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호의 비건뉴스]
의사가 말하지 않는 콜레스테롤의 숨겨진 진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계란, 치킨, 소고기 등 동물성 식품은 줄이고, 현미밥, 채소, 과일, 콩, 고구마, 감자, 해조류 등 식물성 식품은 늘린다. 특히 식물성 식품은 콜레스테롤이 하나도 없을 뿐 아니라, 섬유질이 많아 몸속 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이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여기다 중성지방은 모든 식품에 다 들어있는데, 동물성 식품에는 많이 들어있고, 식물성 식품에는 적당량 들어있다. 식사로 초과한 칼로리나 과도하게 섭취된 중성지방은 체지방으로 저장된다. 비만의 핵심 원인이다.
또한,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몸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당뇨병, 췌장염, 지방간, 신장병, 심장병 위험도 증가한다
즉,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둘 다 올라가지만, 식물성 식품을 먹으면 콜레스테롤은 올라가지 않고 중성지방만 적당히 올라간다.
앳킨스 vs. 오니쉬... 육식 vs. 채식
여러 종류의 다이어트를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육식 위주의 식사인 '앳킨스'(Atkins) 다이어트는 콜레스테롤이 26% 증가하였고, 반면에 채식 위주인 '오니쉬'(Ornish) 다이어트는 콜레스테롤이 32% 감소하였다
세계 최상위 저널의 하나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 보고에 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 변함에 따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3% 차이가 난다고 하니, 육식은 사망률을 50% 증가시킨 반면, 채식은 사망률을 60% 감소시킨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조절하기는 사실, 정말 간단하다. 동물성 식품을 끊고, 식물성 식품만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저절로 정상화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다.
채식으로 불과 12일 만에 총(總)콜레스테롤 11%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고
단 2주 채식으로 총콜레스테롤 22% 감소, LDL 33%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고지혈증 환자들을 '스타틴'(Statin) 약물군(群)과 채식군으로 나누어 4주간 실험한 결과, 불과 2주 만에 스타틴군에서 LDL 31% 감소, 채식 군에서 LDL 29% 감소하여 두 군 사이에 콜레스테롤 감소에 별 차이가 없었다. 즉, 채식은 약을 먹는 것처럼 신속하고 강력한 효과가 있다
채식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화되면서 혈관이 깨끗해지고, 혈압이 떨어지기에 채식인은 육식인에 비해 고혈압 환자가 훨씬 적다
간혹 유전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이 계시다지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으로 LDL 수치가 증가된 경우는 250명당 1명 정도라 그리 흔치 않다
약에 의존할 것인가, 약에서 탈출할 것인가
고지혈증의 근본 원인인 식습관을 바꾸지 않고, 약에 의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막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지만,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지 못한다. 따라서 약물로 LDL 수치가 정상이 되신 분도, 중성지방 수치는 여전히 높아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은 계속 존재한다
약을 먹고 수치가 떨어졌다고 심근경색, 뇌경색의 위험이 없어진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약의 효과를 맹신하며 계속 약에 의존한다. 의사들이 식습관을 바꾸라는 조언 없이 약만 반복해서 처방하는 것은 "병 주고, 약 주기"나 다름없다.
이처럼 스타틴의 효과는 너무 과장되어 있고, 부작용은 너무 과소평가되어 있다
최근 이 약들이 의학 역사상 '최대 사기극'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릴 생각이다.
결론
1. 콜레스테롤은 나쁜 물질이 아니고, 좋은 물질이다.
2.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스스로 만든다.
3. 육식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기에 삼가는 게 좋다.
4. 채식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연스럽게 낮춘다.
5. 약이 필요한 사람은 극소수다.
고지혈증 근본 원인인 식습관을 바꾸지 않고, 약을 먹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다. 평생 약에 의존할 것인가? 아니면 약에서 탈출할 것인가? 이젠 선택할 시간이다.
송무호 의학박사·정형외과 전문의
첫댓글 잘 알겠습니다.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