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하나님께 풍랑을 맡겨라”
3.1운동 106주년 기념예배서 강조
환란을 축복으로 바꿔주실 것“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일 우리 인생의 풍랑을 하나님께 맡길 것을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3.1운동 106주년 기념예배에서 ‘그들이 바라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환란을 축복으로, 눈물을 기쁨으로 변화시켜 주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우리 하나님은 풍랑을 통해 은혜를 주시며, 건져주시며, 꿈과 소원을 이뤄 주신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널 때 큰 풍랑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부딪혀 들어와 배에 가득했다”며 “제자들이 주무시는 주님을 깨워 도움을 요청하니 예수님께서 바람을 꾸짖어 바다를 잠잠하게 하셨다”고 마가복음 4장 35~39절을 들려줬다.
이어 “우리의 인생과 자녀, 사업을 예수님께 맡겨라”며 “그리하면 예수님께서 선하게 이끌어 주신다”고 했다.
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란 시편 50편 15절을 합독했다.
손 목사는 “3주 전에 ‘내장을 다 들어낸 뒤 수술해야 하는 며느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한 집사님의 전화를 받고 간절히 기도한 적이 있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그 며느리의 수술이 기적처럼 잘 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을 보면 가슴 아프지만, 기도하는 나라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며 “낙심하지 말고 더 많이 기도할 것”을 부탁했다.
요셉에 대해서도 전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꾼 요셉이 형들로부터 시기를 받아 애굽의 보디발 장군 노예로 팔려갔다”며 “그곳에서 성희롱 누명을 쓰고 감옥까지 갔지만 총리가 돼 아버지와 형제 등 이스라엘을 기근에서 구원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그 꿈이 22년 만에 이뤄졌다”고 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꿈을 주셨다면 그 꿈을 반드시 이뤄주신다”고 강조했다.
그런 뒤 고 강영우 박사의 간증을 소개했다.
내용은 이랬다.
소년 강영구는 1944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다.
6.25 전쟁으로 삶의 터전이 불탔다.
가족들이 서울로 이사했다.
아버지는 고된 노동으로 사망했다.
강영구는 중3 때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공에 맞아 망막에 손상을 입고 맹인이 됐다.
어머니는 그날 충격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소녀 가장 누나는 고교를 중퇴한 뒤 생계를 위해 고된 노동을 하던 중 과로로 숨졌다.
그 암울한 시기 강영구는 조용기 전도사(훗날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로부터 축복기도를 받고 비전을 갖게 됐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연세대학교에 입학, 차석으로 졸업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한국인 최초 맹인 박사가 됐다.
부시 대통령 때는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가 됐다. 이 시대 영웅이 됐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두 아들 중 큰아들은 안과의사로서 조지타운 의과대학 교수가 됐다.
둘째 아들은 변호사 됐다. 오바마 대통령 때에 백악관 입법 보좌관이 됐다. 하나님께는 영광이, 한인사회엔 자랑이 됐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하나님께서 이뤄주셨다.
손 목사는 “풍랑이 일어도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말라”며 “하나님을 붙잡고 나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소원의 항구로 이끌어 주신다”고 했다.
그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잘 될 것”이라며 “오늘 눈물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아픔이 변하여 찬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배는 양하림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정석관 장로 기도, 김윤숙 권사 성경봉독, ‘너 근심 걱정 말아라’ 헌금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이영호)와 관현악단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애국가’ 제창,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 목사는 교회 등록한 조창수, 김근선 씨를 축복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가족으로 따뜻이 맞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