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여러분!!!!
안녕하세요?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여기에 올때마다 고향에 온 기분이라 할까요, 만감이 교차합니다.
저는 북한에서 온 청년입니다.2006년에 계시판에 글을 올렸어요.
12년전에 북한을 떠나 중국, 러시아, 독일 등지에서 살다가 3년전에 이곳 남한으로
오게 되었어요.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중입니다.
오래전부터 자신이 의령 남씨라는 것만 알았고 그래서 뭔가가 석연치 않은 사실에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엔 늘 허전한 느낌이 있었죠.
북한에선 광복이후에 가족주의 가문주의를 반역의 온상으로 간주하면서 족보를 모두
강제몰수하여 소각하였습니다.
저의 집안도 이러한 역사의 수난을 피해갈수 없었지요.
공산당은 너무나도 무자비하고 파렴치했습니다.
오늘 전 의령남씨종친회에 찾아가 뿌리찾기에 고심하였어요.
잡힐듯 말듯 하면서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맘은 편합니다.
오늘 깨알같이 많은 족보를 끝까지 함께 보아주시며 도와주신
어르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나도 맘이 흥분된 터라 미처 인사를 드리지 못한것 같아서
이렇게 서면으로 나마 다시금 제 맘을 표합니다.
어르신 같으신 종친분들이 계시기에 의령남씨의 근본은 더욱 굳건하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뿌리가 흔들리는 나무는 제아무리 백년거목이라 할지라도 죽음의 시간표를 받은 상태죠.
조국분단63년세월!!!
흔들리는 뿌리 때문에 많이 아파했을 함북파의령남씨들의 나무를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가슴이 미여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이제는 후손들이 무언가를 해야할때라고 생각하고 정신없이 미친사람마냥 3일전부터 헤매다녔어요.
저의 소원은 잃어버린 60년세월의 공백을 찾는 것이며 꼭 찾을 것입니다.
다시는 족보를 상실당하는 수모는 반복하지 않을거예요.
참, 우리 가문에도 젊은 세대의 청년들이 많으실텐데 많이 알고 지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의 이메일 주소는 74-ngm@hanmail.net 입니다.
싸이월드 검색창에 "남광명"이라고 치시면 저의 홈피가 바로 뜬답니다.
우리 서로 친하게 지내요.
혈혈단신으로 월남을 하다보니 혈육의 정이 더욱 그리워요. ^ . ^
앞으로도 우리종친회의 고귀한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을것과 아울러 종친여러분들의
뜻하시는 일에 조상님들의 보살피심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08년 2월26일 南 光明
첫댓글 반갑습니다. 어려운 고통속에서 그래도 자유를 찾아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 합니다. 모쪼록 학업을 잘 마치시고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십시요. 그리고 뿌리도 꼭 찾으시기 바랍니다.
귀한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