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5일 목요일
평화누리길 7코스 20k
앞으로 남은 7개의 구간은 김포방향으로 걷는 길이기에 역코스로 걸어야 한다
이번 여정에는 찬스표를 쓸 필요가 없기에 아침 일찍이 길을 나섰다
처음 누리길코스 탐방때 시작점인 반구정으로 향하면서 7코스길을 따라
갔기에 그 길을 따라 역주행하기위해 당동리 산업단지 언덕에서 출발을 하였다
평소 아침운동 코스가 7코와 겹쳐졌기에 오늘 출발점은 운동코스에서 약간 비켜간
곳인 당동리 산업단지 언덕에서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나즈막한 산에 나불거리는
리본을 따라 길을 잡으니 핸드폰의 앱에서는 딩동 딩동 코스를 벗어났다고 시끄럽게
울려온다
바보 멍충이 같으니라고~~~ 역으로 걷는 것도 모르고~~~
??아파트 앞산으로 이어지는 힐스테이트2차 아파트 옆산길~~~
발아래는 쑥들이 쑥쑥 자라고 있고
쑥을 보며 한소쿠리 캐어 개떡을 할까 싶은 마음이~~~
이런 좋은 산책로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걷기 좋은 산책로는 임월교 앞 주유소 옆까지 이어진다
임월교를 건너서 자유로와 나란히 나란히 이어지는 자전거길을 찾아가는 인도도 없는 길은
지나다니는 차로 조심조심~~
몇번 운동삼아 영어마을까지 달려본 자전거길~~~
볼것도 없고 자유로로 지나다니는 자동차의 커다란 소음에 귀가 스트레스를 팍팍 받는다
걷는 길로는 전혀 매력이 없는 길이 낙하리 지점에서는 다행스럽게도 마을 안쪽으로 길을
안내한다
완만한 언덕길을 오르는데 옆산자락에 진달래 꽃이 필까말까 망설이며 외롭게 서있다
언덕길을 내려와 마을로 들어서니 여기서의 봄맞이는 개나리꽃이다
산에는 진댤래 마을안에는 개나리꽃을 지나 산으로 오르는 밭에서는 노오란 민들레와
보라의 제비꽃이 발아래서 자기좀 봐 달라고 한다
몇달동안 금값이던 대파가 한이랑 가득
저 정도면 대체 돈으로 얼마나 될까~~~
자유로옆 자전거길을 다행이 살짝이 비켜가는 길이라 자동차의 소음은 거의 없다
저 앞서 정방향으로 걷는 열댓명의 무리가 갑자기 모습을 보인다
오금리 쉼터란다
함께 걷는 사람들을 보니 몇해전 제주도 올레길을 함께 걷기 하던 생각이 떠오른다
오금리 길에서는 처음보는 재미있는 표지판도 보인다
멀리 보이는 하얀집앞에는 차들이 주차장을 가득메우고 있어 뭔가 싶어 보니
화덕 생선구이집이란다
이런 외진곳에 웬 식당이냐 싶었는데 역으로 걷는 길이라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식당의 초입 도로에는 꽃으로 안내하는 표시도 있고
그길을 따라 나오니 프로방스가 있는 마을이다
국물없는 우동집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니 맛난 집인가 보다
예전에 비해 낭만적이 정취가 사라진 프로방스의 입구~~
하트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프로방스 상가들이 우후죽순~~~
프로방스의 마지막 지점에 자리한 유재은 베이커리의 담장
이곳은 이 빵집이 여기저기 도대체 몇개가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요즘은 사람들이 빵만 먹고 사는듯~~~
성동사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온 반대 방향에 7코스 시작점을 알리는 파고라가 보인다
파고라앞에서니 둘레길을 알려주는 리본이 여기저기 사방에 걸려 있다
프로방스로 바로 가는 길과 사거리에서 자전거길을 따라 프로방스로 들어가는길로
두 방향에서 출발할수 있도록 되어 있는것 같다
9시쯤 출발하여 12시 도착~~~
역으로 걷는 것을 모르고 코스를 이탈했다고 딩동거리던 앱이 정신을 차린 덕분에
한개의 스템프가 꼬~~~옥 찍힘을 확인하고
6코스의 길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