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역에서 한성고등학교 언덕 쪽으로 오르다 보면 옅은 회색의 말쑥한 신축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해 2019년부터 추진해온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다.
지난 3월1일 삼일절에 개관한 이 기념관은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된 삼일운동부터 정부 수립까지 다양한 활동과 가치, 그리고 식민지배를 극복하고 자주독립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과 대한민국의 건립의 시작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전시의 시작은 대한제국의 군주제에서 나라를 빼앗기며 왕의 권위가 사라진 시점부터 시작된다.
1층 개관 특별전에는 독립을 보장받기 위한 외교전략과 환국을 준비하는 임시정부 사람들, 그리고 환국 과정을 문서와 사진 유물들을 보여주고
2층엔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을 수립하고 27년간 정부로서 활동하는 과정을 영상과 문서로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으며
3층 전시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사람들”로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된 삼일운동부터 정부 수립까지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그 가치를 소개하고, 역대 임정의장들의 사진과 독립군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게 했는지를 보여주고,
4층엔 대한민국이 임시정부로부터 헌법과 민주공화국이라는 제도와 국호, 연호, 국가의 상징과 기념일을 이어받는 과정이 정리되어있다.
너무나도 익숙한 대한민국의 상징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고를 통해 얻게 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옥상정원에서 짙푸른 안산 자락의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무심코 내려다본
붉은 벽돌의 서대문 형무소,
현재 우리가 이렇게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분명 일제 강점기 목숨 바치며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들이 노력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족의 주인인 국민의 나라,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은
수많은 독립군과 그들의 기나긴 시간의 노고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값진 유산~
후손들이 잘 이어 나가기를~
잘 살아야 겠지요~^^
저도 어제 돌아 보고 왔는데...
죄는 없어도 감옥살이 다 표현할 수 없지요.
시구문, 통곡의 미루나무를 보면서 더욱 마음아팠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가본다 했는데 아직 못가보았는데
잘 읽었습니다.
나라위한
고귀한 희생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존재하지요.
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