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산 124m 서울 강동구 둔촌동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한 지맥이 금암산 봉우리를 이루고, 판교-구리간 고속도로의 광암터널 위에서 북서방향으로 흘러 하남시 감북동의 124m 봉우리를 형성한다. 다시 낮은 구릉으로 이어져 초이동 송림마을 뒤의 70.5m 봉우리를 만들고, 이어 134m의 일자산 정상을 솟구쳤다. 이렇게 일자산은 강동구 둔촌동과 하남시 초이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낮이가 거의 없이 일자(一字)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야산이다.
보훈병원 옆에서 일자산을 오르는 방아다리길 횡단도로에 장애인 겸용 육교가 세워져 있다. 이 육교는 계단의 경사를 완만하게 설계해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특히 인근 보훈병원에 장기 입원중인 국가유공 장애인들이 일자산을 오르내리며 산책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둔촌동 산 12번지 일자산 정상에는 해맞이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일자산 정상은 표고 134m의 강동구 제일 고봉으로 지역주민의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국토대청결운동의 일환으로 옛 선인들이 즐겨 찾았음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 설치와 토사 유출방지를 위한 사방공사로 수목을 식재하였다. 이에 둔촌동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할 뿐만 아니라, 강동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서울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강동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일자산에 해맞이 기념조형물을 세우고 주변에 휴식공간과 의자 등도 설치하여 산책로와 더불어친근감 있게 조정한다.3개의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고, 휴양시설로 벤치 53개가 있으며, 운동시설로 간이운동장 1개소, 성인 운동기구 3종 15개가 있다. 편익시설로 간이화장실과 옹달샘 5개소와 자연탐방시설과 주말농장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자연생태공원있다 이다.
▲ 1코스
삼일초교⇒초이2동(개미촌)⇒해맞이광장⇒교회⇒감복정류장(1시간30분)
▲ 대중교통
5호선 천호역 6번 출구 ⇒버스 이용 길동자연생태공원앞 하차
3412, 300, 361, 370, 9301, 30-2, 30-3, 112-5, 1113-1
▲ 도로정보
천호대로 길동사거리⇒하남시 방향 1.5Km
중부고속도로 상일IC⇒천호대로 길동사거리 방향⇒ 2Km
▲ 일자산허브천문공원
일자산 기슭 2만 5,500㎡에 색의 정원·감촉의 정원·향기의 정원·차의 정원·맛의 정원으로 분류된 허브원과 자생원, 약초원, 암석원, 온실, 관천대, 전망데크, 놀이터,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120여 종의 허브 3만 2,448본을 비롯해 약용식물과 자생식물 47종 9,138본이 심어져 있다. 공원바닥에 282개의 조명을 설치하여 쌍둥이자리·사자자리 등의 별자리를 연출하고, 빛의 색이 수시로 변하게 만들었다. 길동생태공원 건너편에 있다.
▲ 길동생태공원
생태공원은 24,00여평의 규모에 탐방객안내소, 관찰데크, 저수지, 조류관찰대, 초가집, 자연탐방로, 야외관찰대, 야외강의장등 관찰과 학습에 부족함이 없도록 설치해놨다. 주요관찰지구로는 광장지구, 습지지구, 저수지구, 초지지구, 산림지구로 구분이 돼있어 다양한 동,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공원 이용은 사전예약에 의해서만 운영되며 예약은 월 단위 1개월 전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관찰인원도 1회 15명 내외로 제한한다. 이처럼 공원이용에 제약이 많은 것은 일반공원처럼 사람을 위한 공원이 아니라 자연과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 식물을 위한 공원이기 때문이다.생태공원 이용자들이 좀 더 자연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 생태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 일자산 캠프장
주말을 이용해 1박2일 여행을 어디로 떠날까 고민이다.이제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다.
도심 속에서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캠프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1박2일 주말여행 우리 동네서
강동구는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 둔촌동 일자산 자연공원 내에 가족캠프장을 개장한다. 가족캠프장은 1만5000㎡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총사업비 17억여원을 투입해 8개월여만에 완공을 보게 된 것. 이 곳엔 야외텐트를 칠 수 있는 캠프장 56면(일반캠프장 48면, 오토캠프장 8면)과 다목적운동장 1개 소, 관리사무소 등을 갖추고 있어 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자연을 벗삼아 바비큐를 굽고, 텐트에 누워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검은 하늘의 별을 세는 낭만의 밤 추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입장료도 성인 1인당 2000원(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저렴하다. 입장만 하면 캠프장 내에 마련된 나무 테이블이나 평상, 야외 그릴, 수도시설은 물론 샤워장도 사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입장료를 포함해 4인 기준 2만원선 정도면 텐트까지 지원되고 추가비용 없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구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8월 15일 준공식을 갖고, 8월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기간에는 가족캠프장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참가 접수는 오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화접수(강동구도시관리공단 ☎ 478-4079)를 통해 받는다. 한편 8월 20일부터는 홈페이지(http://www.igangdong.or.kr) 문을 열어 인터넷 예약을 통해 유료 이용객들을 받을 방침이다.또 강동구에서는 가족단위 이용객이나 오토캠핑을 즐기는 동호인과 인근 초·중·고 학교들에서 단체 야영이 늘 것에 대비해 캠프장이 있는 일자산의 곤충과 식물 등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림욕과 생태학습 한꺼번에
한편 가족캠프장 인근에는 수도권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인 일자산, 고려 말기의 문인 이집(李集) 선생이 신돈(辛旽)의 박해를 피해 살았던 둔굴, 허브천문공원, 해맞이 광장과 걸어서 5분 거리에 길동자연생태공원까지 함께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일자산은 가장 높은 곳도 155m로 야트막해 산책하기 좋고 일자산에서 인근 허브천문공원에 이르는 3.5km 그린웨이 구간은 국제시민스포츠연맹으로부터 ‘걷기 좋은 코스’로 인증을 받아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찾고 있을 정도로 이름난 곳이다.일자산 자락엔 잔디광장과 농구장과 X-게임장도 갖춰져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 간편하게 몸을 풀고 산책하기 그만이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해맞이 광장에 올라 서울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맞이하고, 일자산 기슭에 자리잡은 허브천문공원에 들러 120여종의 허브 향을 맡아보자.허브천문공원은 밤이면 별자리 관찰이 가능하고 발길이 닿는 바닥에 282개의 별자리 조명이 환상적이다. 이 곳에선 8월 1일을 시작으로 8월 15일, 9월 19일 오후 7시부터 ‘별寶庫(보고), 달寶庫(보고), 국악기寶庫(보고)’ 열린 음악회가 기다리고 있다.그리고 오는 10월에는 어린 아이를 둔 가족들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피크닉장이 개장하며, 일자산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연령대와 시간대별 특성에 맞도록 디자인된 음악이 흐르고 산 곳곳에는 교훈이 될만한 글귀와 시판(詩板)이 설치되는 등 자연에서 문화의 향취를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입체감을 더할 예정이다.
◆번잡한 휴가지 NO 자연에서 룰루~랄라♬♪
강동구은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프장은 앞으로 학생들에겐 생태체험학습장과 단체야영장으로, 직장인에겐 야외워크숍 장소로, 주말엔 가족 단위 캠핑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경기침체로 서민들 지갑이 더욱 얇아진 요즘, 번잡한 휴가지를 피해 아이들과 함께 살아숨쉬는 자연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일자산 자원공원을 찾는 것도 시원하게 여름을 나는 하나의 지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