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 싶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인해 받는 고통이 워낙 크다 보니 한번쯤은 다 아시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한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영어공부 10년을 했는데 영어로 말이 왜 안될까?"
영어로 말을 할려면 무엇보다도 입을 열고 말을 하는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과연 우리는 10년 동안 얼마나 말하기 연습에 시간을 썼을까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저의 경우를 생각하면 하루에 단 10분도 말하기 연습을 안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략적으로 하루에 많이 쳐 주어서 10분 1주일에 5일 연습했으면 산술적으로
10분*5일*5주*12달*10년 = 30,000 분/60분 = 500시간/24시간 = 20.8일
그렇습니다. 10년 동안 말하기 연습을 약 21일 동안 한것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입을 틔우기 위해 얼마의 시간을 투자 했는지를 보면 그 시간에 거의 비례해서
영어가 늘지 않았을까 합니다.
참 여기서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문법(문법이라기 보다는 어법이라고 해야 될것 같습니다.)이나 리딩등의 중요한 요소를 무시하고자 하는것이 아니고 그러한 부분은 또한 병행 해야 하겠지만 말하기에 대한 부분만 집중하고자 이 부분만 별도로 떼어놓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어른의 뇌구조는 아이들과 다르게 제 2 외국어를 받아 드리는데 휠씬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릴때 모국어 체계가 완전히 뇌속에 잡혀 있지 않아서 다른 외국어를 받아 들이는데 문제가 없지만
모국어 구조가 뇌 속에 아주 단단히 자리 잡혀 있는 성인들은 그 콘크리트와 같은 모국어 구조를 뚫고 다른 언어가 들어 갈려면
정말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기존에 많은 언어학자들이 많이 언급 하였지만 인간이 기억하는 뇌 구조는 서로 상이한 두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입을 해 보면
첫번째는 어휘(Mental Lexicon) 등을 기억하는 서술기억 장치(사건,사고등 흔히 암기한다고 하는 기억)가 있고
두번째는 어순,문장(Mental Grammar)등을 기억하는 비서술기억 즉 절차 기억(운동,악기 연주둥 몸으로 배운다는 기억) 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어를 얘기할때 단어등은 서술 기억 장치에서 이것을 연결해서 문장을 만드는 것은 비서술적 기억 장치에서 불러와서
조합을 해서 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한국사람에게 한국어는 비록 서로 다른 장치에서 불러와서 조합을 하더라도 전혀 시간이 걸리지 않고 본인도 그런걸 느낄 사이 없이 자동적으로 말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부터 이러한 작업을 수도 없이 반복하였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전혀 꺼리낌이 없이 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한국 성인들에게 영어는 어떨까요?
우리가 네이티브를 만나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처음에는 단어만 몇개 나열하고 문장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려서 본인도 답답하고 듣는 사람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 듣는 상황이 왕왕 발행하게 됩니다. 이는 뇌속에 기억해서 저장해 놓았다고 생각한 것들을 잊어 버렸거나 아니면 설령 기억하고 있더라도 다른 장치에서 꺼집어낸 것을 조합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우선 첫번째로 오랫동안 뇌 기억장치에 영어에 대한 것들을 저장을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이를 빠른 시간내에 조합해서 말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론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죠.
첫번째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집중이 필요합니다.
집중을 하려면 집중을 해야 되는 이유가 각자에게 있어야 겠죠. 즉 본인이 영어를 배우는 동기가 무엇이냐 일것입니다.
동기부여는 사람으로 하여금 집중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것 못지 않게 방법상으로 보면 오랜 기억을 위해서는 강한 자극을 뇌에 전달 시켜야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강한 자극 즉 무서운 일이나 놀랐던 일은 머리속에 아주 오랫동안 남아 있습니다. 이런것과 같이 오랜 기억을 위해서는 뇌를 뒤흔들어서 자극을 주어야 하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크게 소리를 질러 영어 문장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평상시 목소리로는 뇌에 자극이 되더라도 오래 남지가 않을뿐더러 입속으로 중얼거리거나 눈으로만 문장을 보면 과연 얼마 기간동안 그것들이 뇌에 남아 있을까요?
제 생각으로는 자기 목소리의 150% 이상을 질러 주어야 뇌에 자극이 가는것 같습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원어민이 얘기한 문장을
그대로 본래의 자기 톤으로 하다가 150% 이상 소리를 지르면서 하면 뭔가 묘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건 바로 본래 자기 목소리로 톤으로 연습하면 뇌에서는 기존 관성대로 문법이나 해석을 할려고 신호를 마구 보내니 잘 따라하기도 힘들고 말이 막 헛나갑니다.만 소리를 크게 해서 하게 되면 평상시 잘 인지 못했던 자기 목소리가 귀를 통해 들어오고 문법이니 해석이니 이러한 부분이 뇌에서 작동할 틈을 막아 주는 기막힌 효과가 나타납니다. 발음도 좋아지고 인토네이션도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부분 즉 빠른시간내에 조합을 할려면 반복적으로 영어 문장을 말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다고 보시면 무방합니다.
반복학습은 서술기억을 무의식적인 절차 기억으로 바꾸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번이고 30번이고 반복을 하여서 입 근육이 형성되어 원어민이 질문을 하면 자동적으로 입이 알아서 얘기할 수 있을때까지가 되어야만 그 다음 응용이 가능하고 책으로 읽었던 것들도 서서히 말로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2차 세계 대전시 미국이 우방국과의 통신을 위해 각 나라의 군인들을 불러와서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그 프로그램 이름은 Audio -Lingual Techniques 입니다.
6개월 동안 하루 20시간 집중해서 2명의 선생이 영어를 전혀 말 못하는 한명의 군인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친 결과 상대방의 영어를 알아 듣고 바로바로 지체없이 영어로 답변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그런 글을 썼더라고요.
"내가 영어를 몇십년 했는데 라고 하지 말자. 나는 겨우 한달도 채 영어 말하기 공부를 하지 않았다" 라고 말이죠.
좌절할 필요도 없고 아쉬워 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각자가 스피킹을 위해서 몇시간을 투자했는지 계산해 보고
이제부터라도 분명한 동기 의식을 가지고 반복해서 큰 소리로 중학교 1학년 정도 단어, 문장 정도만 계속적으로 연습한다면
일상 생활이나 간단한 회의하는데는 큰 문제 없이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리라 것이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첫댓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 감사합니다.
스피킹이 답이네요. 큰 목소리로 따라하기 ㅎㅎㅎ 다시 마음을 잡고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적절한 예를 들어 주셨네요. 예전에 EBS에서 방영한 제목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골프와 젓가락 그리고 영어' 라는 다큐멘터리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언급한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말 좋은 지적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옳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공감 합니다.
감솨합니다
군대에서 영어 가르친 애기는 저도 들은것같아요 효과가 컸다고 들은기억이 나네요
중국어를 구사하다보니 영어로 말하기가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