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캔 생강은 생강청을 담았고, 강황은 다듬었더니 양이 얼마 안된다.
썰어서 건조기에 넣었다가 베란다에서 말리는 중이다.
방앗간에서는 안 빻아준다 해서 다 마르면 절구로 빻아야겠다.
고운 분말은 각종 요리에 쓸 것이다.
마님은 또 고추장을 담았네. 사진의 색깔이 좀 못나왔다.
간만에 치과에 스케링을 하러 갔더니 충치가 하나 보여서 치료중이다.
간호사 언니가 아래 앞니가 민주주의라 이렇게 특이한 칫솔을 주면서 구석구석 잘 닦으라 하신다.
이달말 설 명절이 있어서 소주 한박스 사들고 회장님댁에 들렀다.
간만에 저간의 안부 소식을 나누었는데, 회장님 전립선 문제로 김포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했고
내일 보호자 동반하여 결과를 보러 오라 했다면서 암이 아닐까 걱정을 많이 하신다.
대충 아는 대로 정보를 알려드리고 편하게 다녀오시라 하였다.
커피 한잔을 마신 후 밭으로 나와보았다.
올해 대파는 조선대파라 봄이 오면 다시 움파가 돋아나온다.
향긋한 대파 내음이 기다려진다.
배추와 작물들 잔사를 덮어둔 두둑이다.
고구마랑 작물들 잔사를 덮어준 두둑이다.
마늘을 덮어둔 비닐은 돌로 단단히 눌러놓아서인지 별 피해가 없네.
안쪽을 살며시 들여다보니 홍산마늘이 잘 생존해 계신다. ㅋㅋ
푸르름으로 덮였던 밭이 한겨울의 휴식을 즐기고 있다.
땅심을 회복해서 또 한해의 농산물을 잘 품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