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한일교류를 기해 한국방문을 하였던 고야마 사토시(小山 哲司)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바라키현의 미토시에 있는 무교회 성서집회에 나가는 분입니다.
그분이 뜻밖에도 편지와 함께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편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분은 한글을 배우고 있어서, 편지를 한글로 쓰셨는데 너무나 완벽한 한국어여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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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편지>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11월이 되고, 일본은 꽤 추워졌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바라키현은 태평양에 접고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눈은 내리지 않습니다. 대신 아침 저녁의 추위는 매서워집니다. 우니를 추위를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앞으로 잠시 동안은 괴로운 날이 계속될 것입니다. 인내심이 필요해요. 한국은 일본보다도 춥죠?
그런데 손 선생님이 쓰신 것서신애 9월호 권두언의 야마다 님 부부에 대한 글을 읽고 매우 감동했습니다. 야마다 님 내외분이 오류문고에 계속 책을 보내신 것은 매우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야마다 님의 흉내는 할 수 없지만, 조금은 노력하고 싶다고 생각해 집에 있는 책을 기증하려고 생각했습니다. 몇 권을 동봉하니 오류문고에 추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에 발행된 책이 많아서 아마 오류문고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책 설명은 '책사랑방'에 있습니다.>
<둘째 편지>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마침 제가 책을 보낼 무렵의 일입니다.
수년 전에 돌아가신 오오모리 타카오(大森孝夫) 선생의 사모님으로부터, 집에 소장하고 있는 책에 대해 상담하고 싶은 게 있다며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무교회 선배를 중심으로 하는 다수의 장서가 나란히 책장에 꽂혀 있어서, 돌아가신 오오모리 선생님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오오모리 타카오 선생은 이바라키 그리스도교 학원 중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오래 근무하신 분입니다. 미토 무교회 성서집회가 시작되면서부터의 집회원이셨습니다. 또한 미토무교회 성서집회의 홈페이지에는 오오모리 선생의 강의 동영상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실은 오오모리 선생의 부인 노부코 님은 작년 외동딸을 백혈병으로 잃고, 혼자 몸이 되었습니다. 90이 가까운 고령이신 데다가 질환도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남편의 책들을 잘 읽어줄 분께 기증하고 싶다는 생각을 말씀하셨습니다. 중요 장서의 목록을 보내드립니다.
혹시 오류문고에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도움이 되신다면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책 목록>
1. 우치무라 간조 성서지연구(복각판)
2. 우치무라 간조 신앙적작 전집
3. 와타나베 하나코 저작집
(이분은 가톨릭 수녀입니다.)
4. 마사이케 진 저작집
5. 야마모토 타이지로 성서강의 쌍서
6. 구로사키 고키치 저작집, 속 구로사키 고키치 저작집
7. 이시하라 효헤이 '성서의 말씀'(복각판)
8. 이시하라 효헤이 단행본
9. 후지이 다케시 전집
10. 스즈키 츠케요시 '진리와 신앙'
11. 야나이하라 다다오 토요학교 강의
12. 야나이하라 다다오 '가신'(복각판)
13. 야나이하라 다다오 전집, 그외 단행본
14. 쓰카모토 토라지 예수전연구(저작집 10권)
15. 쓰카모토 토라지 저작집(속)
16. 神谷美惠子 저작집
17. 다카하시 사부로 단행본 다수
* 오류문고에는 이 책들이 3번을 제외하고 다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광고합니다.
혹시 이 책 중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여기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제가 대신 연락해 드리겠습니다.
직접 부탁하실 분은 고야마 님에게 메일을 보내시면 됩니다.
- 고야마 사토시 연락처 Tel/Fax 029-298-8136
s-koyama@cb3.so-net.ne.jp
첫댓글 홍동밝맑도서관에서 일본서적을위한 특별 방을 꾸미고 있다고 하니 홍동밝맑도서관에 보내 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밝맑도서관은 오래 전에 일본교우들에게 대거 받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이미 소장하고 있는 책들일 거예요. 같은 책을 또 다시 받으면 오히려 짐이 될 것 같은데... 그쪽 분 아시면 한 번 여쭤봐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조심스레 이곳에 댓글올립니다.
충북 청주지역에 기회가 닿으면 무교회작은 도서관겸 북카페를 운영해보고 싶은 맘을 먹고있습니다.. 지금은 일본어 책을 맘껏 읽을수 없지만 고야마 사토시 분처럼 일본어 무교회 서적들을 맘껏 읽어보는 것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책분량으로 봐서 선적비용이 꾀 발생할텐데 제가 부담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이 필요하신 다른 분이 계시다면 그분께 우선 선택권을 드려주세요.. 저는 남는 책 모두를 기증 받고 또 후일 무교회 북카페 기념도서로 잘 운용하겠습니다... 청주에서..
예, 독립신앙님. 잘 알겠습니다. 고야마 님께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