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 화엄사 / 해동용궁사 / 광안대교
여행일자 : 2005. 8. 10.(수) ~
8.11.(목)
휴가 이틀째도 지리산에는 비가 내려서
숙소에서 늦게 일어나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생각끝에 남쪽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구례를 거쳐 순천을 지나니 하늘이 조금씩 맑아지고
고흥을 지날무렵에는 햋빛이 비추기 까지....
조그만 나라에서도 일기변화가 정말 심하더군요
녹동항에 도착해 도다리회에 곁들여 점심식사를 하고
배를 타고서 소록도로 갔습니다.
배삯은 차량이 10,000원 사람은 1인당 1,000원
시간은 약 8~10분 걸립니다.
소록도는 도로 및 주변이 잘 정돈된 섬이라고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비포장 산길을 잘못 접어들어 본의 아니게
소록도 전체를 일주하게 되었답니다 (출입금지구역까지..../ 사륜구동 차량만 가능)
일부 지역은 완전히 폐허만이 남아 있어 을씨년 스럽더군요
개중에는 빈집과
한센씨병 환자들이 거주하는 주택이 섞여 있기도 하구요....
다만 일반 공개되는 구역과
해수욕장은 아주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욕장은 숙영이 금지되기에
단 하나의 텐트도 없는 넓은 소나무 숲과
하얀 백사장이 어울려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1. 녹동항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거금도로 가는 카페리가 막 출발하더군요
↓3. 가축을 키우던 축사로 보이는데... 모두가 비어있습니다
↓4. 바로 바닷가에 있어 오염의 소지가 많아 보였는데, 그래서 폐쇄 되었을 찌도.....
↓5. 건너편은 거금도이며 녹슬은 리어카와 혀변 청소만 이루어진다면 멋진 해수욕장이 될수.....
↓ 6. 그러나 리어카 바로옆 풍경은......
↓ 7. 이곳의 주인은 새빨간 도둑게 뿐 이었습니다(도둑게는 바닷가의 산속에서 살아갑니다)
↓ 8. 소록도 해수욕장 / 모 단체에서 일일 행사로 오신것 같더군요
↓ 9.소록도 해수욕장 / 제가 서있는곳의 오른쪽 풍경
↓10. 약 두시간 둘러보고 선착장에 오니 카페리가 우리를 태우러 옵니다
------- 소록도 보충설명 --------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들어서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전남 고흥반도의 끝자락인 녹동항에서 1㎞가 채 안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모
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고 하여 소록도라고 불리운다.
과거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섬이지만, 현재는 700여명의 환자들이 애환을
딛고 사랑과 희망을 가꾸고 있다.
섬의 면적은 여의도의 1.5배인 15만평 정도에 불과하지만 깨끗한 자연환경과 해안절경,
역사적 기념물 등으로 인해 고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고흥반도를 가로질러 녹동항 부둣가에 서면 600m 전방에 작은 사슴처럼 아름다운 섬 '소
록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녹동항에서 소록도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선박이 운항된
다. 이 배에 차를 싣고 들어갈 수는 있지만 섬에 도착하면 소록도내 제2검문소부터서는
도보 관람만 가능하다.
국립소록도병원의 역사는 1916년 일본 명치천황이 하사한 기금으로 설립된 소록도 자혜
의원에서 시작되는데, 이 병원은 당시 조선 내의 유일한 한센병 전문의원이었다. 이곳의
중앙공원은 1936년 12월부터 3년 4개월 동안 연인원 6만여 명의 환자들이 강제 동원되어
6천평 규모로 조성되었다. 지금도 공원안에 들어서면 환자들이 직접 가꾸어 놓은 갖가지
모양의 나무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빼어난 조경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공원 곳곳에는 환자들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기념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공원 입구에는 일제 때의 원장이 이곳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들을 불법감금하고 출감하는
날에는 예외 없이 강제로 정관수술을 시행했던 감금실과 검시실이 있다. 이 검시실 앞에
는 25세 젊은 나이에 강제로 정관수술을 받은 환자의 애절한 시가 남아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또한 소록도병원의 역사와 환자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갖가지 자
료가 전시된 생활자료관에서는 한 센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다
시 한번 생각게 한다.
(휴가 3일째) 휴가 중 이틀을 화엄사지구 한화콘도에서 숙박했는데... 비가 내려서 둘째날에는 소록도와 나로도를 다녀왔는데 셋째 날도
계속 비가 내려서 미처 화엄사 구경도 못하고 나올 형편 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산으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비가 안내리는 사이에) 화엄사에
다녀왔습니다. 약 1시간 둘러보고 나오는데... 역시나 비가 내려서.... 숙소까지 비를 맞으며 뛰어 내려왔습니다 화엄사는 이미 여러분의 사진이
많았었고 좋지 않은 날씨로 사진촬영을 조금만 하고 나왔기에 몇장의 사진만 올려봅니다
↓11. 저로서는 오랫만에 다시 와 보는 화엄사 입니다(디카 구입이후 처음)
↓13. 대형 사찰 입구에는 어김없이 사대천왕이 지키고 있지요
↓14. 화엄사는 근래에 중창한 흔적이 없어 고찰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5. 이상하게도 사찰에는 상사화 종류를 많이 심고 있습니다
↓ 16. 서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무화과의 열매
↓19. 각황전 / 국보 제 67호 현존하는 목조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
↓24.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석등 / 국보 제 12호
------------- 화엄사 보충설명 --------------
화엄사는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곳,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544년(백제 성왕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 하여 절의 이름을 화엄경(華
嚴經)의 화엄 두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해회당과 대웅상적광전만 세워졌고
그후 643년(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에 의해 증축되었고 875년(신라 헌강왕1년)에 도선국사
가 또 다시 증축하였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30년(인조 8년)에 벽암선사가 절
을 다시 세우기 시작하여 7년만인 인조 14년(1636년)에 완성하였다.
사찰 내에는 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등 많
은 문화재와 20여동의 부속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건물의 배치에 있어서는 일주문을
지나 약 30˚꺽어서 북동쪽으로 들어가면 금강역사, 문수, 보현의 상을 안치한 천왕문에 다
다르는데 이 문은 금강문과는 서쪽 방향으로 빗겨 놓은 것이 독특한 특징이다. 이 천왕문을
지나 다시 올라가면 보제루에 이르고 보제루는 다른 절에서 그 밑을 통과하여 대웅전에 이
르는 방법과는 다르게 누의 옆을 돌아가게 되어 있다. 절내에서는 동.서 두 개의 탑이 사선
방향으로 보이며 동측탑의 윗부분보다 한단 높은 더위에 대웅전이 있고 서쪽탑의 윗부분에
는 각황전이 위치하고 있다.
경내 건물중 각황전은 국보 제 67호로 지정된 매우 유명한 건물이며 현존하는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그 웅장한 외양이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각황전 앞 뜰에 서 있는 석등은 높이 6.3m, 직경 2.8m 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통일 신라시
대 불교 중흥기의 찬란한 조각예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국보 제 12호로 지정되어 있다. 각
황전 왼편 효대라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4사자 3층석탑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가 어
머니의 명복을 빌며 세운 탑으로 특이한 의장과 세련된 조각솜씨를 자랑하는 걸작으로 국보
제35호이다. 각황전 내부 후편에 위치하고 있는 영산회 괘불탱은 국보 제301호로 1997년도
에 지정되었다.
화엄사 경내 보물 가운데서도 대웅전 양편에 서있는 5층탑은 뛰어난 조형성과 섬세한 장식
이 눈길을 끄는 신라시대 작품으로 보물 제132호와 133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이곳의 대웅
전은 보물 299호로 조선시대의 우수한 예술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훌
륭한 경관을 배경으로 곳곳에 명소와 절경이 산재해 있다.
한편 하동에서 화엄사에 이르는 19번국도변(약 35㎞) 에는 가로수로 벚꽃나무가 심어져 매
년 4월 벚꽃이 만개할 때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인근에는 섬진강매화마을, 고소성 군
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쌍계사등 많은 관광지가 있어 수많은 상춘객이 몰리는 곳이다.
화엄사 지구에서 출발하여 섬진강 명물 재첩국으로 점심식사를 한뒤 중간에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을 둘러보고 부산 해운대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3시경, 우리 회원님과의 약속은 7시이므로 많은 시간이 남아 해운대 달맞이길을 이용해서 청사포에 갔습니다 청사포는 제가 부산에서 근무할 당시
해운대와 함께 자주 찾던 곳으로 푸른 동해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마음이 뻥 뚫리는 그런 곳 이었습니다 청사포에 잠시 머무르다가 기장군의
바닷가 사찰인 용궁사를 찾았습니다 이전에는 바닷가 사찰이 낙산사가 대표적 이었으나 근래에는 경치가 좋은 곳의 사찰에 많은 관광객이 모이자
이곳저곳 많이 생겨 나는것 같습니다. 다만 이곳은 옛날에 절이 있던 장소에 다시 복원한 점이 조금은 다른 사유 입니다. 특히 이곳은 매우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사진촬영에 조금은 거리낌이 있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몇장 촬영하지도 못했고, 이전에 여러 회원님이 몇차례 보여 주셨기에 조금만
올려봅니다
↓30.용궁사는 복원을 시작한 역사가 길지 않으며 현재도 진행중 입니다
↓31.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 / 낙산의 해수관음상도 그렇지요?
↓ 33. 용궁사 앞에 떠 있는 커다란 해파리
↓34. 용궁사는 신자들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이 오는것 같더군요
------------ 해동 용궁사 보충 설명 --------------------------------------
해동 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恭民王)의 왕사(王師)였던 나옹화상(懶翁和尙)의 창건으로
한국삼대음성지(三大觀聖地)의 한 곳이며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으며, 진심으로 기도를 하면 누구나 꼭 현몽을 받고
한가지 소원을 이루는 염험한 곳으로 유명하다.
주차장에서 내려 2분만 걸어가면 동양철학의 육십갑자 십이지상이 봉안되어 있고
우리 모두의 안정운행을 기원하는 교통 안정 기원 탑이 조심운전을 당부한다.
풍광을 찬탄한 춘원 이광수의 시비와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라고 노래한
저 유명한 나웅화상의 시귀는 잠시나마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용문석굴을 지나 108돌계단을 한 계단 한계단 내려가면 정렬된 석등군, 검푸른 넓은 바다는
실제 용궁으로 들어가는 기분으로 감탄과 환희 그 자체이다.
왼쪽으로 백호바위에 약사여래석불이 모셔져 있고 조금만 더 가면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일출암이 자리하고 있다.
해동 용궁사를 둘러보고 부지런히 약속장소인 광안리(민락동)으로 향했습니다
몇차례 통화후에 준수님과 만났고, 이어서 BYC공수거님과 물망초.장미님, 야생초처럼님
그리고 황매산님까지 모이니 모두 8명의 그룹이 되어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당연히 싱싱한 회도 많이 먹었구요.......
우리 부산의 회원님들의 환대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어느새 밤10시가 넘어 아쉬움을 뒤로한채 헤어졌으며
숙소인 한화콘도로 돌아왔는데.....
광안대교의 야경이 멋있어 잠시 카메라를 꺼내어 몇장 촬영해 보았습니다
↓ 37. 광각렌즈를 이용해서 원경으로....
↓ 38. 망원렌즈를 이용해서 당겨서.....
↓39. 광안리에서 함께 하신 회원님들과 함께
네째날에는 해운대에서 약 2시간 정도 해수욕을 하고
경주-영덕-평해를 거쳐 백암온천에서 숙박했기에 이야기 거리와 사진이 없네요
돌아오는 날은 백암에서 수비를 거쳐 태백의 함백산에 올랐습니다
이제..... 함백산의 사진 몇장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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