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지는 해군3함대의 대규모 해상 함대기동훈련에서 해군특수전여단(UDT/SEAL)은 해상 대테러작전 능력을 과시한다.
해군특수전여단은 훈련 이틀째인27일 첨단 과학화된 현대전에서도 여전히 그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는 특수전 전력의 뛰어난 작전 능력과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지 않는 위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해상 대테러 진압 훈련을 통해 헬기를 이용한 공중침투, 고속고무보트(RIB)를 이용한 해상침투, 잠수장비를 이용한 해중침투 능력을 동시에 펼쳐 부대가 갖춘 전천후 대테러 작전 능력을 선보인다.
해군특수전여단 제1특전 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해군특수전여단의 해상 대테러 능력 검증을 위해 마련됐다”며 “전광석화와 같은 신속·정확한 작전전개를 통해 해상 대테러작전의 진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미 올 초 동해안 및 대관령 일대에서 실시한 혹한기 동계훈련에서 해군특수전여단은 7도 이하의 냉해와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에서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작전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전천후 작전 능력을 바탕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해군특수전여단은 해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타격전력 중 하나로 특수전 대비태세 완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해군 특수전여단은-수중파괴·타격등 소수 최정예
육군이 자랑하는 특전사에 비해 일반에게 그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지만 해군특수전여단은 이름 그대로 수중파괴임무(Underwater Demolition Team)와 전천후(Sea Air Land) 작전 능력을 갖춘 정예 중의 정예다.
육군특전사가 후방교란·첩보수집·대테러 등 임무별로 세분화돼 있다면 해군특수전여단은 전천후 특수타격·수중파괴·폭발물 처리·해상 대테러 등의 임무를 동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해군특수전여단은 육군 특전사와 같은 대규모 비정규전 작전 능력은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훨씬 더 소수·정예화한 전력으로 어떠한 고난도 임무라도 즉각 수행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954년 7월 최초의 해군장교 7인이 태평양 전쟁 당시 큰 공훈을 세운 미 해군 UDT 과정을 교육받고 이듬해 300명의 지원자 중 25명의 정예 요원을 선발, 양성·배출하면서 해군특수전부대의 역사는 시작됐다.
이미 54년 6월23일 창설된 해군상륙전대 예하 해안대 수중파괴대 전력을 흡수하고 전력 재정비 후 55년 11월25일 해군 UDT로 창설, 71년 SEAL 개념을 도입하고 전천후 특수 타격 임무를 추가했다.
부대 창설 이후 68년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 당시 미 해군 특수부대와 함께 레드폭스 작전 등에 참가했고 83년 1월1일 특공작전대에서 25특전전대로 전력을 강화한 이후 86년 2월1일 56특전전대로 개편됐다.
93년 12월1일 해상 대테러 임무를 전담하는 UDT / SEAL 대테러부대가 새로 창설됐으며 이후 96년과 98년 잇따라 벌어진 잠수정 침투 사건 당시 그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주목받았다.
2000년 현재의 해군특수전여단으로 전력이 확대·재편성됐고 부대 임무를 UDT·SEAL·EOD·대테러 등 네 가지로 정의하고 국가안보의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아직도 상당 부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계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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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대테러전 진수 선뵌다 - 해군 특수전여단 27일 진압훈련
찡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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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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