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 흥덕지구에서 송절동 돕기 모금운동을 폈습니다.
집집마다 돼지 한 마리씩 몰고 가서, 잘 키워 주님수난 성지 주일에 몰고 오는 것이었지요.
신자분들이 돼지들을 잘 먹여 키우셨더라구요.
어떤 돼지는 파란 잎, 빨간 잎, 누런 잎을 먹었고,
어떤 돼지는 진짜 좋은 것 먹었더라구요. 엄마표 노란잎까지.. ^^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자분들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우리 사무장님과 몇몇 봉사자들 돼지 열심히 잡고,
내 돈은 아니지만, 돈벼락도 신나게 맞아 봤네요.
원없이 돈 만져본 날입니다.
이날 주임신부님도 저금통을 내 주셨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돼지잡는 사무장님의 손길이 바빴습니다. ^^
빨간 돼지도 많이 먹었더라구요.
저금통을 가지고 가지 목한 분들은, 각자 마련한 저금통에다 마음을 모아 주셨습니다.
정말 그 마음 따뜻하고, 그 협조하고자 하는 마음이 잔잔하게 전해 졌습니다.
휴학기간 4월부터 8월까지 본당에 있을 조성연 라파엘 신학생도 일을 도와 주었습니다.
참 많죠잉~^^
요즘 볼 수 없는 천원짜리 구권도 나왔구요.
외국돈도 많이 나왔습니다. 외국에서 소문이 났나봐요? ㅋ
돈을 많이 만지니 손이 더러워 지더라구요.
돈하고 너무 친하면 저렇게 되는 것인가?
돈을 만지고 더러워진 손을 보면서,
작은 묵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마음을 모아, 모아, 모아 주신 모든 신자분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애쓰셨습니다....
손이 깨끗하려면 돈을 멀리해야겠네요,,,,ㅋ
"짖꿎어~" ^^
그런 의미가 아니구요.
물질에 너무 마음을 빼앗겼을 경우,
우리가 본의 아니게 때묻게 될 수 있겠다... 뭐 이런 생각요~
수고 하셨습니다.^^..
좋은 곳에 사용되는 만큼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모두 모두 자란다 는 동요가 있었는데 모두 모두 잘한다로 바꾸어 감사+화답합니다...진도 뉴스로 우울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