亂神)”이었음을 다시 강조한다.
공자는 이점을 예견하고 극도(極度)에 다다르는 “괴력난신”의 이야기는 자칫 사람의 마음을 악(惡)하게 할 수 있음을 염려하여 아예 입에 담지 않고자 하였다. 이것을 공자의 말로만 생각하지 말고 가정을 책임진 가장(家長)이 항생 생각해야 이글의 가치(價値)가 있다.
이런 공자(孔子)의 비폭력(非暴力) 영향으로 중국에서는 소설(小說) 희곡(戲曲) 등 “이야기문학”의 발달이 늦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반면에 덴마크 왕자 햄릿(Hamlet)의 비극(悲劇) 등 The Tragedy of Hamlet, Prince of Denmark 폭력적(暴力的) 이야기를 선호한 서양이 셰익스피어와 같은 극작가를 낳은 반면, 중국에서는 이백(李伯), 두보(杜甫) 백락천(白樂天) 같은 서정적(抒情的)시인이 배출(排出)된 것이다.
물론, 시(詩)라고 해서 다 순하고 선한 것(淳厚)은 아니다. 이야기라고 해서 다 폭력적인 “괴력난신(怪力亂神)”인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나치게 자극적(刺戟的)인 “언어(言語) 특히 정치인”문화가 팽배한 지금 “괴력난신(怪力亂神)”을 그토록 경계하면서 언어나 주먹의 폭력을 부정한 공자(孔子)의 사상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가정폭력도 가족에게 손찌금하거나 화를 잘내는 것도 큰 불행이다. 넉넉하게 살지 못해도 가족이 화목하고 특히 가장(家長)이 모범을 보여 항상 말 얼굴 표정 관리를 잘해야 가족들이 본(本)을 본다.
설사 타고난 품성이 강해도 좋은 책을 읽고 주위에 좋은 본을 받아서 잘못된 자기 성격을 알고 고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필자는 이것을 행복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막장드라마 국가” 무대(舞臺)가 되지 않으려면---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