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이 들지 않은 가을날의 내설악 만경대
〈중앙산악회 설악산 百潭寺 단풍트레킹〉
[1]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24년 10월 10일 (목) 날씨 맑음
◐ 산행지역 : 설악산 백담사 단풍트레킹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참석회원 : 총 43명(포시즌산행 야생화 친구, 맹 순이, 인동초, 김철영, 송원숙, 매천, 죽현)
◐ 산행코스 : A팀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 대피소 → 구곡담 계곡 → 봉정암 → 원점회기 ⇒ 약 22km
B팀 백담사 → 영시암 → 오세암 → 마등령 → 원점회기 ⇒ 약 18km
C팀 백담사 → 영시암 → 만물상 → 원점회기 ⇒ 약 12km
◐ 산행시간 : C팀 기준 5시간 25분 (10 : 25 ~ 15 : 50)
◐ 산행회식 : 용두리 “사조 소문난 식당”팀별 회식
[2] 산행후기
▶ 중앙산악회 산행에 여러 가지 사유로 참석하지 못하다가 이번 달 트레킹은 설악산 백담사 단풍 코스에 참가 신청을 하고 나니 캐나다 딸레 집 여행에서 막 돌아온 김철영 고문 내외, 인동초, 야생화 친구, 맹순이, 그리고 매천 등 포시즌 다수 회원과 천사, 메아리등 중앙의 원년 팀이 참석하여 반가웠다.
▶ 추석이 지나고도 그칠 줄 모르고 끈질기게 무더웠던 날씨도 10월의 중순에 접어드니 계절의 윤회를 거스를 수 없는 가을의 청명한 하늘이 세상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기분을 만끽하며 보정역에서 차량과 기사가 교체된 버스를 타고 경춘 고속도로를 달리는 연변에는 아직도 온통 푸르름이 단풍이 오지 못하게 막아서고 있다.
▶ 오전 10시쯤 내설악 관문 용두리에 도착하여 셔틀버스를 타고 달려간 백담사 계곡에는 아직도 화려한 가을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일방통행 도로로 곡예처럼 달려가는 운전기사의 묘기 끝에 유서와 곡절을 잉태한 백담사 주차장에 내려놓는다.
▶ 셔틀버스를 내리기가 무섭게 천사, 메아리, 회장, 총무님등이 포함된 A, B, 팀은 뒤돌아보지도 않고 재빨리 달려 나가고 나머지 회원들은 각자가 능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하여 산행은 시작되고 C팀으로 합류한 포시즌 회원들은 느긋한 마음으로 앞뒤를 교행 하면서 돌바닥과 나무 계단으로 단장한 오세암 가는 송림과 떡갈나무 숲이 무성한 길을 걸었다.
▣ 백담계곡과 영시암 풍경
▶ 산행 시작 1시간 20분쯤 지나서 봉정암과 마등령 가는 갈림길 영시암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본격적인 산행길을 오르는 데 김철영 고문 내외는 영시암에서 회행하고 따라오다 힘에 지친 매천 산우는 뒤처지고 인동초, 한라산, 민성은, 태백산, 죽현등이 한 팀을 이루어 오세암 가는 능선 갈림길에서 만물상으로 오르기로 의견을 모으고 출입 금지 표식을 넘어 들어 간간이 피어오른 초보 단풍을 관람하며 가파르고 험한 바닥을 조심스럽게 20여 분 만에 만경대(망경대) 전망대에 닿는다.
▣ 내설악 만경대(望景臺) 전망
내설악 만경대는 2013년 3월 11일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내설악은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한 서쪽 일대로 구분하며, 내설악 만경대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영실천 상류 오세암 부근에 있는 경관 조망대로 해발고도가 922.2m에 이른다.
내설악은 설악산의 안쪽에 있다는 뜻으로, 주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서쪽의 마등령과 미시령, 서쪽의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설악산 산줄기를 비롯하여 서북능선과 화채능선 등 3개의 주능선 서쪽을 지칭한다.
만경대는 만 가지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조망대이다. 조망대에 올라가면 내설악에 있는 자연경관을 관망하기 쉽다는 데에서 내설악 만경대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이곳에서는 설악산 용아장성 및 공룡능선 신선대, 천왕봉, 중청, 귀떼기청봉, 내설악이 품은 오세암 등이 선명하게 잘 바라다보인다.
▶ 설악산의 특급 조망대 만경대에 4번째 오른 오늘 계절은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산천초목은 아직도 여름을 벗어나지 못한 듯 푸른 색깔이 계곡을 수놓아 내설악의 현란한 조망도 80% 정도의 완상을 보이는데 그래도 일행들의 바쁜 카메라가 터지고 발아래 오세암 전경이 평화로워 보인다.
▶ 서둘러 내려와서 오던 길 보다는 수월하게 하산하여 짧은 시간에 만해스님과 전두환의 위리안치의 근세사가 담긴 백담사를 주마간산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 백담사의 편모
▶ 도착 약속시간 한시간 전 4시 30분에 셔틀버스로 용대리에 도착 회장이 소개한 “사조 소문난 식당” 에서 기린, 초원, 거북이, 한라산, 민성은, 천사, 메아리, 등이 초원과 천사가 협찬한 특산품 황태해장국에 옥수수 막걸리로 속을 다스리며 또 다른 천사에게 신고를 마치고 늦은 시간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