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가뿐… 한방체험하러 오세요
김덕용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5∼7일 대구 중구 약전골목 일원에서 열린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약령시 개장 365주년을 맞아 ‘한방의 중심, 대구 약령시가 온다! 대구약령시 한방백화점’을 주제로 다양한 한방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민의 건강을 기원하는 제례 의식인 ‘고유제’를 시작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에 이어 약령시 전통·역사를 재현한 심약관 퍼레이드, 어지전달식, 한약재 진상 퍼포먼스, 전승기예(한약재 썰기) 경연,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지난해 축제에서 전승기예(한약재 썰기)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제공: 세계일보
축제 기간 약령시 한방문화를 쇼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7개 테마관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약령시 동편은 ‘한방명품관’으로 고유제와 한방장터, 한방홍보관, 약령다방 등 우수한 한방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방진료관’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사상체질관, 사상체질쉼터를 운영한다. 대구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은 한방힐링센터에서 무료상담과 침, 뜸 등 한방 특화 진료를 한다.
‘한방정원’에서는 야외족욕 체험과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교남YMCA 앞에 있는 ‘한방문화관’은 한약재진상 퍼포먼스, 전승기예 경연대회, 약저울 달기, 한방화장품 만들기, 약첩싸기, 메타버스 체험 등 체험형 한방 콘텐츠로 꾸며진다. 시는 이달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약령시한의약박물관 광장에서 버스킹공연, 벼룩시장 등을 진행한다.
대구약령시는 조선 효종 때부터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다룬 시장으로 전주, 원주와 함께 전국 3대 약재 시장으로 꼽혔다. 음력 2월과 10월 큰 장이 열려 전국에서 채취한 약초가 거래됐다. 일제강점기에도 이어졌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다양한 한방문화를 체험하고 전통 한방에 대해 좀 더 친근해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