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편 75 : 10
또 악인들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로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악하고 오만한 자들이 득세하는 현실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을 고백하고 있습디다. 성경에서 말하는 오만한 자, 악한 자는 탐욕과 본능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은 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시인이 마주한 현실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자들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이루실 심판과 구원을 확신한 시인의 믿음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악인의 끝은 멸망이요 오만한 자의 인생은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간 이들은 구원하시고 높여주심을 굳게 믿었습니다. 이 믿음 안에서 시인은 악인의 형통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시인이 살던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악인은 형통하고 불의한 자들이 득세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시인의 고백을 기억하며 오늘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임하실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그날을 기대하며 우리의 지난날들을 돌아보십시오. 불의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는 믿음의 삶을 추구했는지 성찰하며, 어제보다 더 성숙한 믿음으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언약을 믿으며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는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