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기전에 인생을 즐겨라

[박태호]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본다. 주름살이 늘었고, 머리카락도 희끗희끗해졌다. 몸도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얼굴 속에는 수많은 추억과 경험이 담겨 있다.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사랑과 이별… 인생의 모든 순간이 이 얼굴에 새겨져 있다.

많은 사람이 ‘언젠가’를 기다린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여행해야지.”
“언젠가 형편이 나아지면 배우고 싶던 걸 해야지.”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진짜 하고 싶은 걸 해야지.”

하지만 ‘언젠가’는 오지 않는다. 내일이 당연히 올 거라고 믿지만, 사실 내일이란 건 누구에게도 보장되지 않았다. 우리가 가진 건 오직 **‘지금, 이 순간’**뿐이다.

그러니 늦기 전에, 망설이지 말고 인생을 즐겨라.

몸이 조금 불편해도, 나이가 들었어도 괜찮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 걷는 게 힘들면 천천히라도 가고, 손이 느려졌다면 쉬엄쉬엄 하면 된다. 중요한 건 ‘완벽한 조건’이 아니라 ‘지금 시작하는 용기’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고, 가보고 싶던 곳을 여행하자. 배우고 싶던 걸 배우고, 만나고 싶던 사람을 만나자. 혼자라도 괜찮다. 인생을 즐기는 데 허락이 필요한 건 아니니까.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아, 이렇게 사는 게 진짜 행복이구나."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후회 없이 웃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늦기 전에,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즐기자. ‘지금’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마음껏 누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