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된 주유소, 차 그리고 노래
밀밭을 여행 중 아주 오랜 주유소와 차들이 있다고 전문 가이드 이상으로 주변의 볼거리를 소개 준 호텔 직원의 말에 따라 찾아 간 Saint John이란 작은 마을엔 주유소란 하나도 없었다. 길 건너 노인에게 물어 보니 친절 하게도 길을 건너 오며 잘 들리지 않는다고 손바닥을 귀에 대며 이 곳엔 그런 곳이 없다. 다시 "오랜된 주유소" 하니 내가 여기 산지가 오래 되는데 그런 주유소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작은 마을이라 다시 살피니 자기를 못 믿느냐는 표정을 짓는다. 포기 하고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하여 지름 길 남쪽 구능 사이로 난 좁은 길을 택했다.
버려진 농기가 시선을 끈다.
수확를 하는 모양이다. 미서북쪽 워싱톤 ,오레곤주에서 생산 되는 밀은 Soft White Wheat로 9-11월에 파종하고 6-9월에 수확를 한다. 몇번째 언덕을 내려가는 순간 나타난 옛주유소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럼 그 노인네가 한 말은 무엇인가? 치매기가 있었나? 짐작컨데 1920년대에서 1960대 까지 운영 된 것 같다.
주위엔 영업 중인 자동차 수리 건물이 있고 소방차가 수리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그리고 주인이 사는 집이 잘 정돈 된 정원을 앞뒤로 두고 아담히 자리 잡고 있을 뿐이다.
앞은 승용차 모습이고 뒤엔 트럭 처럼 짐을 실을 수 있다.
1950-60대 초에 사용한 경찰차.
조그만 건물이 차 수리하던 곳인가 보다.
앞 유리 창에 총탄을 맞은 자국이 선명하다.
해방 후 많이 본 조수가 앞에서 손으로 쇠막대기로 돌리고 운전수가 시동을 걸던 그런 차.
처음 본 옛 GMC Logo.
말이 끌던 마차의 골격인것 같다.
오선지를 연상케하는 밀밭도 지나고...
밀밭 사이를 빠저 나와 콜럼비아 강을 건너 오레콘으로... 저녁 때가 되어 숙소를 찾으니 하나 밖에 없는 모텔인데 너무나 낡아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어 주유소에 문의 하니 내가 갈는 곳 중간 산길을 한 시간 정도가면 괜찮은 모델이 있다고 한다. 밀밭에 내리는 석양빛과 모습을 숨기는 태양을 바라며 달린 후 도착한 7-8채 개인 집과 하나 뿐인 모텔은 깨끗하지만 방에 파리채가 걸려 있다 . 허나 파리는 없었고 냉방도 소리가 나지만 잘되고 창문 밖으론 사슴들이 풀을 뜯고 하늘엔 주위 불빛이 없어서 무수한 별들이 반짝인다
사진 / 홍경삼 1960년에 유행한 맘보를 소피아 로렌이 춤 추며 흥겹게 부른다. 난 그 녀가 출연한 The Keys, 해바라기, 두여인, 엘 시드를 좋아했다. Sophia Loren / Mambo Itali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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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승리하세요
운치있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