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20년 동안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온 외제니(줄리엣 비노쉬 분)와 도댕(브느와 마지멜 분)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요리 과정을 날 것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참 흥미로웠습니다.
프랑스 요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눈 크게 뜨고 봤어요.
전혀 모르는 요리도 있지만 어디선가 주워들은 요리도 나오고요.
고기와 채소를 푹 끓인 국물을 헝겊으로 걸러낸 콩소메 수프,
페이스트리의 가운데를 파내어 고기나 해산물, 채소 등을 소스와 함께 채운 볼로방,
스펀지케이크 시트에 아이스크림을 얹고 머랭으로 덮어 오븐에 구운 디저트 오믈레트 노르베지엔...
남자들이 모여 수건을 뒤집어 쓰고 먹는 장면도 나와, 왜 그러지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신 몰래 먹었다는 요리이기 때문이라네요.ㅋ
1920년대 출간한 마르셀 루프의 소설 ‘도댕 부팡의 삶과 열정’을 각색한 영화랍니다.
외제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작하는 원작과 달리, 영화는 둘이 함께 요리를 만들고 사랑하며 존중하는 모습을 주로 담았습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외제니는 도댕의 구애를 번번이 거부하고, 도댕은 그런 외제니를 ‘파트너’로 존중하고 여전히 사랑하는 모습- 정말 멋지고 부럽더라구요.
도댕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외제니에게 매료되어 있는 이유는 그가 그녀를 온전히 소유한 적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
재미있는 점 - 실제 부부였다가 이혼한 두 배우가 연인으로 연기하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한 일일까요?
첫댓글 이거 나도 보려고 했는데 주위에서는 안 하네요ㅡ
선생님, 이 영화 넷플에 있어요^^
@바람숲 아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