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습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오로지 타석에 서서 열심히 자동으로 올라오는 볼을 때리는 광경입니다. 그 장면만 보면 정말 볼을 잘 치는 분이 우리나라에는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특히, 레슨도 꾸준히 받으신 분들은 폼부터 가히 프로같이 똑 소리 나게 떨어지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연습장에서는 프로처럼 멋진 폼으로 또박또박 잘 치시는 분이 필드에만 나가면 허걱하고 무너져 버린다는거죠. 그냥 단순히 필드 경험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방법에 문제는 없을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임진한 프로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도대체 연습장에서는 어떻게 연습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신만의 리듬을 찾으세요!
대부분의 골퍼는 연습장에서는 누구나 볼을 잘 치지만 코스에만 나가면 무너지는 경우가 흔하죠. 연습장 환경은 아주 쾌적하고 누구나 자신의 타석에서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생각할 필요없이 볼에 집중해 열심히 연습만 하면 되는 것이 바로 연습장 환경의 좋은 점이자 나쁜 점이기도 합니다. 그저 볼을 맞히는 스윙을 하기에 바쁜 것이 주말 골퍼의 특징이죠. 이런 연습벌레형 골퍼는 연습장에서도 좀처럼 쉬지 않습니다.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강훈련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골퍼가 코스에 나가면 갑자기 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긴장하게 되죠. 필드에는 연습장에 없던 다양한 것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다른 것은 볼이 놓여 있는 상태죠. 발이 높을 수도 있고, 볼이 높게 놓여 있을 수도 있죠. 이런 것은 연습장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숲, 해저드, 산과 절벽 그리고 무엇보다 몸을 긴장하게 하는 하얀색 OB 말뚝. 아무리 자신 있게 휘둘러도 스윙은 빨라질 수밖에 없고, 힘이 들어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코어와 함께 무너지게 됩니다.
이렇게 코스에 적응하지 못하는 골퍼라면 임진한 프로의 연습법을 한 번 음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리듬을 찾으라는 것! 전체적인 스윙 플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윙 전반의 리듬 혹은 템포(타이밍)라고 합니다. 그래서 임진한 프로는 연습장에서 마음 속으로 백스윙을 시작하면서 하나! 그리고 다운스윙과 함께 임팩트하면서 둘!을 마음속으로 외치라고 조언합니다. 이런 리듬을 꾸준히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스윙 연습을 하면, 그 타이밍에 익숙해지게 되고 코스에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오히려 이런 리듬을 기억해 스윙하게 되면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골프는 역시 자신과의 싸움이 먼저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죠. 나를 이겨내야 결국 게임을 지배할 수 있다. 그래서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인가 봅니다. :: NIKE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