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4. 05;30
아침운동 중 '패랭이'를 보며 어젯밤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 선수를 생각한다.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딴 임시현,
세계 제1의 양궁 실력은 물론 174cm의 늘씬한 키와
수려한 미모를 보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혜성같이 나타나
이우석 선수와 함께 혼성전에서 우승하고,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자랑하는 '안산'을
꺾고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하더니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한다.
전훈영, 남수현 선수 등 미인 양궁 삼총사가 출전한
단체전에서 임시현이 실수를 하면 전훈영, 남수현이
10점을 쏴서 안정적으로 게임을 운용했고 마침내
금메달을 땄다.
남녀 혼성전에서도 8점으로 실수를 하면 김우진 선수가
연속 10점을 쏴서 금메달을 땄고,
여자 개인전에서도 임시현 선수가 8점을 쏘는 실수를
하면 상대 선수인 전훈영, 남수현 선수도 비슷한 실수를
하는 바람에 금메달을 따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이
되었다.
그렇다면 임시현 선수는 '머피의 법칙'에 해당할까,
아니면 '샐리의 법칙'에 해당할까를 구분하려는
이분법적사고(二分法적思考)가 갑자기 발동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럴 때 운이 칠 할이고 노력이
삼 할이라는 뜻의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을
잘 쓰는데, 나는 운(運)도 실력이라고 본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면 하늘도 도와주는 법,
혹시 그녀에게 사람들이 모르는 비법이 있을까 자세히
관찰을 해본다.
TV 화면으로 보는 임시현 선수의 얼굴은 후덕(厚德)한
미인상으로 실수를 해도 표정의 변화가 없고 담담하게
다음 슛을 한다.
귀는 관상학에서 말하는 '수귀'로 보인다.
암만 봐도 귀가 두텁고 둥글며 약간 눈썹 위로 올라가
있어 직책이 높이 올라가고 부귀해질 상(相)이다.
한동안 적수가 없을 것만 같았던 안산 선수를 국내
선발전에서 꺾고 국가대표가 되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곳까지
오를까.
세계 선수권도 중요하지만 올핌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운동선수로서는 최고로 높은 지존(至尊)의 자리에 오른 게
아닌가.
우리 속담에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서양에선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을
"잘못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잘못된다"는 말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지만,
이에 상반되는 샐리의 법칙(Sally's Law)은
"잘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항상 잘된다"라는 뜻의
긍정적인 의미이다.
예컨대 일어날 확률이 1% 미만에서 나쁜 사건이 계속
벌어지면 머피의 법칙이고,
일어날 확률이 1%밖에 되지 않는 좋은 사건이 계속되면
샐리의 법칙에 해당된다는 거다.
또한 샐리의 법칙과 비슷한 '이프름의 법칙(Yhprum's
Law)'에선 "잘될 일은 잘되게 되어있다."라고 설명을
한다.
그녀에게 적용할 법칙은 무엇일까,
'머피의 법칙'보다는 '샐리의 법칙' 또는 '이프름의
법칙'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뒤늦게 배우고 즐기는 운동이 당구이다.
남자 프로선수로는 조재호, 최성원 선수를 좋아하고
여자선수로는 서한솔 선수를 좋아한다.
서한솔 선수는 드물게 보이는 미인인데 당구를 잘
치면서도 LPBA 우승 경력이 없어 자세히 보니 귀
모양이 특이하다.
그래서 우승기록이 없는 걸까.
관상(觀相)에는 문외한이지만 자꾸만 귀의 생김새가
신경 쓰이니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2024. 8. 4.
석천 흥만 졸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