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는 마애불 1좌가 있다. 해발 약 400m 높이에 있는 금학산에 있으며 필자는 2019년
8월에 답사를 갔다 왔다.
도착 당일은 늦은 오후에다가 초입을 잘 못 잡아서 고생을 하였는데 당일은 못 오르고 다음날 새벽 일찍이 올랐다.
다행이 들머리에서 헤매지 않고 이정표를 찾아서 올랐는데 시간은 여유있게 20 분이다.
차가 승용차라서 많이 오르지 못 했지만 4륜 구동은 몇 분의 시간을 절약 할 수 있다.
철원 동송읍의 마애불의 특징은 불두는 따로 만들고 불신은 바위에 새긴 것인데 이러한 것은 고려시대애
나타나는 특징이다. 마애불이 아니지만 다른 석불 에서도 비슷한 작례가 고려시대에는 많이 보인다.
즉 불두는 크게 자세한 표현은 하지만 불신은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여러개의 석불에서 보이는 것이다.
마애불에서는 불두와 불신 따로 제작된 것은 금산 미륵사에서 보이고 영광 설매리, 논산 상도리 등 4 곳에서 보이는
작례로 보인다.
그리고 고려 중기 이후에는 불두의 표현을 상세하게 하는 그러한 예는
파주 용미리와 안동 제비원 마애불이 작례에 속한다.
동송읍 마애불은 뒤로 비스듬이 젖혀 보이는 바위에 선각을 하였고 불두는 입체적으로 표현 하였다
그리고 삼도의 표현도 보인다.
주우에는 절터로 보이는 석탑부재로 들이 보이는데 나말 여초의 석탑재로 보여서 마애불은 고려전기의 작품으로 생각되지만
절을 지을 때 마애불을 조성 했다는 기록이 없어서 장담은 어렵다.
영광 설매리
영광 설매리에 있는 것으로 도로에서 걸어서 2-3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영광 설매리 서고마을의 서북쪽 미륵골에 있는 것으로 바위 위에 불상 머리만 조각하여 올려 놓은 특이한 형태이다.
네모나고 다소 넓은 얼굴의 이 불상은 명상에 잠긴 듯한 눈을 하고 있어 근엄하고 장중한 느낌을 준다. 민머리의 머리 위에 넓고 큰 육계가 있는 부처의 얼굴은 눈두덩이가 유난히 크며, 이마는 다소 좁은 듯하다. 알맞게 곧은 코에 단정하게 입을 다물고 있으며 특히 귀가 매우 길어 목의 중간까지 내려왔다. 불두(佛頭)의 뒷면은 평면적으로 처리하였으나 앞면의 조각 솜씨는 매우 정교하고 뛰어나다. 목 부분의 밑쪽으로 꼭지가 달려 있는데 이는 불상 머리를 보다 안전하게 올려 놓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설매리의 불두상은 전체높이가 190㎝나 되는 거대한 불상 머리상으로 우리나라 조각사상 그와 같은 예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명상에 잠긴 듯한 큰 얼굴은 뛰어난 조각솜씨를 보여주고 있어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설매리는 동송읍과 다르게 불두의 표현을 잘 하였지만 바위에 선각을 보이지 않는다
금산 미륵사
미륵사 뒤편 암벽에 선각으로 옷주름을 새긴 뒤 그 위에 불두를 얹은 마애불이 있고 그 앞에는 깨져 일부만 남아 있는 석조삼존불입상이 위치한다. 삼존불은 본존불의 몸체 일부와 좌협시보살상의 일부가 큰 암벽에 얕게 선각되어 남아 있으며 그 주위에는 선각된 보살상들이 여러 편으로 나뉘어져 주위에 산재한다.
석조불두는 코가 깨져 일부만 붙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통통한 빰에 양감 있는 모습이며 측면향을 한 보살상은 손에 여의를 들고 있어 문수보살로 추정되며 보살상의 얼굴은 좌우 모두 본존을 향해 측면으로 서 있는데 자연스러운 자세의 아름다운 모습이며 깨진 부분에 남아 있는 옷주름도 부드럽고 유려하다.
설매리와 금산 미륵사는 불두의 표현은 잘 하였는데 설매리는 바위에 선각이 거의 보이지 않고
금산 미륵사는 선각을 표현을 하였지만 현대에 한 것으로 보인다.
논산 상도리 마애불
논산 상도리 마애불은 자연적인 거대한 암반에 불신을 선각하고 불두는 따로 조각하여 붙이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두는 소발의 육계가 높고, 눈을 감고 있으며 입이 좁고 얼굴은 길고 갸름한 편이다.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어 있고, 몸체는 법의를 양 어깨에 걸쳐 길게 드리운 통견의로 선각하였다.
이 마애불은 수려한 조각수법과 온후한 상호가 인상적이며, 간결하면서도 사실적인 조각기법 등 불상의 양식으로 볼 때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마애불이다.
논산 상도리 마애불은 자연암반에 불신을 새기고 불두는 따로 만들어 올리는 전형적인 고려시대 마애불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 6m에 이르는 대형 석불로서 불상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상도리는 필자가 설 다음날에 올라가서 보고 온 것인데 주차하고 5분여분 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든다.
하남 천년 미륵사 불두
여기의 불두는 하남 5층탑이 있는 부근에 있는 산 기슭에 있으며, 불두와 불신의 부조화로 인해
시대의 편년은 어렵다.
다만 여기에 보살이 울산 사람이라 답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길 안내와 간단한 차 한잔이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불두와 불신의 따로 조각하여 연결시키는 것은 불두를 더 멀리서 보기 위한것도 있지만
부처의 몸보다는 부처의 온화하고 불자를 굽어 살피는 것에 더 염두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기는 불두는 입체 표현 이고 불신 또한 입체 표현이라 위의 마애불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길 떠나는 답사객
옥산 이희득
첫댓글 현대에서는 부산 온천동 부근에 위한 같은 작례가 있는 필자가 위치를 잊어 버렸다.
안동에도 1기더
이천리불상외도 있는가요?기억이 나지 않는데
@청산에살리 세상에 공짜는 없소
@운봉 책 드렸는데 이런식으로,,,,,,,,
@청산에살리 무신책...전혀 기억에 없소... 증거 있으면 보여주소
@운봉 우리동네도 한점 있소...우하하하...ㄹㄹㄹㄹㄹ
@운봉 이런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