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권’ 자르고 중국 귀화한 친공 인플루언서의 몰락 화제
남창희
2026년 05월 22일 오전 11:56
지난해 9월 대만 여권을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보인 잉즈훙(좌), 최근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에서
페트병을 꺼내 비닐봉지에 담는 모습(우) | @주장 유튜브 채널 캡처
분리수거함 뒤져 페트병 수집… 푼돈 벌이 ‘부업’ 추정
대만 출신의 친중공(중국 공산당) 인플루언서가 중국 국적을 취득하며 대대적으로 어그로를 끈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중국 현지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는 제보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는 대만 출신으로 중국에 귀화한 인물인 잉즈훙(應志宏)과 이목구비가 흡사한 한 남성이
공공장소에 비치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뒤지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속 남성은 분리수거함에서 빈 음료수 병(페트병)을 꺼내 자신이 들고 있던 비닐봉지에 담은 뒤, 뚜껑을 다시 닫고
자리를 떴다. 주변 간판의 간체자 문구와 제복을 입은 중국 공무원이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 등으로 미루어 보아
중국 현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이 수거한 페트병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수거업체에서는 페트병 1kg당
2위안(약 450원) 정도를 주고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남성이 잉즈훙이 맞을 경우, 대만에서 중국으로
귀화할 때의 야심에 비해 최근의 그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다는 것이 소셜미디어의 주된 반응이다.
잉즈훙은 지난해 9월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화민국(대만) 여권을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중공) 귀화를 선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화려했던 ‘중국몽’ 선언으로부터 불과 8개월 만인 최근, 푸젠성 샤먼의
한 길거리에서 그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반중공 성향 인플루언서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대만의 유명 반중공 유튜버 ‘주장(九醬)’은 지난 20일 자신의 방송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비웃음과 조롱 가득한
풍자를 쏟아냈다. 주장은 “대만 신분을 포기한 지 1년도 안 돼 중국의 ‘환경보호 대사’로 훌륭히 승격한 것을 축하한다”며
“대만인으로서 누릴 수 있던 복지는 잃었지만, 밤낮없는 새 직업을 얻었으니 다행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노숙인이나 환경 운동가들이 페트병을 모아 마트 환전기에서 잔돈이나 쿠폰으로 바꾸는
일이 흔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잉즈훙이 드디어 새로운 ‘재테크 방식’을 찾아 다행이다. 페트병을 열심히 수거하면
적어도 ‘사흘 동안 아홉 끼를 굶는 일’은 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면서 대만 언론과 네티즌들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한 평론가는 “잉즈훙이 대만인 신분을 버리고 공산당에 충성을 맹세했을 당시에는 관영 매체의 대대적인 칭송을
받았으나, 신선함이 떨어지자 순식간에 토사구팽당한 모양새”라며 “현재는 재활용품을 줍거나 남은 음식으로
연명하는 처지로 전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부 네티즌들이 잉즈훙의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을 추적한 결과, 조회수가 크게 줄고 경제적 곤경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그는 영상 댓글창에 “제발 팔로우를 누르고 지원해 달라”며
트래픽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만 소셜미디어에는 잉즈훙은 작년 말에도 샤먼에서 최저생계비를 받으며 배달 일을 하고 있으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잉즈훙은 현재 자신의 계정명을 ‘중국대만 잉즈훙(중국 주민등록증 및 여권 보유)’이라는 장문의 이름으로
변경한 상태다. 영상 속에서 여전히 자신을 ‘대만 애국 청년’이라 칭하며 대만 정부를 비판하고 친중공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게시물의 ‘좋아요’ 수는 고작 1000여 개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대만 네티즌들은 “대만인 타이틀이 있었을 때나 공산당이 트래픽을 몰아주며 띄워줬던 것 부인할 수 없다”,
“이용 가치가 사라지자마자 가차 없이 버려진 것”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https://www.epochtimes.kr/2026/05/750551.html
첫댓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자유 민주 국가가 무엇인지 모르는 철부지인가 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