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에베소서 5:15~18,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오늘 읽은 이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해서 세워진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당시 풍미한 에베소 지역의 이교 문화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교훈의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의 선교로 세워진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그 당시의 에베소 지역의 타락한 문화 속에 그대로 노출되어 싸워가야 할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음행, 온갖 더러움, 탐욕이 가득한 시대였습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과 희롱의 말이 일상적인 시대 속에 살았습니다. 또한 우상배자와 미신들이 횡행했습니다. 당시 에베소 도시에는 고대 칠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일컫는 거대한 이교 사원인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었습니다. 그 신전은 수많은 기둥들과 높은 지붕과 정교한 조각으로 유명했고 한꺼번에 수만 명이 예배를 드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수많은 신전 창기들이 있었고 음란한 행위들이 자행되곤 했습니다. 그러한 곳에 기독교회가 세워졌으니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은 핍박의 대상이 되었을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질서와 혼돈의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신앙을 지켜가며 세상의 빛으로서 영향력을 끼치며 주님의 일꾼으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 대한 메시지가 오늘 15절 이하에 나온 말씀입니다.
먼저, 항상 주의 깊게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의 깊게 조심하지 않으면 어둠의 일에 휩쓸리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분위기에 이끌려 가서 음행과 더러운 것과 탐욕의 희생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상 숭배와 각종 더러운 미신 행위 등에 물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거짓되고 불의하며 악한데, 그들과 함께 지내다가 보면 빛의 자녀로서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어떻게 행하며 살 것인지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지혜 있는 자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항상 주의 깊게 행동하라는 사도의 권면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좋은 기회를 만들며 살라는 것입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고 16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때가 악하다는 말씀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들이 악한 영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모든 날들이 우리의 타락한 본성에 이끌리기 쉽다는 뜻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러한 위험성을 직시하고 노력하여 거룩하고 복된 주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말씀입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우리에게 있는 시간을 값어치 있는 시간으로 바꾸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는 말씀은 가만 있으면 의미 없는 삶으로 낭비될 우리의 인생을 영원한 시간, 하나님을 위하여 영광스러운 일을 위하여 바쳐진 시간으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난하주에서 이것을 “기회를 사라”고 번역했습니다. 우리의 세월은 짧습니다. 또한 무의미하게 낭비될 가능성이 참 많습니다. 그리하여 세월이 다 지난 후에 내 생애를 참 의미 없이 보냈다고 후회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너무 이리 저리 방황했고 시간을 낭비했다고 후회할 일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주어진 한번의 생애를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기회를 만들어서 그 일에 세월을 투자하라는 권면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그리고 자칫하면 그 세월 끝자락에 서서 뒤를 돌아보며 후회와 아쉬움만 가득한 채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후회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값지고 의미 있는 세월로 우리의 세월을 바꾸어갑시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무가치한 세상의 풍조에 밀려가며 끝내는 후회와 슬픔과 허무함을 느끼는 것과 달리, 우리는 더욱더 보람 있고 행복하고 내세에 큰 소망을 갖고 미래를 맞이하는 복된 인생이 됩시다.
그리고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17절에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고 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자란 지혜 없이,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기준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주의 뜻을 깨닫고 그 뜻에 맞춰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주의 뜻을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주의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18절에 주의 뜻을 깨닫는 길에 대한 지침이 나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이 말씀대로 술 취한 자는 방탕하여 절제가 안 되고 판단력이 없어집니다. 주의 뜻을 깨달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충만함을 받으면, 성령의 온전한 지배를 받아 그 인도함을 받으면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깨달음이 임합니다. 주의 뜻을 구할 때 성령께서 어느 것이 주의 뜻인지 일깨워주십니다. 그러므로 술꾼들이 아침 일찍부터 술을 찾지만, 우리들은 매일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주의 뜻을 자세히 알고 세미한 방향을 제시받으며 그 뜻을 좇아 살아갈 힘과 능력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참으로 이 시대는 초대 교회 에베소 교인들이 처했던 세속주의 시대 상황과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지혜롭고 분별 있게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세월을 아껴서 주의 영광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어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주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그 뜻을 이루어가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늘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성령 안에서 날마다 주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는 신중함과 견고함을 가집시다. 그리하여 세상이 어두울수록 우리가 더욱 빛을 드러냅시다. 세상이 거짓될수록 우리가 더욱 진실함을 드러냅시다. 세상이 악할수록 우리가 더욱 선함을 드러냅시다. 세상이 음란할수록 우리가 더욱 순결함을 드러냅시다. 세월이 갈수록 우리 각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더 분명히 깨닫고 그 뜻을 온전히 이루어가는 복된 삶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합시다.
이 어지러운 혼돈의 시대 속에 우리들의 길이 되어주시는 성령님 감사합니다. 분별의 은혜를 주사 세상의 미혹을 알아채고 물리치게 하시고 한번의 인생을 귀하게 선용하여 주님의 부르심의 뜻을 다 이루고 주님 앞에 서는 복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한번 뿐인 인생 값지게 살게 하소서 ~~~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샬롬^^
네.. 감사합니다 ~~~ ^^
목사님도 강건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