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우리 루나(CBR-954RR)를 점검할까 커버를 올려보니
hiss에 불이 안들어오는겁니다. 한달정도 안놀아주니 삐져서 밧데리가 나간듯...
그래서 충전할겸 한 1~2시간정도 타줄 생각으로 장비를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죠
대충 충전되었다 생각이 들쯤 집에 돌아가려 신림사거리까지왔습니다.
보라매에서 서울대학교 방면으로 신호대기하다가 신호 끝나고 마지막 꼬리 차량 보내고나니
뒷차가 빵빵거리더군요 (그때시각 17시 17분 가량)
부랴 부랴 출발하는데 사거리 살짝 지나서 느닷없이 하얀 봉고차가 튀어나오려 고개를 내미는겁니다.
한 오미터 남짓한 거리에서 브레이킹 치면서 클락션 누르고 앞바퀴는 가속도를 못이겨 미끄러지며
거의 반쯤 슬립의 위기까지... 기울어지는 차를 어떻게든 살려보려 양옆으로 발로 바닥을 치며
중심을 잡았습니다. 다행이 그 봉고차는 다시 고개를 언제 내밀었냐는듯
원위치 되어있더군요... 이건 뭐... 순간.. 당황스럽고.. 씨껍해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그자리에서 세우고 그 봉고차를 보니....
교통사고조사반 차량.....
한명은 문자질인지 겜질인지 아래를 보며 히히덕 거리고 운전자는 살짝 멋쩍은 미소지으며
손만 들어주는데... 이건 욕을 해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
아니.. 차가 아무리 밀려있어도.. 유턴지역근처도 아니고 도로 한복판에서 그 큰차가 불법유턴할
생각을 할수있을까요?
예전같았으면 차선 막고 흥분했을텐데... 너무나도..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한 1분정도 어이없게 쳐다보고 그냥 그대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아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저런식으로 직접적으로 접촉은 없었으나 불법유턴하려는 차를
미리 보고 회피하다 넘어지면 보상 받을수있나요?
진짜 어제 아차하면 슬립할 상황이여서요 -_ㅠ
첫댓글 참고로 어제 끝차선에는 택시들이 있어서 1차선에서 달리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불법유턴차랑 접촉이 없으면 아무런 상관없음!!!이게 우리나라 교통법임~~~
저도 그생각해서 백미러 깔라다가 발도 안올라가고 해서 걍 참았음.. ㅋㅋㅋ
제가 알기로는 접촉이 없어도 보상 받을수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점에 대해서 저도 알긴하는데.. 저도.. 1차로에서 달리고있던 상황이라 뭐든 꼬투리 잡아서 역으로 당할까봐 ..ㅜㅜ
컥 1차선이면 지정차로위반.....에혀........쪼금 복잡 하겠네여...거기다 경찰이라..아무래도 우기면 답없을듯....사고 안난게 천만 다행이네여...안전 조심 운전 하시길......
그러게요.. 1차선이라는점과.. 나름.. 아크라포비치 머플러도.. 신경쓰이다 보니.. -ㅅ-;; 개인적으로 중고차 구입시 달려있던 옵션이지만.. 너무 이뻐서.. 순정으로 바꾸긴 싫었거든요 -_-ㅋ
경찰분들하고 싸워서 이득볼께 하나도 없다는 경험이 있는저로썬 어제 잘 행동하신것 같다는 생각뿐이네요 ㅎㅎ
다행이네요 슬립이라도 했으면...ㄷㄷㄷ
사고원인주면 보상받을수있다고 알고있는디a 목격자가 있을시에;ㅎ
전 보상받앗습니다
다행이네요....에효. 세상이라는 게 부정적으로 보면 한없이 부정적으로만 보여지네요. 아프간 사태부터 해서...아,,,짜증나.(볼키님한테 짜증난다는 말 아니에요..^^)
귀엽네 그래도 후진하고... 손흔들고...
그리고 보상 10~20% 받아요. 위같은 상황 다른차량에 의해 사고가 나도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고 혼자 위협을 느껴 슬립하면 거의 보상받기 힘들어요. 한마디로 그냥 냅다 박아야 보상이 확실해집니다.
볼키님, 잘하셨어요.. 그래도 그런표정과 제스처를 한것은 본인이 실수하여 미안하다는 뜻을 표현한거 잖아요? 즉, 본인이 상대방에 대하여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표현하거니.. 그렇게 봐주는건 볼키님의 너그러운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저도 요새는 성질죽이고 다닙니다.. 그정도면 전 같이 손들면서 씨익 웃어줍니다. 고의로 그런건 아니니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