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워즈오토(Ward’s Auto)에서 2014년 10대 베스트 인테리어를 선정, 발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10대 베스트 인테리어 선정은 모델체인지, 페이스리프트, 이어 체인지 등이 이루어진 신모델을 주요대상으로 꼽았으며, 기존대비 큰 폭의 인테리어 개선이 이루어진 모델까지 총 41대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기준은 디자인, 안전성, 마감 수준, 안락함, 재료 선정과 조화, 전체적인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엔진과 달리 인테리어는 객관적인 수치가 아닌 주관적인 평가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또 미국시장이라는 지역적 특성 등의 주관적 요소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2014년 10대 베스트 인테리어를 지역별로 따져보면 10대 중 4대가 미국 메이커였다. 아시아 메이커는 3대가 선정되었으며, 지난해 1대도 선정되지 못한 유럽 메이커는 3대가 선정되었다.
메이커 별로는 쉐보레 1대, 크라이슬러 1대, GMC 1대, 현대 1대, 짚 1대, 기아 1대, 마쯔다 1대, 메르세데스-벤츠 1대, 롤스로이스 1대, 폭스바겐 1대로 분포되었다.
국내 메이커의 경우 1회 베스트 인테리어에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기아 옵티마(국내명: K5)가, 2회에 현대 엑센트와 아제라(국내명: 그랜저)가, 3회 현대 싼타페 스포트(국내명 : 싼타페), 기아 포르테(국내명 : K3)가 이름을 올려 매년 2개 모델 이상씩 선정되고 있다.
선정된 10대 베스트 인테리어 모델의 미국시판기준 평균가격은 84,737.5달러(약 8,770만원)로 지난해의 2배로 높아졌다. 22,000달러(약 2,270만원) 미만의 소형차는 1대도 없으며, 세단 3대, 해치백 3대, 쿠페 2대, SUV/픽업 2대로 분류된다.
워즈오토가 선정한 2014 10대 베스트 인테리어 선정모델은 다음과 같다. (알파벳 순, 적용사항 및 평가는 오토뷰와 다를 수 있습니다.)
2014년형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Chevrolet Corvette Stingray), 71,960달러
콜벳 스팅레이는 수 많은 스포츠카와 마찬가지로 블랙 색상을 기본으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카본 장식을 비롯해 스웨이드 느낌을 전해주는 극세사 헤드라이너와 화이트 스티치 장식 등을 통해 포르쉐와 재규어를 넘어서는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고 있다.
계기판의 중앙 디스플레이는 가시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일반모드부터 트랙모드까지 다양한 디지털 그래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5년형 크라이슬러 200C(Chrysler 200C), 31,470달러
200의 풀옵션 모델인 200C는 31,470달러(약 3,260만원)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최고 수준의 실내를 갖는다. 밝은 색상의 가죽은 시트를 비롯해 도어까지 감싸고 있으며, 센터콘솔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이상적인 각도를 갖는다. 계기판 주위와 도어핸들은 무광 우드트림으로 꾸몄다.
뒷좌석은 매우 넓다. 신장 2m의 성인이 앉아도 공간이 남을 정도다. 주차 보조장치는 수평과 수직 주차를 지원하고 키를 소지한 상태로 차량 후면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 편의장비도 좋다.
2014년형 GMC 시에라 데날리(GMC Sierra Denali), 56,685달러
GM은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외관 디자인은 꽝이지만 실내는 1등급이다. 특히 GMC 시에라 데날리는 형재 모델인 쉐보레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내 품질 완성도는 최고수준이며, 견고하고 실용적이다. 브러시 처리된 금속 장식도 사용했다. 여러 개의 전기 소켓과 USB 플러그는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이들에게 환영 받을만 하다. 센터콘솔은 엄청난 크기를 가지며, 히팅 및 쿨링 시트와 시팅 스티어링휠까지 갖췄다.
2014년형 현대 에쿠스 얼티밋(Hyundai Equus Ultimate), 68,920달러
현대 에쿠스는 제네시스와 기아 K900을 제치고 선정되었다. 신형 에쿠스는 7만달러 미만의 가격을 생각하면 흠 잡을 것 없는 완성도와 넓은 실내공간으로 리무진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뒷좌석은 광활하며, 등받이 각도 조절과 마사지 기능을 제공한다. 휴식(Relax) 버튼을 누르면 조수석 시트를 앞으로 밀어내고 완전하게 눕는 자세를 만들 수 있다. 실내의 편의 및 안전장비는 억만장자만이 누릴 수 있는 감각을 제공한다. 현대의 이러한 변화는 기존 럭셔리 브랜드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4년형 짚 체로키 리미티드(Jeep Cherokee Limited), 37,525달러
새로운 체로키는 도심과 오프로드의 느낌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베수비오 짚 브라운(Vesuvio Jeep Brown)과 인디고 블루(Indigo Blue) 색상의 트림은 상당히 독특하다. 크고 둥근 컨트롤러는 접근성도 좋다. 히팅 스티어링휠을 비롯해 휴대폰 연결, 블루투스 등 모든 것을 관리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빠른 응답속도를 가지며, 정보 탐색도 쉽다.
2014년형 기아 쏘울+(Kia Soul+), 24,010달러
새로운 쏘울은 인체공학적 설계로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회색 인테리어는 차가운 이미지를 줄 수 있지만 쏘울은 2-톤 디자인과 새로운 도어트림, 네온-그린 스티칭, 새로운 계기판 디자인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미지를 바꿨다. 8인치 내비게이션 스크린과 후방카메라, 파노라믹루프,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 라이팅 스피커도 갖췄다.
2014년형 마쯔다3(Mazda3), 30,415달러
마쯔다3가 마쯔다의 베스트셀러인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기본형 모델만으로도 아름다운 내부를 갖췄으며, 프리미엄 메이커에서 적용시키는 센터 컨트롤러도 갖추고 있다. 안전장비는 레이더 기반의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전방 장애물 경보 시스템, 차전이탈 경보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상위트림은 카본 트림을 비롯해 레드, 화이트, 블랙을 선택할 수 있는 스티칭, 헤드-업 디스플레이, 금속장식이 추가된 계기판 등을 갖췄다.
2014년형 메르세데스-벤츠 S550(Mercedes-Benz S550), 122,895달러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를 통해 자사를 비롯해 독일의 럭셔리 브랜드 전체에 새로운 인테리어의 기준을 제시했다. 어두운 밤에 S-클래스의 문을 열면 수백개의 LED 조명에 불이 들어오는 모습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 것이다. 조명 색상도 7가지로 바꿀 수 있다.
뒷좌석 시트에는 온돌 마사지 기능을 지원한다. 시트는 모두 천연가죽을 사용했으며, 나무와 금속장식 위에는 2개의 넓은 모니터가 가득 채우고 있다. 스티어링휠을 스스로 조작하고 정차 후 재출발도 스스로 하기 때문에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고 페달에서 발을 떼도 운전을 할 수 있다.
S-클래스의 고급스러움과 첨단 기술은 앞으로 수년이 지나도 소비자들이게 신선한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2014년형 롤스로이스 레이스(Rolls-Royce Wraith), 372,800달러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젊음의 에너지를 안팎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롤스로이스와는 다르다. 크게 뒤로 열리는 문, 브라질의 장미나무를 사용한 무광의 우드트림, 보기 좋은 가죽시트는 어떤 이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광섬유 헤드라이너는 밤에 빛나는 별을 보는 듯 하며, 백금 페인트, 어린 양털로 제작한 바닥 매트, 불빛이 들어오는 환희의 여신상 등은 터무니없는 돈이 필요하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운전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5년형 폭스바겐 골프 GTI(Volkswagen GTI), 30,695달러
스티어링휠과 시프트레버에 적용된 레드 스티칭 장식과 버킷 시트 등의 구성은 솔직하고 목적성 있는 유러피안의 인테리를 잘 보여준다.
송풍구와 계기판, 페달, 에어컨, 센터콘솔, 도어와 스티어링 휠 등에는 브러시 처리된 금속 장식이 적용되었다. 사용자 친화적인 터치 스크린은 손쉽게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 해치백은 인기 없지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뒷좌석 공간과 스타일리시한 GTI의 실내에는 한방 먹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명한 격자무늬 시트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