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헌트> 토마스 빈터베르크 감독, 덴마크, 드라마, 115분, 2012년
한 소녀의 거짓말로 시작된 인간 사냥 이야기.
심장을 조여드는 듯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이 영화의 사례와 비슷한 경우가 발생했다.
외도와 불륜의 범주에 지나지 않는 안 모지사의 경우가 권위에 의한 성폭생으로 바뀌고,
서정범 교수는 불명예를 뒤집어 쓰고 여기저기서 소위 미투증언이 쏟아져 나오며
진실과 악의가 구분될 수 없는 지경에 빠지기도 했다.
피해자 중심의 진실이 때로운 얼마나 무지막지한 집단폭력으로 둔갑할 수 있는지
이 영화는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판단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진실이라는 게 쉽게 조작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말이 얼마나 위험하고 허망하며
심지어 인간에 대한 참된 신뢰까지도 죽기 전가지 참되다고 말할 수 없다는 듯.
....
많은 사람에 숙제를 안기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덴마크의 사냥문화와 성인식의 일단은 낯선 전통으로 보였다.
= 시놉시스 =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거짓말이 퍼지고 있다
사회 공동체의 집단 본성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전세계를 사로잡은 2013년 1월, 최고의 수작!
이혼 후, 고향으로 내려온 유치원 교사 루카스는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며
아들 마커스와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카스를 둘러 싼 한 소녀의 사소한 거짓말이 전염병처럼 마을로 퍼지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루카스는 마을 사람들의 불신과 집단적 폭력 속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